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강릉 1.3℃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포항 7.8℃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창원 7.8℃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순천 6.7℃
  • 홍성(예) 3.6℃
  • 흐림제주 10.7℃
  • 흐림김해시 7.1℃
  • 흐림구미 5.8℃
기상청 제공
메뉴

(강원일보) 기해년 동갑내기 18명의 특별한 전시회

 

 

‘봄내기해동행'展 15일까지 열려
춘천 지하상가 ‘갤러리 상상언더'
18인의 작품 수묵화·사진 등 소개

 

 

각기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기해년(己亥年)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봄내기해(己亥)동행'展이 오는 15일까지 춘천 갤러리 상상언더에서 펼쳐진다. 1959년에 태어나 각자의 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상을 보이고 있는 동갑내기 18명이 저마다의 작품을 내놓은 자리다. 춘천지하상가에 마련된 전시회장은 조운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전시는 또 다른 기해년(己亥年)인 2019년에 시작돼 매년 한 해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을 비롯해 허인구 G1방송 사장, 육동한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이사장 등이 참여해 화면을 채웠다. 김대영 예술공감 이사장과 오홍택 한국서각예술인협회 춘천지부장, 권매화 궁중민화가, 그리고 허미순 섬유공예가와 여현 황선희 소소서우회 대표 등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기해년생들도 함께한다.

올해는 검은 호랑이의 해인 ‘임인년(壬寅年)'을 맞이해 활력 넘치는 춘천의 이미지를 담았다. 주어진 풍경 그대로를 수묵으로 표현해 내는 윤혜숙 작가는 세밀한 손끝으로 봄날의 따스함을 그렸다. 강렬한 힘과 묵향이 화폭과 어우러져 절경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착각을 선사한다.

극복과 안도를 향한 바람도 눈길을 끈다. 겸로 이형재 작가는 돌 위에 ‘和'를 새겨 더 나은 미래를 염원했다. 이상돈 작가도 ‘개화'를 주제로 꽃피는 새해를 써내렸다. 장흥균 한라대 겸임교수가 렌즈로 포착한 ‘공지천의 겨울' 역시 왠지 모를 온기를 전한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바쁜 삶 속에서도 고개를 돌려 옆을 보면 항상 나와 발맞춰 걷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며 “긍정적인 영향이 이번 전시를 통해 친구들에게, 그리고 전시를 보는 많은 이에게 퍼져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수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