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섬’ 이어도가 제주도보다 먼저 화산 분출로 생성된 사실이 밝혀졌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원장 홍래형)는 이어도 주변 해역 해저지질 연구를 통해 이어도가 약 224만년 전에 화산 분출로 생성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어도는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에서 남서쪽으로 149㎞ 떨어져 있으며, 이어도 해양과학기지가 위치해 했다. 국립해양조사원 연구진은 지난해 전남대학교 장태수 교수팀과 함께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주변해역 해저지질 특성연구(2020)’ 과제를 진행해 이어도의 생성시기를 밝혀냈다. 연구진은 조사선(바다로 2호)을 이용해 이어도 정상부(해수면 아래 4.6m)에서 암석을 채취·분석하고 주변 해저를 탐사했다. 또한 방사성 동위원소(Ar-Ar)의 반감기(방사선 물질의 양이 처음의 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를 이용해 이어도 정상부에서 채취한 암석(응회암) 속 초생암편(화산분출 시 용암으로부터 만들어진 암석파편)의 절대연령을 측정했다. 그 결과 이어도의 나이가 약 224만년인 것을 확인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어도가 제주도 화산(180만년~3000년 전)보다 더 오래 전에 형성됐고, 독도(260~230만 년 전)보다는 나중에 생성되
매출액 60% 이상 급감, 고용인원 20% 이상 감소, 관광진흥금액 납부액 ‘0원’, 업체 절반 1년 넘게 휴업 등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제주지역 외국인전용 카지노업계가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사실상 고사 직전인 도내 카지노업계를 되살릴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집계한 도내 8개 외국인전용 카지노업체의 지난해 잠정 매출액은 690억원으로, 전년(1903억원)보다 1200억원 이상(64%) 급감했다. 약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입장객 수도 16만6873명으로 전년(36만9409명)보다 55%나 급감했다. 이용객은 대부분 국내 체류 외국인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신규 입국 고객은 사실상 전혀 없는 상황이다. 도내 8개 업체 중 4개 업체가 지난해 3월부터 1년 넘게 휴업 중이고, 3곳은 단축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랜딩카지노만 24시간 영업하고 있다. 전체 고용인원도 약 2000명에서 1550명으로 450명 가량이나 급감해, 고용 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외국인전용 카지노업체들은 전년도 매출액의 일정부문을 다음해에 제주관광진흥기금으로 납부하는데 2020년 납부금액은 151억원 가량이다. 하지만 납부 기한
마을 주민들이 사업자와 협력해 지역에서 추진 중인 관광개발 사업의 상황과 환경, 상생 이행현황 등을 직접 챙기기로 해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새마을회(이장 임시찬)와 묘산봉 관광단지 개발사업 시행자인 ㈜제이제이한라(대표이사 남규환)는 관광개발 사업과 관련한 환경, 추진현황, 지역 상생 이행현황 등을 지역주민이 모리터링하는 제도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세인트포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 임시찬 김녕리 이장과 남규환 ㈜제이제이한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리터링 운영 협약식이 개최됐다. 협약에 따라 오는 7일부터 매주 1회 이상 김녕리 새마을회에서 지정한 요원이 묘산봉 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마을회는 매월 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점검 내용은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 지하수 사후관리, 개발사업장 환경관리, 개인 하수처리시설 운영상황, 농약 및 비료사용 등에 대한 환경 감시활동과 관광단지 개발사업 추진현황, 마을과 체결된 상생협약 이행상황, 사업시행자 애로사항 의견 청취 등이다. 남규환 ㈜제이제이한라 대표이사는 “김녕리 새마을회와 최소 분기에 1회 이상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겠다. 지역주민 모니터링제도가 상호
제주지역 인구가 지난 한 달 사이 1100여 명이나 급감했다. 최근 몇 년 만에 장기거주불명자에 대한 주민등록 말소가 시행되면서 인구를 급감하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도내 43개 읍·면·동 인구가 대부분 줄었지만 사람이 몰리고 있는 제주시 아라동 등 일부 지역은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4일 행정안전부와 국가통계포털 등에 공개된 주민등록 인구현황을 분석해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제주지역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은 67만3974명으로, 전달보다 1163명이나 줄었다.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2011년 이후 월별 인구추이와 1992년 이후 연도별 인구추이 등을 분석해 보면 월 기준 역대 최대 감소 규모다. 제주시 인구가 49만1843명으로 810명, 서귀포시 인구가 18만2131명으로 353명 줄었다. 제주지역 인구가 감소한 이유는 장기거주불명자의 주민등록이 대거 말소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제주시 1016명, 서귀포시 488명 등 총 1504명의 주민등록이 말소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거주불명자제도가 생긴 이후 주민등록 말소가 적용되지 않다가 주민등록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지난달 몇 년 만에 주민등록 말소가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주민등록이 말소되지 않았다면 전체적
제주일보를 비롯해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가 실시한 제주 제2공항 관련 찬반 여론조사가 합리적, 객관적, 공정하게 진행됐고, 그 결과가 그대로 국토교통부에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2공항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한 해석과 입장차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어 국토부가 어떤 정책적 결정을 내릴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도의회가 공동 참여하는 여론조사공동위원회는 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다음날인 지난 19일 회의를 갖고 제주기협 소속 9개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강동원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공동위원회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검토했고, 하자가 없다는데 의견 일치를 봤다. 조사 결과를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명환 도의원(더불민주당·제주시 이도2동갑)은 “합리적이고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조사가 이뤄졌다. 국토부가 요구한대로 조사가 이뤄졌고, 도민 의견수렴 결과를 제출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전문기관인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각각 제주도민 2000명과 성산읍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실시했다. 제주도민 조사에서는 한국갤럽은
