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희권·박혜경 씨 장남 민수(매일신문 디지털뉴스부 기자) 군, 김동일·이옥희 씨 장녀 지은 양. 19일(토) 오후 낮 12시 10분 호텔수성 수성스퀘어 3층 블레스홀(대구 수성구 용학로 106-7). 공은혜 기자 kong@imaeil.com
우형구·김연희 결혼 2021년 9월 26일 오후 2시 대구 노비아갈라 전자관점 벨라지오홀 인생의 가장 큰 텐션으로 다가온 내 사람 김연희. 처음에는 살사댄스를 배우며 '살세라'(여자를 지칭) '살세로'(남자를 지징)로 만나 사랑을 쌓아 온지 벌써 1년 반이 되었네. 당신을 만나면서 사랑과 배려라는 것을 깊게 알게 되었고 그 사랑이 결실로 다가와 드디어 결혼을 앞두고 있어. 부족한 나를 만나 한결같은 사랑으로 지켜준 당신에게 늘 옆에서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해주고 싶어. 평생 옆에서 서로 안마해주고 춤추고 등 긁어 주며 살자. 당신 말처럼 때론 친구처럼 때론 애인처럼 항상 옆에 서 있을게.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이 게는 못해도 당신이 지은 미소와 웃음이 평생 동안 안 없어지도록 할께. 나한테 와줘서 고맙다. 그리고 사랑한다. 김연희. 자료 제공: (주)고구마/고구마웨딩 1670-5456 ※자료 제공은 ㈜고구마/고구마웨딩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공은혜 기자 kong@imaeil.com
2021년 6월 19일 오후 1시 엘파소하우스웨딩 4층 파밀리아홀 안녕 보은아~ 지금 이 순간만큼은 장난스러운 은석이가 아니라 진지하게 마음을 전달해보려고 해. 추운 겨울 첫눈과 같은 설렘으로 보은이를 처음 만난 날이 생생한데…. 뜻밖의 큰 선물이 우리에게 찾아와 부모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보은이와 평생을 함께하려고 해. 누구보다 두렵고 무서웠을 텐데 용기 내줘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 처음이라 힘들고 서툴렀지만 서로 믿고 의지하며 함께해줘서 고마워 요즘 보은이, 투리랑 함께하는 날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네. 비록 우리가 함께한 날들은 짧지만, 앞으로 함께할 많은 날들, 두 손 꼭 잡고 함께 걸어갔으면 해. 항상 좋은 날만 가득할 순 없겠지만 지금처럼 서로 배려하고 예뻐해 주는 마음 변치 말고 함께하자. 보은이 얼굴에서 미소 잃지 않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거야. 관짝에 못 박히는 그날까지 적극적으로 사랑할게. 사랑한다. 김보은(아침 요거트보다 더♡) 자료 제공: (주)고구마/고구마웨딩 1670-5456 ※자료 제공은 (주)고구마/고구마웨딩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공은혜 기자 kong@imaeil
이무주·신명원 결혼 2021년 4월 24일 오후 2시 30분 M스타하우스웨딩 5층 화이트스타홀 2019년 봄, 접촉사고가 났다. 부딪힌 충격을 느끼지 못할 만큼 다소 사소한 사고였지만 난 얼굴이 새파래져 앞뒤를 분간하지 못할 만큼 어리숙한 남자였다. 그때 그녀가 타고 있던 차에서 나와 제일 먼저 한 일은 나를 안심시킨 일이었다. 산더미같이 쌓인 일들을 뒤로하고 눈앞에 벌어진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자신보다는 나를 챙겨주던 그녀. 그녀가 바로 내 평생을 함께할 여자임을 직감했다. 6개월간의 결혼 준비를 마치던 날, 그리고 조촐한 안주에 소주 한 잔으로 그동안의 고생을 위로하던 날. 그녀는 "그동안 흐드러지게 핀 벚꽃 한 번 제대로 보지 못했으니 마음껏 꽃도 보고 싶고, 다리가 아프도록 한없이 길도 걷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은 확실하게 매듭짓는 그녀는 결혼이라는 중대한 일을 앞두고 그 흔한 벚꽃조차 마음껏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인생에서 놓쳐서 아쉬운 건 사랑뿐'이라고 했다. 나는 오늘 우리 앞에 펼쳐질 평범한 일상에 감사하며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경심을 가질 수 있는 그녀와의 사랑을 잡았다. 나의 머뭇거림보다 앞서 움직여 준 그녀에게 감사하며
김충성·김민희 결혼 2021년 10월 30일 오후 3시 10분 M스타하우스웨딩 2층 모닝 스타홀 오빠! 나야~ 우리 이야기가 신문에 나오다니 오빠가 어떤 표정을 하고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해! 내가 또 이런 깜찍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 신문을 읽고 있을 때쯤이면 우리의 결혼식은 조금 더 가까워져 있겠지? 어때~ 유부남 되는 실감이 좀 나? 나는 아직 하나도 안 나! 오빠랑 늘 함께해서 그런지 그냥 좀 더 튼튼한 울타리가 생긴다는 느낌뿐이야. 4년 전, 호주에서 만나 스쳐 지나 갈 줄만 알았던 인연이 이렇게 오랜 시간을 함께할 사람이 되다니 나는 요즘 더 놀랍기만 해. 세상엔 특별하지 않은 순간이 더 많다고 하지만 오빠를 만난 건 나에게 정말 특별한 일이라고 말해주고 싶어. 유학을 포기하고 나와 함께 한국으로 온 일도, 나를 위해 타지에서 머물러 준 일도, 그런 오빠에게 고마워, 오빠의 고향에서 앞으로의 평생을 꿈꾸는 일도 나에겐 모두 특별하기만 해. 한 사람과 오랫동안 사랑을 하는 일이 어렵기만 했던 나에게, 사랑이란 이런 것임을 알려준 오빠. 우린 정말 오랜 시간 함께 나무를 가꿀 건가봐. 지금까지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늘 그랬듯 우린 함께여서 행복하고 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