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사회서비스원, 일자리재단, 제주학진흥원 등 제주도 산하에 3개 출자·출연기관을 올해 내에 잇따라 설립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공공의 역할을 전문적으로 수행한다는 점에서 필요성과 타당성이 인정될 수 있지만 출자·출연기관의 방만 경영, 행정 외부 공조직 확대, 지방예산 부담 가중 등의 문제도 지적되고 있어 보다 엄격한 심사와 종합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제주도는 제주도사회서비스원 설립 추진 민간협의체를 구성하고 사회서비스원 설립 운영과 발전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사회서비스원은 제주도 출연기관인 재단법인 형태로 올해 하반기 출범을 목표하고 있다. 제주지역 복지서비스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회서비스원은 최근 제주도 출자·출연기관운영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앞으로 행정안전부 심의, 조례 제정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정부가 국정과제로 전국에 사회서비스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고, 설치비와 운영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한다는 점에서 제주지역에도 올해 내에 설립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제주도는 또 올해 안에 일자리재단 출범을 목표로, 현재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일자리재단 계획안에는 제주도
제주도의회 차원에서 ‘제주특별자치도 2단계 완성’을 목표로 제주특별법을 전부 개정하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특별법 전부개정안에는 제주지원위원회 상설화, 행정시장 직선제 등 행정시장 임명방식 변경, 조례제정 최소기준 설정, 국세 이양, 제주계정 확대 등 다양한 내용들이 포함될 전망이다. 제주도의회는 9일 의원회관에서 좌남수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제주특별법 전부개정 의회태스크포스(단장 이상봉 행정자치위원장)’ 자체 보고회를 개최했다. 도의회는 현재 제주특별자치도와 관련해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특별한 지위 상실, 특별자치도 출범 당시 정부 약속 이행 미흡, 제주 손해를 강요하는 특별자치 등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고 있다. 제주특별법 전부개정안은 정부의 약속 이행 요구 등을 통한 제주특별자치도 2단계 완성을 목표를 설정했다. 이날 보고된 개정안에는 우선 총리실 제주지원위 상설화가 제시됐다. 특히 제주지원위가 제주에서 수립되는 각종 종합계획을 국가계획에 연계하고, 규제 자유화를 요구하는 등 제주현안을 해결하는 기능을 수행할 필요성이 제안됐다. 자치입법에서는 행정시장 임명방식을 직선제 등으로 변경하고, 조례제정의 최소
제주지역의 주요 산업 중 하나인 건설산업이 갈수록 침체에 늪에 빠져들고 있다. 2일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건설경기동향조사’를 분석해 보면 지난해 제주지역 건설수주액(잠정)은 7562억5800만원으로, 전년(1조1476억원)에 비해 3913억4200만원(34.1%)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제주지역 건설수주액은 2012년(7431억7300만원) 이후 8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에 머물렀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이 2019년 2196억400만원에서 지난해 3387억1300만원으로 1191억900만원(52.25%)이 증가했다. 하지만 공공부문 수주액은 2016년 5302억원, 2017년 5448억원, 2018년 5301억원에 비해서는 여전히 크게 적은 수준이다. 더욱이 전체 건설수주액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민간부문은 4171억3300만원에 그쳐, 전년(9279억9600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공정별로는 건축부문이 4915억1600만원으로, 전년(9584억8000만원) 대비 4669억6400만원(48.72%)이나 급감했다. 토목부문은 2647억4200만원으로 전년(1891억2000만원)보다 756억2200만원(40%)이 증가했다. 제주지역 건
2019년부터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어오던 제주지역 땅값이 지난해 말부터 하락 폭이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시 노형동과 연동, 애월읍 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로 돌아섰고, 제주시지역 전체 땅값이 월 중으로는 지난해 12월 20개월 만에 상승 반전됐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에 공개된 읍면동별 지가변동률을 분석해 보면 지난해 제주지역 땅값은 연중 1.933% 하락했다.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전국에서 17개 시·도 중에서 유일하게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가 2.261% 하락해 제주시(-1.724%)보다 하락 폭이 더 컸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 폭이 크게 둔화되고 있으며 상승 반전되는 지역도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 실제 월별 제주지역 지가변동률은 지난해 10월 -0.09%, 11월 -0.07%, 12월 -0.004%로 사실상 하락세가 멈추고 보합세로 들어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 달 제주시지역은 전체적으로 0.001% 상승했다. 제주시지역 땅값이 상승한 것은 2019년 4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노형동과 연동, 해안동, 애월읍은 지난해 8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섰고, 서귀포
제주형 4차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지급을 위한 신청 접수가 시작되는 등 재난지원금 지급 절차가 본격화된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4차 제주형 재난지원금은 8개 분야에서 지급되는데 29일 문화예술분야를 시작으로 다음 달 1일 소상공인 분야 등에서 신청 절차가 진행된다. 제주형 4차 재난지원금은 정부의 3차 지원에 플러스 알파(+α) 형식으로 지급된다. 소상공인과 관광업체 등 4만9000여 업체와 특별지원대상으로 3200여 명에게 총 33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달 중으로 일괄 공고하고, 다음 달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등의 신청은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5부제가 적용되고, 온라인 접수 우선 시행, 제주시와 서귀포시 현장 접수가 진행된다. 특히 제주도는 2월 5일까지 신청된 사안에 대해서는 설 이전인 2월 10일까지 지급을 완료할 방침이다. 지급 방식은 정부 3차 지원과 연계된다. 정부는 업종별로 집합금지 300만원, 영업제한 200만원, 일반업종 100만원을 지원하고, 제주도는 여기에 일괄해서 5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이에 따라 집합금지는 350만원, 영업제한은 250만원, 일반업종은 150만원까지
