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일·박윤서 결혼 2021년 11월 20일 낮 12시 호텔라온제나 7층 컨벤션홀 결혼을 앞둔 아들에게 - 사랑하는 아들아, 결혼하고 싶은 여친을 소개시켜 줄 때만 해도 이런 날이 올까 싶었는데 다음 달이면 결혼식이구나! 눈 앞에 결혼식이 있고보니 너에게 잘해 주지 못한 것만 생각이 난다. 맏이로서의 책임을 다하기를 바라며 칭찬보다는 혼을 많이 내었던 것이 미안하고,첫째로서 부모가 거는 기대에 부응하고자 애쓰고 노력하는 너에게 많은 칭찬을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누구나 겪는 사춘기의 방황도 없이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서 직장에 들어가고 평생을 함께 할 좋은 짝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으니 엄마는 네가 대견하고 기특하고 그저 감사할 뿐이다. 엄마,아빠의 결혼 3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너희 결혼식이 있으니 이보다 더 뜻깊고 기쁜 30주년 축하선물은 없을 듯 하구나! 그 날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랑,신부가 되는 복된 결혼식이 되기를 기도한다. 온 맘으로 사랑하고 축복한다. 신랑 엄마 정은주
김정엽·은효진 결혼2 2021년 10월 23일 오후 1시 웨딩칼라디움 3층 콘서트홀 양가 부모님께 아버지, 어머니, 장인어른, 장모님! 저와 효진이를 낳아주시고 잘 키워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철없고 어리게만 보이던 저희가 만나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하고 부모님들처럼 행복하게 살아가려고 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제가 군 생활 이후로 이렇게 부모님께 편지는 처음 쓰는 것 같네요. 제가 가장 존경하는 아버지, 항상 아버지를 보면서 많이 배워왔어요. 저도 아버지처럼 장남의 장손으로서 가족이 1순위가 되도록 한 가장으로서 책임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할게요. 어머니! 그동안 큰아들이 속도 많이 썩이고 걱정도 많이 시켰죠? 이제는 제가 효진이와 함께 독립해서 가정을 꾸려 나가며 걱정 안 끼쳐 드리도록 노력할게요. 장인어른 장모님! 매번 찾아뵐 때마다 아들처럼 너무 잘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칭찬도 많이 해주셔서 항상 마음이 편해지고 기분도 너무 좋더라고요. 효진이를 만난 것도 아주 행운이지만 훌륭한 장인어른 장모님을 만난 것도 저에겐 더 큰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효진이한테 장인어른과 장모님과 함께한 어릴 적 얘기도 많이 들었어요. 평소에 효진이가
김정엽·은효진 결혼 2021년 10월 23일 오후 1시 웨딩칼라디움 3층 콘서트홀 오빠, 안녕? 이제 오빠의 와이프가 될 효진이야. 평소에 말로 전달하기가 어려웠던 부분을 신문 지면을 통해 마음을 글로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어요. 우리가 결혼하는 게 이제 정말 실감이 나고 오빠와 처음 만났을 때부터 결혼을 하게 된 지금까지 과정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네요. 우리가 만난 지 2년이지만 꽤 많은 것을 함께했고 많은 얘기들을 나누고 서로 많은 것들을 공유하며 예쁘게 만나온 것 같아요. 묵묵하지만 속이 깊은 오빠의 따뜻한 마음씨와 배려, 항상 내 얘기에 귀 기울여 들어주고 고민이 있으면 옆에서 묵묵히 잘 헤쳐 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듬직한 모습과 가족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챙기는 가정적인 모습들을 보며 어느새 오빠라는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된 것 같아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우리가 믿음과 사랑으로 손을 맞잡고 한 가정을 이루게 되었어요. 서툴고 부족한 부분도 많고 우여곡절도 많이 겪게 되겠지만 우리가 함께라면 모두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거예요. 저도 부족한 부분을 많이 배우고 채워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서로
