올해 10주년을 맞는 '대구치맥페스티벌'이 3년 만에 돌아왔다. 오는 6~10일까지 닷새간 대구 두류공원과 평화시장 닭똥집 명물거리, 두류 젊음의 거리 등에서 열린다. 2년간의 공백을 딛고 일상 회복을 알리는 첫 민간 축제여서 역대급 규모로 치러진다. K-POP 스타의 공연, 드론쇼, 치맥 건배 등으로 이뤄진 개막식을 통해 시작을 알린다. 개그맨 박명수가 홍보대사로 참여해 직접 만든 치맥송인 '치맥FLEX'를 관객들 앞에서 처음 선보인다. 축제 공간도 크게 개선된다. 그간 몽골 텐트 형태로 부스를 조성했지만 조리 환경과 통행로 개선을 위해 컨테이너 부스로 전면 교체한다. 축제장은 주 무대인 두류야구장을 비롯해 2·28 주차장, 관광정보센터 주차장, 야외음악당, 두류공원 거리 등 5가지 '테마 공간'으로 운영된다. 두류야구장 앞 100m 구간에는 치맥 캐릭터 조형물을 설치한 포토존을 조성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전분으로 만든 친환경컵을 사용한다. 일부 행사장에선 다회용기를 시범적으로 사용한다. 쓰레기 없는 축제를 위해 '치맥 에코 캠페인'을 진행하는데, 친환경 활동을 실천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치킨 교환권을 준다.
가스산업의 올림픽인 '2022 세계가스총회'가 23일부터 27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3년마다 열리는 세계가스총회는 가스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회의이자 축제다. 작년에 열려야 했지만 코로나19 여파 탓에 올해로 연기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상황 악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도 있었지만, 정부와 가스업계 등이 협력해 완화된 국내 방역 정책을 알린 결과 100% 대면 행사로 치러지게 됐다. 전 세계 80개국, 460개 업체가 참여하고 유료 참가자, 연사, IGU 임원 등 3천800명, 해외 참석 2천100명을 포함해 최종적으로 8천800여 명이 이번 총회에 참가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개막 이후 현장 등록자를 포함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번 총회는 기후위기에 따른 탄소중립이 전 세계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이 일어나고 있는 불안한 국제정세 속에서 개최된다. 천연가스 세계 1위 수출국인 러시아는 독일·영국·미국 등 31개 에너지 기업에 천연가스 수출을 금지하는 등 에너지를 무기화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전 세계 에너지 관련 기업인, 각국의 정부·국제기구 관계자, 학계
코로나19 이전으로 지역사회가 복귀하면서 산업 및 서비스 업종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면서 대면 접촉을 기다리던 업종은 쾌재를 부르지만, 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업종은 생존을 고민하고 있다. 코로나를 맞아 우후죽순 생겨났던 마스크 제조업체는 직격탄을 맞게 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 137개에 불과했던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는 지난달 1천683개로 10배 넘게 늘었지만 다시 급감하고 있다. 구미의 경우 2년 전 '반짝 특수' 때부터 생겨난 마스크 제조업체는 100여 곳에 달하지만 출혈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 악화로 폐업이 이어지면서 현재 20여 곳만 남았다. 2020년 말 경북도 내 마스트 제조업체 18곳이 힘을 합쳐 설립한 경북K방역협동조합의 회원사도 최근엔 13곳으로 줄었다. 대구 성서산업단지 한 마스크 제조업체 대표는 "마스크 시장이 커지며 생산설비를 증설한 업체들이 많은데 최근 수요가 감소하며 대출이자나 인건비 등 고정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늘었다"며 "부도업체들이 원가 이하의 마스크를 시장에 내놓은 탓에 기존 업체들의 납품 단가도 덩달아 떨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배달시장도 대면 활동 증가에
