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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강원일보 ‘납북어부 간첩조작사건' 기획 “새로운 국가적 의제로 부각시켰다” 호평

한국기자상 시상식 열려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한 ‘제53회 한국기자상' 시상식이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강원일보 최기영·이현정·김수빈 기자가 취재·보도한 ‘감춰진 진실-납북귀환어부 간첩조작사건'이 이날 지역기획보도부문 한국기자상을 수상(본보 지난 15일자 1면 보도)했다. 이 기사는 이번에 한국기자상을 받은 6편 가운데 중앙지를 포함한 전국의 신문매체 중 유일하게 수상작에 포함됐으며 신문·방송·인터넷을 포함한 지역언론 중에서도 단독으로 상을 받았다.

 

강원일보 창간 76주년 특별기획으로 취재한 이 기사는 1950년 6·25전쟁 이후 1980년대까지 동·서해안 우리 해역에서 조업 중인 어민들이 북한의 경비정에 납북된 후 간첩으로 조작된 사건을 집중 취재한 내용이다.

한국기자상 심사위원회는 강원일보의 기획과 관련, “그동안 납북귀환어부에 대한 단편적인 보도는 있었으나 대상자 및 가족들을 직접 만나고 총괄적인 데이터까지 조사·보도함으로써 이 문제를 새로운 국가적 의제로 부각시켰다”고 평가했다. 더욱이 최근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이 기획이 나온 직후 진실규명 결정 및 국가의 공식 사과를 권고했으며 이 사건에 연루된 피해자 982명에 대한 직권조사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최기영 기자는 “이번 취재는 어민 수천명이 수십년간 호소해 온 억울함을 좀 더 일찍 들어 전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일종의 부채의식에서 시작됐다”며 “이번 보도를 계기로 지역언론의 역할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이무헌기자 trust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