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14.7℃
  • 맑음서울 14.0℃
  • 맑음인천 13.1℃
  • 맑음원주 11.9℃
  • 맑음수원 11.5℃
  • 맑음청주 14.8℃
  • 맑음대전 13.6℃
  • 맑음포항 12.0℃
  • 맑음대구 14.2℃
  • 맑음전주 13.8℃
  • 맑음울산 11.6℃
  • 맑음창원 15.9℃
  • 맑음광주 15.1℃
  • 맑음부산 17.6℃
  • 맑음순천 10.2℃
  • 맑음홍성(예) 13.3℃
  • 맑음제주 19.1℃
  • 맑음김해시 16.4℃
  • 맑음구미 13.0℃
기상청 제공
메뉴

(강원일보) 한국어로 꿈과 희망 새기는 이주여성들

한글교실 ‘날아올라' 호응

 

 

강원이주여성상담소가 이주여성들이 한국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상담소는 지난 6일부터 일요한글교실 ‘날아올라'를 시작했다. 이주여성들이 한글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이 마련된 배경은 지난해 4월 개소한 상담소에 울린 첫 전화가 단초가 됐다. 삼척에 있는 이주여성 A씨는 25년간 한국에 거주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적 취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서 한글과 한국어를 배워야 했지만 평일 일하고 있는 A씨는 주중에만 열리는 한국어 교육 등에 참여할 수 없었다. 다른 이주여성들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이야기를 들은 탁운순 상담소장은 주말 한글교실을 열기로 결심했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한글교실 ‘날아올라'를 운영,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인기에 힘입어 6일 상담소 2층 교육실에서 올해 수업을 시작해 매주 일요일 이어가기로 했다. 기초반과 심화반 등 수업 반도 2개로 늘려 이주여성들이 자부심을 갖고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홍주·이성남 전·현직 국어교사가 참여하고 있다.

또 상담소는 이주여성 가족과 자녀들을 대상으로 집단미술치료도 운영, 모집하고 있다. 이들이 미술치료를 통해 정체감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탁운순 소장은 “이주여성들의 다양한 경험이 차별되거나 구별되지 않고 다양한 철학적 사유로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현정기자 toge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