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주 4·3사건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 성격의 위자료를 내년 예산안에 일부 반영한 후 단계적으로 지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4·3과 관련해서는 (배·보상 연구)용역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그 기준 설정이 쉽지 않습니다만 예산에 반영해서 내년에 전체를 다 못 하더라도 적어도 단계적으로 할 수 있게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을)은 “일단 3개년에 걸쳐서든. 5개년에 걸쳐서든 용역 결과가 나오면 알겠지만 1차년도가 2022년도가 돼야 한다라는 원칙을 좀 지켜주셨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와 관련 오 의원은 이날 전 장관과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었다. 오 의원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4·3 보상 금액을 반영하는 문제, 연구용역 결과 발표 이후 후속 입법의 추진 방안을 협의했다. 오 의원은 특히 연구 용역 단계에서 보상금 기준과 관련 희생자 나이·직업·임금 등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방안이 제시된데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오 의원은 당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정무비서관에 제주 출신인 김한규 변호사(47·김앤장법률사무소)를 발탁했다. 김 비서관의 임명은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돌풍 현상과 맞물려 청와대의 ‘젊은피’ 역할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신임 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법률대변인과 부대변인, 변호사로 20년간 활동하면서 언론계, 정치권, 법조계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며 “친화력과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국회와 적극 소통하면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무 현안들을 다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김 비서관은 민주당 더혁신위원회 위원과 법률대변인, 미국 뉴욕주 변호사 등을 거쳤고,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이다. 지난해 4·15 총선 당시 서울 강남구병 선거구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제주북초등학교, 제주중, 대기고, 서울대, 하버드대 로스쿨(석사)을 졸업했다. 이에 따라 제주 출신 청와대 비서관에는 오종식 기획비서관, 고주희 디지털소통센터장, 정춘생 여성가족비서관에 이어 모두 네명이 포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청년비서관에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교육비서관에 이승복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이
10년 넘게 표류 중인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사업의 관건인 국유재산 무상 사용허가 근거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이를 뒷받침할 특례도 반영한 입법이 추진,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본지 취재 결과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은 지난 21일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제주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국유재산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동시에 발의했다. 제주특별법 개정안은 국가가 국유재산을 양여할 때까지 제주특별자치도에 무상으로 사용허가 할 수 있고, 사용허가 기간을 50년 이내로 하면서 갱신도 가능하도록 하는 근거를 명시하고 있다. 이는 현행법에 2011년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 해군기지)이 신설되는 서귀포시 관할구역의 국유재산 중 일부를 무상 또는 대체재산 제공을 조건으로 제주도에 양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지만 진척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제주도는 평화대공원 조성을 위해 대정읍 상·하모리 일대 알뜨르비행장 부지 무상 양여를 요구했지만 국방부가 대체재산 제공을 조건으로 요구, 무산되면서 현실적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대두돼 왔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2008년 알뜨르비행장 184만9672㎡(국유지 168만22
제주 4·3사건 희생자 위자료(배·보상) 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와 보완 입법을 위한 토론회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어서 조만간 보상 방안이 윤곽을 드러낼지 주목되고 있다. 11일 본지 확인 결과 행정안전부는 지난 2월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4·3특별법) 전부개정법률안 국회 통과에 따라 후속조치로 국가 차원의 피해 보상을 위한 연구용역을 6개월간 진행 중이다. 연구용역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산하 출연연구기관인 한국법제연구원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협동 연구 과제로 진행되고 있다. 이달 중에 열리는 중간보고회는 비공개로 예정돼 있다. 행안부는 연구용역을 근거로 새해 예산을 편성해야 하기 때문에 결과물 도출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오영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을)은 다음 달 초 4·3특별법 보완 입법 방향 및 과제를 주제로 연구용역팀과 공동으로 공개 토론회 개최 방안을 협의 중이다. 오영훈 의원실은 이에 앞서 최근 형사정책연구원과 간담회를 갖고 4·3 유족과 관계 전문가 의견 반영, 6월 중 연구용역 마무리를 당부했다. 오 의원은 연구용역 결과물이 나오면 올해 하반기 배·보상을 구체화한 4·3특별법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률이 중하위권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백신 수급과 안전성 문제에 대한 불안 심리 해소 등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서범수 국회의원(국민의힘·울산 울주군)이 9일 17개 시·도별 코로나 백신 1차 접종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6일 현재 제주특별자치도는 4만4669명으로 도내 인구의 6.66%로 집계, 10위이다. 시·도별로는 전라남도가 11.54%로 가장 높고, 전북(10.15%), 강원(9.38%), 경북(8.73%), 충북(8.38%), 충남(8.32%), 광주(7.82%), 경남(7.69%), 대전(6.98%) 순이다. 반면 부산(6.65%), 대구(6.32%), 인천(6.03%), 경기(5.95%), 서울(5.90%), 울산(5.28%), 세종시(5.27%)는 제주보다 낮았다. 이 같은 상황은 일부의 백신 접종 기피, 물량 수급의 불안정성 등이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 도내 만 75세 이상 어르신의 접종 동의율은 67%에 머물렀다. 또 제주도는 화이자 백신의 ‘일시적 수급 불균형’ 문제가 발생하자 이달 초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1차 접종 신규 예약을
