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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어등산 스타필드 건립·백화점 확장…신세계 ‘꿈’ 이뤄질까

광주시, 18일 복합쇼핑몰 신활력행정협의체 회의서 첫 논의
특혜논란 해소·지역 상권 상생방안·공공기여 등은 해결 과제

 

광주시가 스타필드 건립과 백화점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는 신세계측의 제안에 대한 행정 검토 작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첫 행정절차로 설 연휴 전에 어등산 관광단지 내 스타필드 사업 계획과 광주신세계 백화점 확정 여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다만 어등산 개발 관련 상가시설 부지면적 확대를 비롯한 백화점 도로부지 편입 등에 대한 특혜 논란, 지역 상권과의 상생방안, 공공기여 범위 등 해결할 과제도 많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복합쇼핑몰 신활력행정협의체는 오는 18일 전체 회의를 열어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부지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사업 계획을 검토한다. 지난해 12월 28일 계획서 접수 이후 첫 행정절차다. 신세계프라퍼티측은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시와 자치구 관련 부서별 검토 사항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건립의 첫 해결 과제로는 상업면적 확대 여부가 거론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12월 28일 어등산 관광단지 유원지(41만7530㎡)에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14만3950㎡)와 숙박시설(12만1884㎡), 관광·휴양시설(5만4644㎡) 등을 건립하겠다는 제안서를 광주시에 제출했는데, 상업시설인 스타필드 면적을 놓고 일부 상인단체에서 거세게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측이 제안한 상업면적은 어등산 개발 초기인 2005년과 민선 6기 때 민관협의 등 사회적 합의를 통해 결정했던 면적(2만4170㎡·7311평)을 5배 이상 뛰어넘는 규모이기 때문이다.

일단 광주시측은 상가면적을 확대하더라도, 절차상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공영개발사업이고, 지역사회와의 협의에 따른 결정이라며 특혜성 상가면적 확대 만큼은 절대 반대 입장을 보여왔던 광주시가 갑자기 입장을 급선회한 것이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앞서 어등산 개발 상가 면적과 관련해 “민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충분히 보장하면서 동시에 공공성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게 대원칙”이라며 “기존 설정된 면적을 막연히 지키는 게 좋다거나 또는 아니라는 사람도 있을 테니 과거 사례에 집착하기보다는 상상력을 열어두고 그를 뛰어넘는 고민을 하겠다”며 사실상 긍정적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이번 주부터 광주신세계 백화점이 규모 확장을 위해 제출한 ‘지구단위계획 수립 주민 제안’도 본격 검토한다.

광주시는 오는 19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도로관리 계획(지구단위 계획 주민 제안)의 입안 반영 여부를 논의한다. 광주신세계측 제안은 입안이 확정되면 의견 청취, 도시계획·건축 등 공동위원회 심의 등 추가 절차를 밟게 된다.

광주신세계는 백화점 옆 이마트 부지와 현재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옛 모델하우스 부지 등을 합쳐 백화점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확장을 위한 핵심 과제는 백화점 주변 83m 길이 광주시 도로를 사업 부지로 편입하는 대신 117m 길이 대체 도로를 신설해 도로를 ‘ㄱ’자 형태로 활용하는 것이다.

광주시민들이 오랜 기간 이용해온 도로를 없애고, 신설도로를 내는 사업인 만큼 인근 주민·상인을 비롯한 도로 이용 시민의 이해를 구하고 설득할 수 있는 대안 제시가 확정 여부를 결정짓는 첫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광주신세계측은 일대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480m 길이 왕복 4차선 지하차도를 건립하는 공공 기여 방안 등을 제시한 상태다.

광주시 관계자는 “아직 어떤 부분도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시민 편의를 우선 고려하고 공정, 투명, 신속의 3대 기조에 따라 판단하겠다. 그리고 사업이 확정되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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