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관련 도민의견 수렴을 위한 여론조사가 안심번호 발급 문제로 제주지역 언론사 주관으로 실시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이 결과를 정부가 인정할지 여부가 향후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요청으로 언론사가 자체비용을 들여 실시하는 제2공항 여론조사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법’상 가능하고, 여론조사를 요청한 공무원도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해석을 내놨다. 하지만 여론조사의 신뢰성 및 공정성 확보를 비롯해 주관 언론사 선정 등 난관이 남아있고, 사업 추진 주체인 국토교통부가 언론사 조사 결과를 도민의견으로 인정할지에 대해서도 아직은 미지수다. 10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제2공항 여론조사와 관련한 도의회의 질의에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7일 회신했다. 도의회는 ▲언론사의 선거 여론조사 문항에 ‘제2공항 찬·반 문항’ 포함 가능 여부 ▲자체비용으로 선거여론조사를 실시하는 언론사에 제2공항 문항 포함 요청하는 공무원(도지사, 도의장, 도의원 포함)의 선거법 저촉 여부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국토부에 전달하거나, 정책에 반영하는 공무원의 선거법 저촉 여부 ▲제2공항 문항 조사결과를 별도의 보고서로 작성·제출 시 선거법 저촉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의 취수허가량이 지속이용 가능량 대비 90%를 넘어서며 고갈 위기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지하수를 이용한 온천 개발이 도내 곳곳에서 이뤄지면서 이에 따른 관리·감독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도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대중적인 온천 이외에도 최근 대규모 개발사업장에서도 특정인(이용객)들만을 위한 온천 개발도 추진되면서 온천수도 공수개념이 적용되고 있는 지하수와 같이 관련 제도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 전체적으로 지속이용 가능량은 5435만4000㎥이며, 지난해 기준 취수허가량은 4909만2537㎥(90.30%)로 이용 가능량에 거의 육박하고 있다. 특히 서부유역과 북부유역은 취수허가량이 이용 가능량을 200~300% 넘게 초과한 곳도 많아 지하수 신규 개발은 사실한 불가능한 실정이다. 다만 남부유역과 동부유역에 이용 가능량 대비 허가량이 다소 남아있지만 2018년 이후에는 공공 이용 이외의 사설 지하수 개발은 허가가 나지 않고 있다. 반면 최근 제주시 구좌읍 일원 김녕리 일원 ‘묘산봉 관광단지(세인트포 골프&리조트)’가 온천원 보호지구 지정됐다. 개발계획 상 1일 개발량은 1078t, 1일 이용
우여곡절 끝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관련 도민의견 수렴을 위한 여론조사에 합의했지만 조사 주체나 형식면에서 변화가 불가피해지면서 여론조사 무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당초 제주도와 도의회가 구성한 공동위원회가 선거관리위원회나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통해 안심번호 발급받아 여론조사를 추진하려고 했으나 무산됐다. 이에 따라 공동위원회는 도내 언론사 주관 여론조사 추진 등 다른 대안을 논의 중이나 법적인 문제의 소지로 인해 쉽게 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 5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법상 안심번호 제공은 언론사나 정당이 실시하는 선거 관련 여론조사라야 가능하다. 현재 공동위가 논의 중인 대안은 도내 언론사가 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하며 부수적으로 제2공항 찬반을 묻는 방식이다. 특히 제주도가 언론사에 여론조사를 위탁해 그 비용까지 제공하게 되면 편법지원 문제나 도지사의 기부행위가 될 수 있어 위탁 조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언론사가 자체적으로 조사비용을 부담해야 해 과연 이를 수용할 언론사가 있느냐 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제기된다. 이와 함께 언론사 자체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나온 결과에 대해 인정을 할거냐, 말거
강신정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지난 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강신정 전 의장은 제주시 건입도 출신으로 제5·6대 제주도의원을 역임했고 제6대 의회에서 전반기 의장을 지낸 강 전 의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어른으로 꼽힌다. 강 전 의장은 1995년 제5대 제주도의원 선거 과정에서 의정활동비를 주민에게 환원하겠다고 약속한 후, 매년 쌀을 경로당과 주민센터 등에 기탁하며 기부를 이어갔다. 의정활동은 2002년 끝났지만, 그의 기부는 지난해까지 25년간 이어지는 등 의정활동 이후에도 묵묵히 나눔을 실천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장정숙씨, 자녀 3남1녀가 있다. 한편 강 전 의장의 빈소는 제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6일이다. 장지는 제주시 해안동 아흔아홉골 선영이다. 김승범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지난 11일 ‘제주 제2공항 도민 의견수렴’에 합의해 공동 여론조사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공동위원회 구성이 완료되고, 본격적인 실무협의가 진행된다. 21일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 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림읍)에 따르면 제2공항 여론조사를 공정하게 관리하기 위한 공동위원회 구성이 지난 주 완료됐다. 기관별로 각 2명씩 추천이 이뤄져 제주도에서는 이상헌 공항확충지원단장과 김주경 제주대학교 행정대학교 조교수, 도의회에서는 홍명환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갑)과 강영진 한국갈등해결연구원장이 참여하고 있다. 도민의견 수렴 합의문에 따라 공정관리 공동위원회가 구성되면서 22일 오후 도의회 회의실에서 첫 상견례 겸 제1차 회의가 개최될 계획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선 20%와 무선 80%의 비율로 실시되며, 각 조사 시 2개 업체에서 진행할 계획인 가운데 업체 선정 입찰 공고 등 행정절차에 따른 실무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도에서는 올해 말까지 입찰공고와 업체 선정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계약과 동시에 본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