수도권 소재 기업의 절반 이상이 지방 이전을 검토하는 가운데 제주는 선호 지역에서 하위권에 그치고 있다. 특히 제주는 수년간 수도권 기업 이전 실적이 저조, 맞춤형 입지를 비롯해 기업하기 좋은 생태계 조성, 차별화된 인센티브 등이 시급해지고 있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김사열)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는 공동으로 ‘지역혁신성장 동력 발굴 중기 설문조사’를 실시, 3일 중진공 ‘KOSME 이슈포커스’에 결과 보고서를 공개한다. 이번 조사는 ㈜티브릿지코퍼레이션에 의뢰, 지난 1월 13일부터 18일까지 중소벤처기업 2188개사(1만9450개사 중 응답률 11.2%)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문 결과 응답 기업의 55%는 지역이전을 고려한 적이 있으며, 이미 이전한 기업을 제외한 잠재수요도 35.2%에 달했다. 이전을 고려했지만 실행하지 않은 이유로는 협력사 연계 곤란(39.2%), 임직원 거주 및 자녀교육(38.9%), 공간확보 곤란(30.7%), 인재 유치 어려움(26.8%) 등 때문이다. 기업들이 선호하는 이전지역은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14개 시·도 중 제주는 6.2%(중복 응답)로 11위에 그쳤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1일 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 도지사선거 13개월 여를 앞두고 예비주자들의 행보가 빨라질 전망이다. 원 지사가 대권에 나서기 위해 도지사직을 오는 7월 이후 사퇴하더라도 임기 만료 1년 전이어서 사실상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게 된다. 이에 따라 내년 도지사선거를 준비 중인 예비주자들은 ‘무주공산’에 오르기 위한 발걸음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재선인 오영훈(제주시을)·위성곤(서귀포시) 국회의원의 출마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현역 의원이 나설 경우 당내 경선 시기에 따라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2018년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의 재도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의회에 몸 담고 있는 김태석 11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제주시 노형동갑), 박원철 도의원(제주시 한림읍)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장성철 제주도당위원장의 재도전 여부가 관심사다. 장 위원장은 2018년 당시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출마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무소속으로 원 지사로부터 발탁됐던 안동우 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1일 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 도지사선거 13개월 여를 앞두고 예비주자들의 행보가 빨라질 전망이다. 원 지사가 대권에 나서기 위해 도지사직을 오는 7월 이후 사퇴하더라도 임기 만료 1년 전이어서 사실상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게 된다. 이에 따라 내년 도지사선거를 준비 중인 예비주자들은 ‘무주공산’에 오르기 위한 발걸음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재선인 오영훈(제주시을)·위성곤(서귀포시) 국회의원의 출마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현역 의원이 나설 경우 당내 경선 시기에 따라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2018년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의 재도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의회에 몸 담고 있는 김태석 11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제주시 노형동갑), 박원철 도의원(제주시 한림읍)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장성철 제주도당위원장의 재도전 여부가 관심사다. 장 위원장은 2018년 당시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출마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무소속으로 원 지사로부터 발탁됐던 안동우 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3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태평양 방류 결정과 관련 “바다를 공유한 인접국과 국민에 대한 폭거로 엄중 규탄한다”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의 긴급하고 정당한 요청에도 일본 정부가 일방적 방류를 결정한다면 최후의 수단으로 법적 대응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제 말할 때가 아니라 행동할 때가 되었다”며 “제주 주재 일본 총영사를 초치하고, 일본 대사와 면담을 통해 강력한 항의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를 비롯한 부산과 경남, 울산, 전남까지 5개 지자체가 오염수 저지 대책위를 구성해 강력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내일(14일)부터 당장 전문가들과 논의해 국제법과 국내법상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리 정부도 ‘유감 표명’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며 “5인의 유엔 특별보고관들도 지난달 11일 오염수의 태평양 방류 추진은 ‘환경 및 인권에 중대한 위험’이라는 성명을 일본 정부에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린피스 사무총장도 일본의 방류 결정이 유엔 해양법협약을 위반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4·3특별법) 전부개정법률이 23일 공포됐다. 이는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 통과, 이달 1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 서명과 관보 게재 등 절차를 마무리한 것이다. 이에 따라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21년 만에 전부 개정된 4·3특별법은 3개월이 경과한 6월 23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번 전부개정 법률은 국가가 희생자로 결정된 사람에 대해 위자료 등의 특별 지원을 강구하도록 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를 위해 지난달 4·3 희생자 피해 보상 기준과 금액, 절차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 6개월간의 용역 결과가 나오면 추가 입법도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용역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산하 출연연구기관인 한국법제연구원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협동 연구 과제로 진행 중이다. 행안부는 오는 5월께 중간보고 결과가 나오면 새해 예산안에 위자료를 반영, 내년부터 지급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희생자 1만4533명과 유족 8만452명 등 9만4985명에 대한 보상 규모를 1조3000억원으로 추정해 왔다. 이번 개정법률은 또 4·3사건 수형인 특별재심, 4·3위원회의 추가 진상조사 심의·의결, 행방불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