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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주 탄소 산단 분양 연기…입주 희망 기업 ‘불만’

당초 2024년 분양 예정…1년~1년6개월 늦춰질 전망
시 “준공 1년6개월 전부터 분양 가능토록 LH와 협의”

탄소 관련 기업 집적화로 탄소 산업의 메카가 될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이하 탄소 산단)의 분양 시기가 연기될 전망이다.

특히 탄소 산단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 선정 등 최근 정부지원과 전국적인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기대치도 동반상승하고 있어,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우려와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28일 전주시 등에 따르면 탄소 산단은 2024년 분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실제 분양은 1년에서 1년6개월 이상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중앙산업단지계획심위원회의 탄소 산단 지정·승인 당시, 2024년까지 2365억 원이 투입돼 2020년부터 용지보상, 문화재 시·발굴을 시작으로 2021년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LH 전북본부도 지난해 11월 탄소 산단 개발사업지구에 대한 보상 감정평가를 완료하고, 본격적 사업 착수를 위한 보상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탄소 산단의 분양 시기가 늦어지면서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주의 한 기업 대표이사 A씨는 “당초 2024년 분양 예정이라고 해서 그 일정에 맞춰 공장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는데 일정이 늦춰진다고 하니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기업 대표 B씨도 “과거 전주시가 송하진 시장 시절 효성 전주공장을 유치할 당시에는 과감한 정책결정과 적극적인 행정력으로 최단 시간에 성과를 거뒀는데, 현재 탄소 산단은 분양까지 너무 많은 시간과 행정력이 소비되는 것 같다”면서 “김승수 시장의 불출마 선언과 LH 사태 등의 문제로 전주시의 현안이 표류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토지 매입과 환경부 심의 등으로 착공 시기가 늦어졌다”면서 “탄소 산단은 2026년 상반기 준공될 예정인데, 준공과 함께 기업들이 공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산단 준공 1년6개월 전부터 분양하는 방안에 대해 LH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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