지난해 제주지역 토지거래량이 면적기준으로 5년 만에 증가했다. 특히 전체 토지거래 면적 중 절반 이상이 다른 지방 거주자가 거래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거래량이 늘고 아파트가격도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토지거래 면적도 증가하면서 수년째 이어져온 제주 부동산 경기가 바닥 다지기를 끝내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여전히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토지거래현황을 보면 지난해 제주에서는 5만2219필지, 6205만5000㎡가 거래됐다. 전년에 비해 필지수로는 2988필지(5.41%)가 줄었지만 면적으로는 648만9000㎡(11.68%)나 증가했다. 2015년 7만7000여 필지, 1억㎡가 넘었던 제주지역 토지거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이어오다 면적기준으로 5년 만에 증가세로 반전된 것이다. 지역별 거래량은 제주시가 3210만9000㎡로 전년보다 16.96% 증가했고, 서귀포시도 2994만5000㎡가 거래돼 7.42% 늘어났다. 읍·면·동별로는 구좌읍이 1254만5000㎡로, 전년보다 70.26%나 급증했다. 이어 조천읍이 392만6000㎡로 28.19%, 우도면이 19만7000㎡로 26.52%, 한경면이 2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제주지역 지방세 징수액이 1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드림타워 한 곳에서 예상보다 많은 취득세가 조기에 납부되면서 지방세가 늘었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지방소득세 감소, 코로나19로 인한 레저세 급감,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 대체분 등을 감안하면 지방재정의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2020년 지방세 징수현황을 분석해 보면, 지난해 총 징수액은 1조6018억원으로, 전년(1조5196억원)보다 822억원 증가했다. 제주도가 최종 목표했던 1조5261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성과다. 지방세 징수액이 목표를 크게 넘어선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11월 준공된 드림타워의 취득세가 예상보다 더 많이, 그것도 조기에 납부됐기 때문이다. 드림타워는 준공되면서 최초 취득세를 납부해야 하고, 분양이 되면 이전등기에 따른 취득세도 납부해야 한다. 드림타워 관련 취득세는 7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 부동산 취득세가 지난해 11월에는 749억원, 12월에는 421억원이 납부됐는데 이는 평소보다 3~4배나 많은 규모다. 조기 납부된 드림타워 관련 세금을 제외하면 다른 부분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제주지역 항만 화물물동량이 13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표하는 항만 화물물동량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2개 무역항(제주항, 서귀포항)과 4개 연안항(애월항, 한림항, 성산포항, 화순항)의 입출항 물동량은 총 1930만8876톤으로, 전년도 2026만3148톤에 비해 95만4272톤(4.71%) 감소했다. 제주지역 인구와 관광객이 증가하고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매년 늘어났던 화물물동량이 2007년 이후 13년 만에 줄었다. 항만 물동량이 감소한 이유는 우선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입항물량은 1148만5956톤으로 전년보다 110만3962톤(8.77%) 줄었는데 건설 자재들의 감소 폭이 컸다. 모래는 85만8871톤으로 전년 대비 8만8608톤(9.35%), 시멘트는 62만5466톤으로 28만5523톤(31.34%), 자갈은 30만9080톤으로 55만2696톤(64.13%)이 각각 감소했다. 건설 자재 입항물량은 건설경기가 침체되기 시작한 2017년부터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관광객이 줄고
지난해 제주지역 주민등록인구가 다른 지방 인구 순유입이 지속되면서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역별 인구 이탈·쏠림현상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제주지역 주민등록인구는 67만4635명으로, 전년 67만989명보다 3646명 증가했다. 제주지역 인구 증가는 출생에 따른 자연증가가 아니라 다른 지방에서의 인구 유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인구이동, 인구동향 등을 분석해 보면 지난해 11월까지 제주로 순유입된 인구는 2726명으로 집계됐다. 월별 순이동 인구는 1월 -284명, 2월 78명, 3월 -362명으로 오히려 순유출이 많았지만 4월 이후 8개월 연속 순유입 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2019년 순유입 인구(2936명)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증가는 역대 최소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까지 출생아 수는 3414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여기에 사망자 수(3269명)을 빼면 자연증가는 145명으로 역대 최저치다. 지역별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유발하는 환경오염을 처리하기 위해 부과되는 환경보전기여금의 부과기준과 금액이 내년 상반기 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환경보전기여금제도 도입을 위한 범국민 공감대 확산 사업과 법률 개정 작업도 본격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내년도에 사업비 1157억원을 투입해 환경 관련 4대 전략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제주도는 우선 환경오염 처리비용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환경보전기여금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범국민 공감대 확산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 중으로 환경보전기여금 부과기준과 부과금액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수행된 관련 용역에서는 숙박시설과 렌터카·전세버스 등 교통편의시설을 이용할 때 환경보전기여금을 부과하고, 부과금액은 숙박시설은 1인당 1박에 1500원, 렌터카는 하루에 5000원 등이 제시됐다. 제주도는 구체적인 부과기준과 금액을 제주연구원에 정책연구 과제로 의뢰했고, 추가 검토와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에는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환경보전기여금제도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부담금관리기본법과 제주특별법을 개정하는 등 법률 개정 작업이 전제돼야 한다. 이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