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네트워크를 갖춘 자연·문화유산 보전단체인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인천도시산업선교회(현 미문의일꾼교회)와 부평 미군기지 캠프 마켓 조병창 병원 건물, 미림극장 등을 올해의 지켜야 할 유산으로 선정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올해 시민 공모전인 '제19회 이곳만은 꼭 지키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선 인천의 3곳을 포함해 ▲부천 역곡동 고택 ▲수원 영신연와 ▲연천 고능리 사업장 폐기물 매립 예정지 ▲당진 소들섬 ▲대구 비슬산 ▲원주 아카데미 극장 ▲청계천-을지로 일대 등 10곳이 선정됐다. 인천도시산업선교회는 미국의 선교사 조지 오글(Geoge E. Ogle)이 인천에 정착한 1960년대부터 40년 동안 지역 주민·노동자들과 함께 한 곳이다. 동일방직, 인천중공업 등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에 맞서며 이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인천도시산업선교회가 민주화 운동과 노동 운동의 현장으로 중요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유산이라고 설명했다. 캠프 마켓 내에 있는 조병창 병원 건물은 일제강점기 일본 육군의 무기 제조소인 조병창에 강제 동원돼 노역한 노동자들의 피해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장소로 평가
인천 옹진군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피서철 섬 지역 해수욕장과 해변을 개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지역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5일 오전 11시30분께 인천 옹진군 영흥면 십리포 해수욕장. 예년 같으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닷가를 찾은 인파로 북적였을 이곳은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해수욕장 주변의 넓은 주차장에는 20여대의 차량만 덩그러니 세워져 있을 뿐이었다. 해수욕장 안으로 들어서니 가족 단위로 온 관광객들이 간간이 눈에 띄었다. 바다가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텐트와 파라솔이 모래사장에 빽빽하게 놓였던 과거 풍경과는 사뭇 달랐다. 시설 이용 중단에 텐트·파라솔 금지 영흥 십리포는 20여대 주차 '한산' "피서객 예년 비해 10분의 1 안돼" 해수욕장 내 샤워장 등 공용시설 이용은 전면 중단된 상태였다. 모래사장에 텐트와 파라솔 등의 차양 용품 설치를 금지한다는 현수막도 걸려 있었다. 해수욕장 주변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캠핑장 데크에 텐트를 친 피서객들도 보였지만, 예년에 비하면 10분의1도 안 된다는 게 해수욕장 상인들의 설명이다. 옹진군은 애초 지난달 16일부터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과 장경리 해수욕장 등을 개장하려다 코
올 210개 '둥지' 2019년 이후 최대 너구리 침입 없고 큰비도 안 내려 인공섬 24시간 관찰 CCTV 설치 학생들 직접 그림 그리고 전시도 "저어새야 안녕, 건강하게 자라렴." 지난 15일 오전 인천 남동구 남동유수지 인근에 있는 저어새 생태학습장에서 '저어새 생일잔치'가 열렸다. 저어새 생일잔치는 새로 태어난 저어새들이 알을 깨고 활동하는 시기에 맞춰 매년 열리고 있다. 저어새는 매년 3월 한국을 찾아 둥지를 틀고 번식을 시작한다. 세상에 나온 저어새들을 보러 이날 빗방울이 떨어지는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학생, 학부모 등 시민 50여명이 모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은 망원경으로 인공섬에서 쉬고 있는 저어새를 관찰했다. 어린 학생들은 신기하다는 듯 망원경에서 손을 놓지 못했다. 이날 남동유수지에 처음 왔다는 이예림(남동중 1)양은 "아파트와 가까운 곳에 저어새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매우 신기하다"며 "올해 태어난 저어새들을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저어새를 주제로 한 그림을 그려 전시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참가 인원이 제한되면서 일부 시민들은 화상 회의 플랫폼 '줌(
출시 3개월 만에 2천여장이 팔리며 성장 가능성을 보인 '인천투어패스'가 코로나19로 침체한 인천 관광산업을 살리는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판매를 시작한 인천투어패스는 연말까지 2천88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인천투어패스는 인천 지역 여러 유료 관광지를 티켓 한 장으로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관광상품이다. 지난해에는 ▲인천 중구 월미테마파크·월미유람선 ▲강화군 옥토끼우주센터·해든미술관 ▲강화 루지 2회·짚라인&어드벤처 ▲송도국제도시 수상택시·카누&카약 ▲송도 수상택시·영종하늘도시 레일바이크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 판매됐다. 인천투어패스 구매자는 인천하버파크 호텔, 호텔 에버리치, 강화도령 화문석체험장 등 숙박·식음·체험시설들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지자체 투어패스 프로그램인 '전북투어패스'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목표치에 미치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기대보다 높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인천시는 분석하고 있다. 전북투어패스는 지난해 목표치의 15% 수준에 불과한 3만여장만 판매됐다. 인천시는 올해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인천 관광산업의 불황이 계속될
인천경제청, 발전전략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2030년까지 추진 용유, 체험중심의 레저·문화-무의, 자연속 힐링·생태공간 개발 인천국제공항 인근 용유·무의 지역을 2030년까지 세계적인 해양·관광·레저 허브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일 송도 G타워에서 '용유·무의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발전전략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 개발구상안 참조 이번 용역에선 용유·무의 지역 25㎢를 효과적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연구됐다.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된 개발 구상안은 영종도 용유지역은 체험 중심 레저·복합공간으로, 무의지역은 자연중심의 힐링·생태·휴식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용유지역에 있는 왕산마리나를 중심으로 한 해양레저공간을 만들고, 동양염전 주변은 공항 경제권을 지원하는 주거·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오성산 일대와 용유역 주변은 각각 일상 여가 생활 공간과 관문 거점 공간으로 설정됐다. 무의지역을 대상으로는 실미도·하나개해수욕장·호룡곡산을 해양 생태 힐링·휴식 공간으로, 대무의항·소무의·광명항 주변은 어촌문화 관광공간으로 구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개발 구상안에 따라 용유·무의지역을 해양·관광·레저 허브로 만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