제주특별자치도가 편성해 제출한 5조8299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제주도의회의 조정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막바지를 향해 가는 가운데 금주 중 도의회가 예산 조정안을 제주도에 전달할 예정이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문종태,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은 10일 제389회 제2차 정례회 제7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와 양 행정시 등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예결위 계수조정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예결위는 소위원회를 가동하고 1차적으로 예산 조정이 필요한 사업은 대부분 추려낸 상태며, 예산 조정 규모는 함구하고 있다. 예결위는 해마다 예산액이 증가하고 있는 공기관등에대한위탁사업비(공기관 대행사업), 출자·출연기관 예산, 민간위탁사업을 중심으로 계수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공기관 대행사업 규모가 5000억원에 육박하고, 민간위탁금도 전년대비 1700억원 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 위원장은 “정확한 계수조정 규모는 아직 명확히 확인할 수 없고, 금주 중에는 제주도에 조정안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제주도가 조정안에 대해 어느 정도까지 수용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도민의견 수렴 방안인 여론조사의 문항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던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 제2공항 특위 간 입장차가 좁혀지면서 주목된다. 8일 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 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림읍)에 따르면 이날 특위와 제주도,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론조사 관련 면담이 제주국제공항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면담에서 여론조사 문항에 현 제주공항 확장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던 도의회 특위가 한 발 물러서 제주도의 의견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원희룡 도지사가 재차 강조했던 ‘제2공항 찬·반’만을 묻는 쪽으로 여론조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여론조사 표본 관련 성산읍 주민 가중치를 두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주도가 한 발 양보해 특위가 제안했던 제주도민 비례할당으로 이미 의견이 좁혀져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도민의견을 수렴하는 여론조사 추진 방향 윤곽이 잡히고 있다. 다만 여론조사 시 사전설명 부분에 도의회 특위한 제안한 사항이 있어 원 지사가 이를 수용할 경우 금주 중 제주도와 도의회 특위 간 최종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의회 특
정부가 지난달 3일 ‘재산세 부담 완화 방안’과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제주도민 입장에서는 세부담 증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재산세 감면의 경우 주택에만 해당되고, 공시가격 현실화는 건축물, 주택, 토지가 모두 포함된다. 1주택 보유자의 재산세 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부터 6억원 이하의 주택의 재산세율이 내년부터 인하되며, 부동산 공시가격은 시세의 90% 수준까지 연간 3%p 가량 점진적으로 현실화될 예정이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19년 말 재산세 본세액 기준 징수액은 총 1708억원1500만원이다. 이 가운데 토지분이 995억원(58.3%)으로 비중이 가장 높고, 주택분 409억1200만원(24%), 건축물 246억9400만원(14.5%), 선박·항공기 57억900만원(3.3%) 등이다. 올해 기준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토지가 65.5%, 단독주택 53.6%, 공동주택 69% 정도다. 정부 발표와 관련해 제주도의회에서는 재산세에서 주택분이 자치하는 비중이 타 지역에 비해 낮고 토지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공시가격 현실화에 따라 제주도 세입은 주택분 감소를 감안하더라도 오히려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 편성됐던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예산 473억원이 확정됐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 2021년도 국토부 소관 예산과 기금은 57조575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내년도 국토교통부 예산안에는 제주 제2공항 사업 예산이 473억이 반영됐다. 세부적으로 기본조사설계비 300억원, 실시설계비 130억원, 감리비 43억1000만원 등이다. 이외 공항사업 예산으로 울릉도 소형공항 건설에 800억원, 흑산도 소형공항 건설에 69억원이 확정됐다. 다만 국회는 제주 제2공항 예산에 대해 향후 진행 예정인 도민의견 수렴을 비롯해 현재 보완절차가 진행 중인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완료 후 해당 예산으로 집행하라고 부대의견을 달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회에서 확정된 2021년 예산을 통해 지역경제 활력이 회복되고 국토가 더욱 안전해질 수 있도록 신속한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은 제주공항 혼잡문제를 조기에 해소하고, 증가하는 항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7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4조8734억원을 투입해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3200m급 활주로와 유도로, 터미널 등을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