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수탈의 아픈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시회가 전주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전주시는 오는 12일부터 11월 6일까지 ‘일제강점기, 수탈의 흔적’이라는 주제로 전주역사박물관 개관 20주년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제1부 ‘일제강점기, 전주의 흔적’ △제2부 ‘기록으로 남겨진, 농촌의 흔적’ △제3부 ‘굴곡진, 도심의 흔적’ 등 총 3부로 구성되며, 소장 유물 100여점과 관련 영상을 선보인다. 또한 전시 개막일인 12일에는 전시연계 교육 프로그램으로 오후 2시부터 소순열 전북대학교 명예교수를 초청해 ‘일제강점기 전라북도 일본인 소유 농장’을 주제로 한 성인대상 학술강연도 진행된다. 학술강연 참가 예약은 8일부터 전주역사박물관 누리집(http://www.jeonjumuseum.org)에서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역사박물관 학예연구실(063 228 6485)로 문의하면 된다. 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지녀야 할 마음가짐과 후대에게 물려줄 문화유산의 가치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정원mkjw96@hanmail.net
“5·18민주화운동 당시 부당한 역사에 맞서 자신을 희생한 오월 영령과 민주 열사의 뜻을 잇겠습니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광주광역시 일원에서 전국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5·18민주화운동 전문 연수가 진행됐다. 광주·전남기자협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5·18 42주년 민주역사기행’을 주제로, 전국 언론인에게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리고 역사 왜곡 근절에 앞장서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한국기자협회를 비롯한 산하 인천·경기, 대전·세종·충남, 충북, 대구·경북, 경남·울산, 전북, 강원, 제주 등 전국 기자협회 회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5·18 사적지를 답사하고 강연을 들으며 5·18 역사 왜곡·폄훼 문제를 토론했다. 참석자들은 13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았다. 민주의 문을 지나 민주광장에 들어서자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추모하는 노래인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졌고, 마음 한 구석에서 울림과 뭉클함이 느껴졌다. 노래는 참배광장을 거쳐 추모탑까지 걸어가는 동안 계속 됐다. 누구하나 없이 엄숙한 표정으로 추모탑까지 걸었다. 참석자들은 헌화를 한 뒤 언론 자유 수호에 헌신한 고 송건호·리영희·김
전주시의 투철한 봉사정신 실천으로 타의 모범이 되고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2022 전주시민대상·모범시민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시는 각계 분야에서 추천된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된 전주시민대상 심사위원회를 통해 ‘2022년 전주시민대상’ 수상자 8명을 최종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상자는 △효행대상 최경화(58·여) 씨 △교육학술대상 신상욱(56) 씨 △문화예술대상 김정순(71·여) 씨 △산업·기술대상 이운영(60) 씨 △사회봉사대상 강영이(71·여) 씨 △체육대상 백연기(67) 씨 △환경대상 정명운(57) 씨 △복지대상 성동학(63) 씨 등이다. 이와 함께 시는 △김대준 씨(송천2동) △한정근 씨(평화1동) △이동엽 씨(여의동) △조지영 씨(효자3동) 등 4명을 평소 활발한 봉사활동 등을 통해 타의 모범이 된 2022년 모범시민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전주시민대상 및 모범시민상 시상식은 다음 달 3일 전주시민의 날 행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황권주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전주시민대상은 우리지역 여러 분야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남다른 노력과 열정을 쏟아 오신 분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라며 “전주시민으로서 받을 수 있는 가장 영광스런 상을 받으시는 모든 분들께
