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을 확정받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대법원 선고 5일 만인 26일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됐다. 앞서 김 전 지사는 도정의 원활한 인수인계와 신변정리, 건강상의 이유 등 복합적 사유로 검찰의 22일 출석 통보에 연기요청했고, 검찰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날 오후 1시까지 창원교도소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12시 20분께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지사 관사를 나와 승용차를 타고 창원교도소로 향했다. 그는 관사 앞에서 허성무 창원시장, 김정호 국회의원, 참모진들과 악수를 하며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는 말을 전했다. 12시 50분께 교도소 외문 안으로 들어선 김 전 지사는 승용차에서 내려 정문 앞으로 걸어나온 뒤 도민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그는 “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이상 이제부터 짊어져야 할 짐은 온전히 감당해나가겠다”며 “그동안 험한 길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남은 가시밭길도 차근차근 헤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어 “사법부에서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해서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 바뀔 수는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외면당한 진실
속보= 지난 12일 김해 롯데워터파크에서 수중 청소작업을 하던 30대 직원이 물속에서 의식을 잃고 숨진 사고와 관련, 유가족들이 사망 6일째인 17일 본지 취재진에게 “사망사고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경찰·노동부와 워터파크에 분통을 터트렸다. 유가족들은 금속노조경남지부 사회공헌협약 참석차 창원을 찾은 고 김용균 노동자의 어머니인 ‘김용균 재단’ 김미숙 이사장을 만나 원인 규명에 힘써 달라고 호소했다.(17일 5면) ★관련기사 3면 유가족들은 이날 창원시 의창구 산업안전보건공단 경남지역본부 앞에서 열린 ‘롯데워터파크 압력에 굴복한 안전보건공단 규탄’ 기자회견에 앞서 김미숙 이사장에게 “가족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슬픔을 가눌 길이 없는데 사고 원인조차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고 경찰·노동부 수사 또한 미진한 것 같다”며 “사망사고 원인이 제대로 밝혀질 수 있게 이사장께서도 힘을 보태 달라”며 울분을 토했다. 유가족들은 규탄 기자회견에서도 마이크를 잡고 “참혹하도록 불행한 일이 다른 가족들에게는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전국에 있는 모든 워터파크 인명구조원들과 관련 종사자들이 위험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