대구 지역 대표 테마파크 이월드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이하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불꽃 축제를 선보인다. 28일 이월드에 따르면 이번 불꽃 축제의 콘셉트는 사랑이다. 이에 로맨틱한 사랑 노래에 맞춘 '러브 in 불꽃쇼'를 볼 수 있다. 이월드 관계자는 "5월 5일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화려한 스케일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5월 한 달간 총 3번에 걸쳐 펼쳐지는 '러브 in 불꽃쇼'는 어린이날을 포함한 5일과 21일, 28일 오후 8시 이월드 다이나믹 광장에서 진행된다. 83타워를 배경으로 화려하게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이월드는 봄 시즌을 맞아 봄꽃 시즌 축제 '유채한 봄'과 '수국 아일랜드'를 선보인다. 5천평의 광활한 플라워가든 유채꽃밭에서 가족·지인과 함께 포토타임을 즐길 수 있다. 5월 중순부터는 수국이 이월드 동물농장 일대에 활짝 펴 신비로운 수국정원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2022년 대한민국 캠핑대전(캠핑대전)'이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사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캠핑대전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후원하는 캠핑 전문 전시회로 캠핑용품, 캠핑 차량, 캠핑 먹거리 등 캠핑 트렌드와 문화를 한눈에 알 수 있게 기획된 영남권 최대 규모(총 220개사·797개 부스)의 캠핑박람회다. 캠핑은 코로나19 시기 빠르게 팽창한 산업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캠핑 인구는 700만 명을 돌파했다. 캠핑 트레일러 등을 견인할 때 필요한 '소형견인차 면허'를 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캠핑에 필요한 물품 수요도 커지고 있다. 완연한 날씨에 캠핑을 나서려는 '캠핑족'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캠핑대전 측은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우선, 캠핑 차량 카테고리에는 지역 대표 캠핑 차량 제작업체 '에프에프캠핑카'와 극적인 내부 공간 활용도를 보여주고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는 '카이트 카라반'이 중심으로 자리했다. 세계적인 캠핑 브랜드를 보유하고, 국내 캠핑용품 유통 1위 기업인 '캠핑고래'는 전 세계 단 1대만 있는 차량과 함께 참가한다. 감성 캠핑을 강점으로 내세우기로 유명한 브랜드인 '캠프무무'와 차별화된 디자인과 실용성
대구경북(TK) 오피니언 리더들이 공부하고 소통하는 모임인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매탑)가 18기 입학식을 21일 가졌다. 이날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22년 상반기 입학식엔 '새내기'인 18기 회원들을 비롯해 작년 하반기에 입학한 17기와 총동창회 회원, 매일신문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18기 회원들은 "1년간 매탑에서 대구경북의 리더들과 함께 만남과 배움의 장을 가지면서 좋은 인연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동관 매일신문 신문국장은 환영사에서 "입학식은 매탑 행사 중 가장 중요한 날이다. 앞 기수는 후배를 맞이하고 입학 기수는 선배·동기를 만나는 날"이라며 "1년간 매탑에 참여하고 모임을 가지며 여러분의 삶이 넓어지고 깊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세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곧 정상으로 되돌아가리라 믿는다"며 "정상화가 되고 나면 우리 주변과 일상이 더 소중해질 것"이라고 끝맺었다. 5·6대 매탑 총동창회장을 맡은 진덕수 대홍코스텍 회장은 "이번 18기 회원들을 따뜻한 봄날인 3월에 맞이하게 돼 반갑다. 이 어려운 시기에 대구경북 최고의 지성
작년 7월부터 잠정 휴업에 들어갔던 대구백화점 본점이 매각돼 철거된다. 대구백화점은 20일 "대구 중구 동성로의 대구백화점 본점을 주식회사 제이에이치비홀딩스에 2천125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구백화점 본점의 매각 금액은 자산 총액 대비 약 41% 수준이다. 매수자 측인 제이에이치비홀딩스는 전국 상가 MD, 컨설팅, 시행을 전문으로 하는 제이에이치비개발을 모태로, 주로 주상복합 시행을 통해 수익을 거두는 회사로 알려졌다. 제이에이치비홀딩스 관계자는 "대구백화점 본점 부지 매입은 약 18개월 전부터 준비했다"며 "부지에 대한 기본 개발 방향은 있지만 관할청인 대구시와 중구청과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본점 건물 철거 뒤 주상복합건축, 오피스텔로 개발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대구시와 중구청 측은 대구 상징성에 맞는 건물이 건축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제이에이치비홀딩스는 "대구와 중구의 발전을 위한 형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백화점 본점은 개점 52년 만인 지난해 7월 잠정 휴업에 들어갔다. 당시 대구백화점 측은 "대백은 이번 본점 휴점을 계기로 적자 폭을 줄이는 한편, 남은 대백 프라자를 유통
