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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원주 극단 노뜰… 8일 ‘세 명의 체홉’ 앵콜 공연

 

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홉’의 단편 소설로 만든 1인극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노뜰은 오는 8일 오후 3시와 7시 문막 후용공연예술센터 내 교실극장에서 ‘세 명의 체홉’을 선보인다. 지난 5월 초연 이후 인기에 힘입어 기획한 앵콜공연이다. ‘2023 교실극장 제작공연 시리즈 Ⅰ- 배우 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세 명의 체홉’은 소설 속에 녹아든 사랑, 가족, 불안, 슬픔 등 인간의 다양하고도 이상한 감정을 무대 위에 올린다. 이에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3명의 배우들이 ‘생굴’ ‘어리석은 프랑스인’ ‘약사의 부인’ 등 3개의 작품을 각각 노래한다. 작품 선정부터 해석, 구성에 이르기까지 전 창작 과정을 배우들이 직접 주도해 더욱 눈길을 끈다.

 

 

‘홍한별’ 배우는 아빠와 함께 큰길에 서 있는 가난한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극을 설명한다. 8년 3개월, ‘굴’이라는 글자를 난생 처음 본 아이가 돼 끊임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송대령’ 배우는 ‘어리석은 프랑스인’으로 분한다. 모스크바의 허름한 레스토랑에서 겪게 되는 황당한 해프닝을 진지하게 풀이, 깊이 있는 해설에 나선다.

 

 

 

‘양희원’ 배우는 무덥고 지루한 삶에 지쳐있는 약사 부인을 소개한다. 아름다운 부인과 그를 보기 위해 찾아온 젊은 장교들의 은밀한 심리전이 고도의 연기로 그려질 예정이다. 각 작품들은 1인 다역을 넘나드는 풍부한 캐릭터 표현에 독특한 오브제를 더했다. 19세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은 덤이다.

 

원영오 노뜰 대표는 “러시아 문학의 황금기에 한 획을 그은 안톤 체홉의 높은 문학성과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진 공연”이라며 “학생과 가족층이 함께 관람하기에도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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