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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균형발전 '세종 역할론' 강조한 李 대통령… 행정수도 완성 탄력 받나

이 대통령 취임 후 정부세종청사서 첫 국무회의
"세종집무실과 세종의사당 건립 차질없이" 강조
지역사회 "행정수도 국가책무 성실한 이행 기대"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취임 '105일'만에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국무회의를 펼쳤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2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세종 회의는 처음인데, 빨리 대통령 제2 집무실 지어 가지고 세종으로 옮겨야 될 것 같다"며 "너무 여유 있고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종집무실과 세종의사당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 조기 추진'은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담긴 내용이다. 이 대통령이 행정수도 완성의 핵심 과제에 대한 속도감 있는 추진을 재천명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통령 세종집무실 240억 원,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및 부지 매입비 1196억 원을 담은 상태다.

 

이 대통령은 행정수도 완성을 통해 지역균형발전 꾀하겠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는 지역균형발전의 상징 같은 곳"이라며 "행정수도 세종의 완성은 균형발전에 주춧돌을 놓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허허벌판이었던 세종을 오늘날의 모습으로 키워낸 우리의 성과 그리고 이를 위해서 애쓴 여러 공직자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이 든다"며 "세종의 모습을 보니 균형발전도 어느 정도 진척이 있는 것 같고, 서울에서 근무하다가 세종으로 와서 자리 잡느라 애쓰시는 공직자들 덕에 균형발전의 꿈을 현실로 조금씩 만들어가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은 미어터지고 지방은 소멸해가는 그런 문제들이 생겨서 대한민국이 지속 성장하기가 어렵다"며 "수도권 1극이 아니라 지방을 포함한 5개의 발전 중심부, 5극 3특 전략 추진에 보다 속도를 내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균형발전에 대한 행정수도 역할론을 강조하면서 세종시의 현안사업도 힘을 받을지 주목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정부에 국회 세종의사당과 세종집무실 조속 건립과 함께 △여가부·법무부 등 부처 추가 이전을 위한 행복도시법 개정 △법 개정 없이 이전 가능한 국가인권위 등 5개 위원회 및 대통령 소속 위원회 이전 등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전국이 고르게 발전의 기회를 누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확실한 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세종 지역사회는 이 대통령이 밝힌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메시지에 환영하면서, 지속적인 세종 국무회의 개최를 요구했다.

 

고철용 세종시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장은 "세종시에서 첫 국무회의가 열린 것을 환영하며, 앞으로 국무회의가 정기적으로 세종에서 개최되기를 기대한다"며 "대통령께서 말씀하신대로 세종시는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적인 도시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따라서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국가적 책무를 성실히 이행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새 정부가 국회와 대통령실의 완전 이전을 전제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밝히는 것이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향한 역사적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