김동균·김세이 결혼 2021년 10월 16일 오전 11시 AW호텔 6층 오스카홀 신랑이 신부에게. 세이야 나야 신랑둥이. 우리가 결혼할 날이 이제 보름 정도 남았네. 5년을 만나면서 다툰 날보다 웃고 즐거웠던 기억이 더 많은 것 같아. 이제는 결혼을 해서 함께 살아가야 하는데 서로 부족한 부분도 있을 거고 마음에 안들 때도 있겠지만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면서 살아가자. 말은 못했지만 우리 부모님한테도 너무 잘하는 모습보면서 내가 신부는 참 잘 만났다 싶더라. 나도 장인어른 장모님께 더 듬직한 사위가 될 수 있게, 항상 노력할게. 매일 같이 눈뜨고 함께 밥도 먹고 TV도 보고 그런 사소한 일상을 함께 하면서 평생 너랑 잔잔하게 살아가고 싶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예쁜 아기도 갖고 앞으로의 삶이 행복하고 즐겁게 열심히 살자! 마지막으로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 너무 사랑해. ※자료 제공은 ㈜고구마/고구마웨딩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김창범·강민정 결혼 2021년 11월 6일 오후 1시 30분 퀸벨호텔 3층 프라임홀 나의 평생 단짝, 친구이자 아내가 될 강민정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대구 크로스핏(CrossFit) 체육관에서 만나 운동도 하고 여행도 다니며 함께한 시간이 벌써 3년이 지나 우리가 결혼을 하게 되었네? 대구에서 처음 만났지만 민정이가 실업 사격팀 연고지를 전북 임실로 경남 김해로 옮기면서 거의 대부분 장거리 데이트를 했었지. 난 주말이면 들뜬 마음으로 소풍을 떠나는 것처럼 민정이를 만나러 갔었지. 해외든 다른 지방이든 여행을 가서도 같은 취미인 크로스핏 운동을 함께했던 추억들은 지금 생각해 봐도 참 좋았어. 이제 우리 보금자리도 생겼고 베푸는 삶을 실천하며 운동도 같이 하고 건강하게 즐겁게 잘 지내자. 매일 매일이 감사한 요즘이야. 앞으로도 지금처럼 행복하게 서로 배려하며 양보하고 이해하며 지냈으면 좋겠어. 처음 고백할 때의 떨림으로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데 기분이 묘하네.^^ 결혼식장에 들어갈 때는 얼마나 더 떨릴까? 그날 우리가 같은 길을 걷는 첫 순간, 앞으로 잘 살아가는 모습을 모든 축하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그만큼 나도 열심히 민정이를 예뻐하고 아껴주고 사랑
이민호·방지양 결혼 2021년 8월 29일 오후 2시 엘파소하우스웨딩 4층 파밀리에홀 문득 생각해 보니 우리가 사랑의 결실의 맺기까지 한 번도 편지를 쓴 적이 없다는 게 소름 돋는다 지양아. 그래서 이번 기회에 열심히 노력해서 써볼게. 처음 우리가 만난 날, 그날을 기억하니? 첫 만남에 난 속으로 생각했었어. "이 조그맣고 예쁜 여자애를 수많은 늑대들에게서 구해내야겠다"고 말이지. 광주에 살던 너를 만나러 주말마다 달려가는 버스를 탈 때면 몸도 마음도 깃털같이 날아갈 것 같았는데, 헤어지고 대구로 오는 버스를 탈 때면 창밖에 서있는 네 모습을 보면 눈물이 맺히더라. 그때부터였나 봐. 내가 열심히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한 게. 내가 사랑하는 여자와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나부터 변해야겠다고 말이야. 마치 내일이 없는 사람같이 하루하루만 즐기면서 살아왔던 나에게 네가 온건 내일을 꿈꾸며 살아갈 다짐을 하게 만든 일생의 큰 변곡점이었어. 힘들어 주저앉고 싶을 때에도 문득 너와 함께했던 추억들을 떠올리면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없던 힘도 다시 생기는 기분이 난 참 행복해.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어서 이젠 떨어져 살 수 없을 거 같아! 어느덧 지난 추억들을 고이 간직하고
이병헌·조은정 결혼 2021년 12월 5일 낮 12시 파라다이스웨딩 2층 그라지아홀 병헌이에게♡ 안녕? 우리 알고 지낸지는 오래됐지만 친한 사이는 아니었잖아. 그런데 지금 우리가 결혼준비를 하고 있다니 나는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아. 모든 연인들의 시작이 그렇겠지만 손만 잡고 있어도 좋고, 무슨 말을 해도 꺄르르 거렸잖아~ 너와 함께하는 모든 게 신기하고 설렘들로 가득 했었지. 요즘 서로 바라만 봐도 웃음이 나고 수줍던 너와 내가 생각이나~ 우리의 '인생 2막'이 어떻게 펼쳐질진 모르겠지만 정말 재미있을 거 같아. 함께하는 결혼생활이 즐겁고 재미있는 일들로 가득할 수 있게 해줄게. 서로 아끼고 존중하면서 우리 진짜 잘 살아 보자. 너의 아내이자, 여자 친구이자, 제일 친한 친구로 항상 너의 옆에 있을게. 사랑해 병헌아. 은정이가♡ 자료 제공: (주)고구마/고구마웨딩 1670-5456 ※자료 제공은 ㈜고구마/고구마웨딩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공은혜 기자 kong@imaeil.com