전주시민과 전주를 찾은 여행객이 도서관 여행을 통해 전주의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체험형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주시는 25일 인후도서관에서 전주국제영화제와 연계한 ‘전주문화 체험형 도서관 여행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영화 ‘태어나길 잘했어’를 연출한 최진영 감독이 초청돼 ‘지역에서 영화 제작하기에 관하여’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전주 출신인 최 감독은 영화 ‘태어나길 잘했어’가 2020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된 이후 서울독립영화제와 광주여성영화제, 오사카아시안필름페스티벌, 전주국제영화제 등에서 선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는 감독이다. 최 감독은 이날 △지역 창작자로써 영화 만들기 △영화 ‘태어나길 잘했어’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로컬 영화’의 힘 엿보기에 대해 소개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시는 전주국제영화제와 연계한 도서관 여행에 이어 △5월 전주한지문화축제 연계한 ‘전주 도서관 여행하며 한지 휴식등 만들기’ △9월 전주독서대전 기간 도서관여행 특별 프로그램 등 전주 문화 체험형 도서관 여행을 다양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최락기 전주시 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장은 “지친 삶 속에서 여행하듯 도서관을 방문해 휴식할 수
“창립정신 살려 애향 중흥시대를 열겠습니다.” 전북애향운동본부는 30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윤석정(전북일보 사장) 제14대 총재의 취임식과 새로 구성된 임원진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북애향운동본부 부총재, 이사, 감사 등 임원진과 시·군 본부장, 내외 귀빈 등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1부 임원 위촉식과 2부 취임 및 출정식 등으로 진행됐다. 출정식에서 김동수 부총재(군산상공회의소 회장)가 “내 고장을 자랑하고 나보다 우리를 앞세우는 전북인”이라는 내용의 애향운동헌장을 낭독했으며, 성명위 이사(전주 동화유치원장)의 “도전과 혁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전북의 새 시대를 열어가자”는 내용의 4개항으로 된 결의문이 채택됐다. 또 오는 2025년 3월까지 3년 임기 내 고향사랑운동에 적극 참여할 것도 다짐했다. 앞으로 3년간 전북애향운동에 동참할 새로 구성된 임원진은 부총재 12명, 자문위원 11명, 감사 2명, 이사 41명 등 총 66명이다. 제14대 총재로 선임된 윤석정 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전북애향운동본부가 1977년 지역사회 구심체 역할의 필요성이 분출돼 순수 민간 사회단체로 창립된 이후 많은 일을 해 왔지만 한편으로
전북일보사(회장 서창훈)가 월드비전 전북사업본부(본부장 나윤철)와 함께 지구촌 모든 어린이들이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앞장선다. 전북일보사와 월드비전 전북사업본부는 17일 본사 사장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월드비전 전북사업본부의 사회공헌 활동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전북일보사 윤석정 사장, 백성일 부사장 주필, 서창원 이사, 김영곤 문화사업국장과 월드비전 전북사업본부 나윤철 본부장, 박성숙 참여나눔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으로 전북일보사는 월드비전이 추진하는 ‘엽서그리기대회’에 도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 안내, 결과 등을 홍보하며, 월드비전 전북본부는 전북일보사 임직원을 위해 나눔 교육 및 사회공헌 활동을 안내하고 참여를 돕는다. 윤석정 사장은 ”월드비전의 사회공헌 활동에 협력해 도내 아동, 청소년들의 나눔과 꿈에 대한 의식을 향상시키고 성숙한 세계시민으로 육성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나윤철 본부장은 “전북일보사와 ‘엽서그리기대회’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도내 학생들에게 빈곤과 인권, 평화, 문화의 다양성 등 지구촌 공동의 가치를 교육과 나눔, 실천 활동으로 깨닫게 해 성숙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장서
제14대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에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이 선임됐다. 전북애향운동본부는 25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2022년도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회에서는 오는 2월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애향운동본부총재 선임과 주요업무계획 보고 및 안건을 심의했다. 이동호 부총재가 임시의장을 맡아 진행된 이날 이사회에서는 전체 대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후임 총재 선임 찬·반 서면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윤석정 신임 총재는 전체 대의원 60명 중 57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제14대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로 확정됐다. 이사회는 부총재와 이사 선임은 신임 총재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신임 총재의 취임은 조직구성이 완료되는 오는 3월 중순이며, 임기는 2025년 2월까지 3년이다. 윤석정 신임 총재는 “애향운동본부의 총재를 맡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다”면서 “애향도민에 대한 마지막 봉사의 길이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보편적 가치’에 의한 애향도민운동 기반을 구축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북애향운동본부는 도민의 자각적·자발적 새바람운동의 도화선이 된 1977년 이리역 폭발사고를 계기로 출범했다. 그동안 애향운동본부는
