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이 산업지형도를 2차전지 등 미래 신사업으로 확장하면서 대한민국 경제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포스코를 중심으로 한 철강산업을 굳건히 하면서 2차전지와 수소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껴안은 포항은 새로운 경제 도약 기회를 맞고 있다. 이와 함께 도로망 확충, SRT 개통, 포항신항만 시설개선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날개도 달았다. 포항경제의 맏형 포스코는 철강과 2차전지 소재사업을 거대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더해 본연의 철강제품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탄소중립 달성, 미래 철강사업 지속 등을 위해 수소환원제철 설립에 공을 들이고 있다. 먼저 포스코퓨처엠은 2차전지 소재사업을 중심으로 외연확장에 돌입하며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과 전구체 생산공장 신설을 지역에 추진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 5월 대기업 지정 이후 불과 한 달만에 시가총액 6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며 2차전지 선도 기업임을 증명했다. 에코프로는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2조원을 들여 블루밸리 캠퍼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도 신입사원 모집에 들어가는 등 벌써부터 지역 경제에 훈풍을 불어 넣고 있다. 아울러 포항이 지난
포스코의 모태 포항종합제철소가 경북 포항 영일만 해안에 제철산업의 뿌리를 내린 지 50년이 됐다. 3일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 준공 50주년' 기념행사를 열어 제철보국을 이끈 지난 산업을 돌아보고, 앞으로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서의 100년 도약을 다짐했다. 특히, 지금껏 갈등을 겪어 왔던 포항시 및 지역 정계와 모처럼 화합의 자리를 갖고 새로운 동행에 대한 기대감을 지역에 선사했다. 이날 포스코 포항 본사에서 열린 기념행사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해 포항지역 포스코그룹사 대표단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포항 1기 종합준공은 한국경제사의 역사적 전환점이었다"며 "포스코의 지난 50년이 철강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한 위대한 도전이었듯이 포스코그룹은 앞으로 철강을 비롯한 2차전지소재, 수소 등 핵심사업 중심의 성장을 통해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50년 전인 1973년 7월 3일은 포항종합제철이 국내 최초로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