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년 만의 대면 성탄절 "축복인사 직접 전해 기뻐"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는 '대면 크리스마스'에 대구 주요 성당과 교회가 북적였다. 한파 속에서도 많은 시민이 성탄절 미사와 예배에 참여해 이웃들과 축복을 나눴다. 25일 천주교 대구대교구 계산주교좌대성당(계산성당)에서는 신자 수백 명이 성탄미사를 함께 했다. 계산성당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도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집전으로 성탄대축일 밤 미사가 열리면서 1천여 명이 모였다. 계산성당을 찾은 많은 신자는 코로나19를 이겨내고 다시 모여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복할 수 있다는 기쁨을 전했다. 이들은 미사에 함께 찾은 신자에게도 서로 축복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천주교 신자 정미애(60) 씨는 "3년 만에 돌아온 대면 크리스마스 예배라서 더욱 뜻깊다. 크리스마스 미사는 마음이 한층 더 깊어지는데, 올해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 모금에도 참여하고 응원 인사도 전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며 "축복 기도를 통해서 내년에는 코로나19도 완전히 물러가고 더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말 내내 지역 곳곳 교회에도 성탄의 기쁨을 나누려는 신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순복음대구교회에서 열린 24
- 배주현·이연정 기자
- 2022-12-26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