지난해 대구의 연간 취업자 수가 2020년 첫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전일제 일자리(36시간 이상)와 시간제 일자리(36시간 미만) 모두 증가했지만, 시간제 일자리 증가폭이 특히 더 컸다. 경북의 취업자 수는 2020년 이후 2년 연속 내림세를 보였지만, 감소폭은 완화됐다. 지난해에도 코로나19 위기감은 계속되면서 대면업종인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대구경북에서 모두 줄었다. 12월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대구경북 2021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취업자는 121만7천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3만3천명 증가했다. 지난해 대구 취업자 수는 2020년에 3만5천명 감소하면서 1998년(-8만4천명)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데 대한 기저효과 등으로 2012년(3만9천명) 이후 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고용률은 58.2%로 전년 대비 1.6%p 상승했다. 실업률은 0.2%p 하락한 3.7%였다. 시간제 근무인 36시간 미만 근로자는 1년 전보다 7.5% 증가한 30만1천명이었다. 특히 초단기 일자리인 1~17시간 근로자는 증가폭(17.6%)이 더 컸다
수성의료지구에 들어설 롯데쇼핑몰이 '지역 하청 업체 우대'라는 약속을 어기고 1단계(지반평탄화 작업) 공사부터 외지 업체를 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관련 업계의 비난이 거센 가운데 대구시는 '행정제재' 검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은 지난 1월 대구시와 '지역 상생 강화를 위한 협약서'를 통해 건설 공사 시 지역업체, 장비, 자재 이용과 인력 참여를 확대해 대구 경제 활성화에 적극 참여키로 약속했다. 하지만 매일신문이 확인한 결과 현장 공사 초기 단계인 지반평탄화 작업에 외지 업체를 선정하고 공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 측 관계자는 "저가 입찰을 통해 지역 업체가 아닌 곳에 발주하게 됐다"며 "선정 업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지역의 건설 관계자들은 '선정된 업체가 퇴직한 롯데 측 인사들이 관여하고 있고, 주로 롯데 관련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유착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지역 건설사 관계자는 "1단계 공사부터 외부 업체에 줄 경우 2·3차를 포함한 후속 사업도 자연스럽게 외지 업체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며 "롯데 측 약속만 믿고 기대를 품었던 지역 업체들 입장에선 앞으로
오는 23일을 마지막으로 홈플러스 1호점, '대구점'이 개점 24년 만에 오는 24일 문을 닫는다. 대구점 부지에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지난해 10월 롯데마트 칠성점에서 이어 홈플러스 대구점도 문을 닫으면서 북구 침산네거리를 중심으로 반경 300m 내에 '빅3' 대형마트가 모두 들어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칠성동 마트 대전'도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1일 찾은 북구 칠성동 홈플러스 대구점. 문구제품 등 공산품 진열대 곳곳엔 빈 공간이 많았다. 폐업 3주가량을 앞두고 더 이상 물건을 들여놓지 않는 모습이었다. 기존 입점 업체가 나간 뒤 외부 업체가 '고별전' 등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20년 이상 홈플러스 대구점을 찾았다는 윤모(66) 씨는 "2000년대 초반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이곳을 찾았을 때는 계산대 모든 곳이 고객들로 붐볐다. 대기하는 데만 30분 넘게 걸리곤 했다"고 추억했다. 그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문을 닫는다니 옛 생각이 나서 찾았다. 어수선해 옛날 느낌은 나지 않는다"고 했다. 20년 전 경북 문경에 살았다는 김윤희(57) 씨는 "당시 대구경북 홈플러스 점포는 대구점이 유일했기 때문에 주말이 되면 문경에서 자동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