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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세종 집값 하락세 전국 1위…45주 연속 내림세에 4억원↓

이달 첫째 주까지 45주 연속 하락
한솔동 단지 매맷값 절반 가량 '뚝'

 

 

2년 전 전국 1위 상승률을 기록하던 세종시 아파트값이 45주 연속 추락하고 있다. 최근에는 매맷값이 최대 4억 가량 떨어진 단지가 나오면서 두드러진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세종지역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해 7월 마지막주(26일 기준) -0.09%를 시작으로 이달 첫째 주(6일 기준)까지 45주 연속 하락세다. 세종은 이달 첫 주 0.10% 떨어져 지난달 마지막주(-0.13%)보단 하락폭이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0.01%)보다 하락률이 크고, 매맷값 하락세도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세종 아파트값은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총 44.93% 오르며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슈와 국회의사당 세종 이전 등이 논의되면서 매맷값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청약시장도 역대 경쟁률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서 지난해 7월 말부터 하락 곡선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세종 한솔동 첫마을4단지 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달 13일 4억 200만 원에 거래됐다. 직전 신고가인 7억 9000만 원(지난해 11월)에 비해 절반 가량인 3억 8800만 원이나 떨어진 값이다.

소담동 새샘마을9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7억 5500만 원(5층)에 거래되며 직전 신고가 10억 7500만 원(19층)보다 3억 2000만 원 하락했다. 

고운동 가락마을6단지 전용 59㎡도 지난달 3억 9500만 원에 거래돼 지난해 1월(6억 4000만 원)보다 2억 4500만 원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물적체와 거래심리 위축 영향이 지속되며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세종의 전세가격 하락률은 이달 초 0.24% 떨어지는 등 여전히 전국 1위로 하락장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최근 수억 원 가량 떨어진 매물만 겨우 거래되는 상황"이라며 "수년 전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인선 기자 jis@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