최형민·피예슬 결혼 2021년 10월 9일 오후 2시 20분 호텔라온제나 7층 컨벤션홀 사랑하는 예슬아. 형이다 너에게 쓰는 편지가 두 번째구나. 우리가 만난 지 벌써 1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난거 보면 참 신기해. 우린 잘 싸우지도 않고 서로 잘 맞춰가려고 노력하는 부분들이 느껴져서 고맙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해. 각자의 맡은 본분 아래 그 누구들보다 열심히 살아가면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착한 마음, 예쁜 마음 가지고 행동하는 예슬이 보면 오빠가 참 신부감 하나는 기똥차게 얻은 것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든단다. 점점 우리가 하나가 되는 날이 다가온다는 것에 기분이 참 묘해져. 서로 다르게 살아온 우리가 같아진다는 게 설레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 하지만 걱정할 건 없어 예슬아. 오빠만 믿고 직진만 하면 될 거야. 오빠 주특기가 큰 산넘기 아잉교ㅋㅋ 우리가 생각하는 목표를 하나씩 하나씩 성취하다 보면 어느새 더 큰 사람으로 자라있겠지? 서로 배려하고 성장하는 부부가 될 수 있는 우리의 새로운 인생에 기대가 뿜뿜! 우리도 빨리 같이 살고 예쁜 아기들도 낳고 그렇게 알콩달콩 잘 살아봐~ 자유부인 많이 줄 테니 걱정하지 말고ㅎㅎㅎ 알겠지? 오빠는 예슬이를 위해, 그리
김성욱·박혜란 결혼 2021년 11월 20일 낮 12시 30분 파라다이스웨딩 3층 라스텔라홀 혜란아 오늘 하루 고생많았지? 나도 너 생각하면서오늘 하루도 감사히 보냈단다. 잠이 오질않아 뒤척이다, 너에게 그동안 못했던 얘기들을 써볼까 해. 너는 자주 나에게 묻곤 했지. 왜 오빠같이 좋은 사람이 내가 어디가 좋아서 만나냐고. 네가 추워서 손 차가워질 때, 내가 잡아줄 때면 자기 손보다 내손이 차가워질 걸 걱정해주는 그 마음이 너무 예뻤고 풍족하진 않아도 주변사람에게 뭔가 더 줄 것이 없을까 고민하는 네가 무척 자랑스럽다가도 슬픈 영화만 봐도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정말 힘들고 슬플 때는 너보다 더 힘들 주변사람을 위해서 그 자리에서 눈물을 참아내는 강한 네가 너무 놀라워서 티는 안냈지만 속으로 많이 놀랐었단다. 항상 주변사람을 먼저 위할 줄 알고 작은 것 하나도 나누려는 마음이 내 앞가림만 하고 살아온 이기적이었던 나에게 큰 울림을 주었었어. 넌 정말 좋은 사람이지만 너 스스로는 그걸 모르는 것 같아서 늘 알려 주고 싶었단다. 주변사람들을 위해 항상 배려하고 희생하면서도 더 못해줘서 미안해하는 너는 그 누구보다 사랑받아 마땅해. 너는 이미 사랑받기 충분한 사람이고
서주찬·정은혜 결혼 2021년 6월 26일 낮 12시 대구 칼라디움웨딩 콘서트홀 양가 부모님께 올리는 편지. 장인어른, 장모님! 사위 주찬입니다. 항상 바쁘다는 핑계로 제 마음을 전해드리지 못한 것 같아 죄송스러웠지만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겨 진심으로 기쁩니다. 두 분께서 금지옥엽 키워주신 은혜를 저에게 믿고 맡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언제나 가족이 먼저임을 보여주신 아버님! 많이 부족한 저를 아껴주시고 더 챙겨주시려고 하는 어머님! 이런 두 분과 앞으로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멋진 아들로 자랄 수 있도록 헌신하신 우리 부모님! 아들 장가가는 게 소원이라고 했던 부모님! 33년간 한 번도 두 분 곁을 떠난 적이 없었는데 막상 아들이 장가를 간다고 하니 서운하시죠? 철부지였던 제가 이제 사랑하는 이를 만나 가정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두 분께 받은 사랑과 가르침을 베풀며 잘 살아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은혜와 함께 같은 미래를 그려가고 있는 지금이 꿈만 같습니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으며, 물질적인 부분만 바라보며 살지 않겠습니다. 지금 이 마음 변치 않고 서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