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들과의 대화에서 “갈등관리심의위원회가 국토교통부에제주제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정상 추진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31일 제2공항 건설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을 방문, 지역 자생단체 관계자 등 주민 10여 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원 지사는 “지난주 국토부에서 시민단체 관계자와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갈등관리심의위원회가 열렸는데 여론조사는 참고용이며 국가의 미래 인프라가 달린 국책 사업을 여론조사로 결정해서는 안된다는입장이 압도적 다수였으며, 공항 건설이 정상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을 국토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 지사는 “여론조사와 관련 국토부가 도지사로서의 의견을 물어봤기 때문에 사업 정상 추진이라는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며 “그동안 토지 거래 등이 묶이면서 성산읍 주민들이 받아 온 고통이 무시받으면 안된다는 원칙에 따른 것으로 강력하게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원 지사는 “서로 찬반 의견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원한이 오랜 시간 지속되면 안된다”면서 “제주 공동체와 미래를 생각하며 서로 다른 입장도 최대한 배려하고 끌어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
감귤철마다 반복되는 부패 감귤 무단투기 행위로 인해 제주 청정 환경이 위협받고 있다. 21일 오전 서귀포시 중문동 ‘하원동 탐라왕자묘’ 인근 도순천에 부패 감귤이 무더기로 버려져 있었다. 버려진 감귤은 도로와 하천 사이 공간을 가득 매우고 있었고, 일부는 하천 바닥으로 흘러 들어간 상태였다. 대부분의 감귤이 시커멓게 썩어있었고 현장 주변에는 악취도 가득했지만 투기된 지역의 경사가 심해 수거도 어려운 상태였다. 특히 감귤이 투기된 지역인 도순천은 서귀포시민들의 식수원인 강정천의 상류이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시민 건강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역 주민들은 “수확이 끝난 후 저장 과정에서 썩은 감귤이 하천과 인적이 뜸한 공한지에 버려지는 일이 매년 반복되고 있지만,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특히 이 하천에서 강정천으로 흘러간 물은 서귀포 시민들의 식수로 사용되는데 이렇게 썩어가는 감귤을 마구 버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감귤 수확이 끝난 시점에서 가격 하락으로 판매되지 못한 감귤이 무단 투기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제기되면서 서귀포시가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그
제주지역 대표적인 봄꽃 축제 중 하나인 유채꽃축제가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차를 타고 꽃을 구경하는 ‘드라이브 인’ 형태로 운영된다. 서귀포시는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표선면 가시리 녹산로 일대에서 제38회 제주유채꽃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 수준으로 상향되면서 유채꽃축제를 취소하고 유채꽃 파종지를 갈아엎는 등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축제를 개최하되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조치를 철저히 취하기로 했다. 우선 유채꽃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이달 말부터 4월 중순까지 많은 인파가 유채꽃 파종지인 녹산로를 방문할 것으로 보고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약 한 달간 현장에 안전요원을 배치, 인파가 한 곳에 집중되지 않도록 안내한다. 또 축제기간에는 녹산로 제주삼농 입구부터 정석항공관 1주차장까지 약 4㎞에 이르는 유채꽃 주요 파종구간 차량 주·정차를 금지시키고 안전요원을 배치, 방문객들이 차량에 탑승한 상태로 유채꽃을 즐기는 ‘드라이브 인 꽃구경’을 유도할 방침이다. 유채꽃광장에는 검역소를 설치, 발열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