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가 마무리됐지만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도민의 뜻’에 대한 해석을 놓고 극명한 입장차가 나오고 있다. 특히 찬반 양측과 제주 동서 지역별, 여야 정치권 물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도민의 뜻’은 무엇=제주도는 제2공항 여론조사 결과를 그대로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제2공항은 국책사업으로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지 제주도 차원에서 조사 결과에 대해 어떤 의견을 제시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좌남수 의장이 발표한 도의회 입장문에는 ‘도민의 뜻’을 존중해 국토부가 책임 있는 정책결정을 해야 한다고 했지만 ‘도민의 뜻’이 찬성인지 반대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긋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도 “국토부에서 제주의 미래를 위해 지혜로운 결정을 내리길 기대한다”고 했지만 역시 여론조사 결과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는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고 있다. 한 도의원은 “도민전체 조사에서 반대가 우세했다. 반대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고 했고, 또 다른 의원은 “성산지역 찬성이 훨씬 많다. 지역 수용성을 봐야 한다”며 의견을 달리했다. ▲정치권 공방=제2공항 찬반 입장을 분명히 해 온 도내 정치권은 여전히 서로 찬반 입
본지를 비롯한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가 2개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제주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도민 전체 대상 조사는 1개 기관은 오차범위 내에서 찬성과 반대가 팽팽히 맞섰고, 다른 한 곳은 오차 범위 밖에서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제2공항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2개 기관 모두 찬성이 2배 가량 높게 조사됐다. 이처럼 조사 기관과 대상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가 서로 다르게 도출되면서 향후 제주 제2공항을 둘러싼 새로운 논란도 예상된다. 본지를 비롯한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제주일보·제민일보·한라일보·연합뉴스·KBS제주·제주MBC·JIBS·제주CBS·KCTV)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각각 제주도민 2000명과 성산읍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한국갤럽 제주도민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성산읍 주민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엠브레인퍼블릭 제주도민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2.19%, 성산읍 주민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제주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시와 서귀포시, 제주 동부지역과 서부지역 등 지역별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성산읍 주민 대상 조사에서는 성별, 연령별, 직업별에서 모두 찬성 의견이 크게 우세했다. ▲지역별 찬반 극명=제주시와 서귀포시, 제주 동부와 서부지역이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을 포함하는 서귀포시와 동부지역은 ‘찬성’이 앞섰고, 제주시와 서부지역은 ‘반대’가 많았다. 한국갤럽의 제주도민 대상 조사를 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제주시는 ‘반대’가 49.5%로 ‘찬성’(41.5%)보다 많았다. 반면 서귀포시는 ‘찬성’이 51.1%로 절반을 넘었고, ‘반대’는 40.3%를 나타냈다. 제주시 동지역은 ‘반대’가 48.4%로 ‘찬성’(42.2%)보다 많았다. 반면 서귀포시 동지역은 ‘찬성’이 48.8%로 ‘반대’(41.1%)를 앞섰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동지역내의 동·서부는 구체적으로 구분되지 않았다. 제주시 동부 읍·면은 ‘찬성’이 53.5%로 ‘반대’(41.0%)를 크게 앞섰고, 서귀포시 동부 읍·면도 ‘찬성’이 68.7%로 ‘반대’(27.0%)보다 2.5배 이상 많았다. 반면 제주시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제주시 삼도2동 원도심 지역에 소재한 재밋섬 건물 등 부동산을 매입해 제주아트플랫폼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본격화 하고 있다. 하지만 100억원에 이르는 매입 비용과 계약 등에 대해 문제 제기가 지속되고 있어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 문예재단이 도의회에 제출한 ‘제주아트플랫폼 타당성 검토 결과 등 향후계획 보고’ 내용을 보면 재단은 당초 계약대로 재밋섬 부동산을 100억원에 매입하고, 13억원을 투입해 리모델링 전까지 임시 운영하기로 했다. 재밋섬 부동산 매입에 따른 1차 중도금 10억원이 지급됐고, 90억원을 추가 지급해야 한다. 문예재단은 매입 자금과 관련 “재단의 기금을 활용하기 때문에 현금 형태인 기금이 부동산으로 옮겨가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재단은 올해 임시운영 예산(6개월 기준)으로 2억9000만원을 투입하고, 임시 공연연습공간, 마을커뮤니티·휴계공간, 공연단체 리허설 공간, 예술인 커뮤티니공간, 독립영화관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리모델링은 지방비 예산을 최소화하고 정부의 공연예술연습공간 조성 사업, 유휴공간 문화재생, 생활SOC 사업 등을 통해 국비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문예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제주지역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등으로 재방재정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국비 확보와 지방세수 확충에 총력을 쏟기로 해 주목된다. 제주도는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을 역대 최대 규모인 1조5500억원대로 설정했다. 올해(1조4839억원)보다 661억원(4.5%) 증가한 수준이다. 제주도는 정부가 뉴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빠른 경제회복을 위해 더 많은 재정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격적인 목표액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우선 국비 확보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굴된 주요 사업들은 수소연로 전기차 보급 및 충전소 설치(55억원),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40억원), 공영주차장 스마트 정보제공시스템 구축(75억원), 제주형 공공급식 식재료 유통센터 건립(110억원) 등이다. 그동안 제주도 소속 공무원들이 국비 확보 노력이 적극적이지 않고, 인적 네트워크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실·국별로 중앙부처 방문 실적을 파악하고 면담결과를 체크하는 등 예산부서와 사업부서가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중앙부처와 국회 핵심 관계자들을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