전주향교 인근의 노후 옹벽에 아름다운 벽화가 그려졌다. 9일 전주시에 따르면 완산구 향교길 145-22에서 향교길 20까지 약 170m 구간에 벽화 그리기 사업을 추진했다. 벽화가 그려진 구간은 전주향교와 기린대로 사이의 노후 옹벽으로, 페인트가 벗겨지고 물때와 먼지가 뒤덮인 채 방치돼 도시미관을 저해했던 곳이다. 시는 박영현 작가 등 지역 예술인 8명과 함께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아름다운 그림을 커다란 옹벽에 그렸다. 지역 예술인들은 전주를 상징하는 꽃인 개나리를 포함해 다양한 꽃과 동물, 한옥마을 풍경 등을 부드러운 색감으로 표현해 따뜻한 이미지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시는 3년마다 벽화를 재단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사업을 총괄한 박영현 작가는 “벽화 작업을 할 때 많은 주민 분들과 관광객들이 응원해주시고, 벽화 앞에서 즐거워하며 사진을 찍으시는 모습들을 보며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임숙희 전주시 문화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역의 이야기와 주민의 삶을 다양한 문화예술작품으로 표현하고 일상이 살아있는 문화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정원 mkjw96
김승수 전주시장이 국내 출판인들로부터 대한민국 독서출판문화 활성화를 위해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시장은 8일 서울 아만티호텔에서 한국출판인회의 주최로 열린 ‘출판인의 밤’ 행사에서 독서문화 및 출판문화 진흥에 이바지한 공로로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을 수상했다. 김 시장은 전주를 삶의 중심이 되는 도서관이자 가보고 싶은 책 여행 도시로 만들고, 전주만의 독서문화 콘텐츠와 특별한 도서관 인프라를 구축해오는 등 다양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그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전주독서대전’을 열어 작가 강연과 공연, 전시, 학술토론, 독서체험 등 시민들과 함께하는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올해에는 5년 동안 100권의 고전(古典)을 함께 읽는 독서운동인 ‘고전 100권 함께 읽기’도 시작했다. 또 독서문화 확산 및 지역서점 경영 안정을 위해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을 도입했으며, 전주 곳곳에 들어선 특화도서관을 버스를 타고 둘러보는 ‘도서관여행’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김 시장은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 삶의 중심 공간이어야 한다”면서 “도서관을 통해 책을 통해 삶을 바꾸고 삶이 다시 책이 되는 도시, 도서관 여행으로 시민뿐 아니라
탄소 관련 기업 집적화로 탄소 산업의 메카가 될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이하 탄소 산단)의 분양 시기가 연기될 전망이다. 특히 탄소 산단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 선정 등 최근 정부지원과 전국적인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기대치도 동반상승하고 있어,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우려와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28일 전주시 등에 따르면 탄소 산단은 2024년 분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실제 분양은 1년에서 1년6개월 이상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중앙산업단지계획심위원회의 탄소 산단 지정·승인 당시, 2024년까지 2365억 원이 투입돼 2020년부터 용지보상, 문화재 시·발굴을 시작으로 2021년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LH 전북본부도 지난해 11월 탄소 산단 개발사업지구에 대한 보상 감정평가를 완료하고, 본격적 사업 착수를 위한 보상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탄소 산단의 분양 시기가 늦어지면서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주의 한 기업 대표이사 A씨는 “당초 2024년 분양 예정이라고 해서 그 일정에 맞춰 공장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는데 일정이 늦춰진다고 하니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