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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12년 역사 전국해양스포츠대회 열리는 강릉]스킨스쿠버·카약·요트·서핑까지…무료로 배우고 즐긴다

강릉 주문진 해양수련원서 매년 펼쳐져

 

 

국내 2번째 역사 긴 해양스포츠대회
시설 앞에는 해변 뒤로는 향호 위치
파도높이 관계없이 4계절 활동 가능

6~10월 사전 신청받아 무료교육도
비용 부담없어 가족단위 참여 많아
SUP 등 부모·자녀 함께할 수 있어

"청소년들에 해양레저문화 가르쳐
국내 저변 확대 마중물 역할 할 것"


바야흐로 해양스포츠의 시대다.

일부 계층만 즐기던 여가활동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최근 사람들의 생활 속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카약, 래프팅은 물론 스킨스쿠버, 서퍼, SUP, 요트 등 이제 해양스포츠는 여름에만 즐기는 것이 아닌 4계절 모두 즐기는 해양체험관광의 중요한 요소가 됐다.

강릉시도 동해안 해변을 사계절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해양문화·관광경제도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해양도시 강릉의 문화 정체성을 확립해 국내외 관광수요를 강릉으로 유인할 수 있는 중장기 계획인 만큼 글로벌 사계절 휴양도시 강릉으로 도약할 수 있는 다양한 계획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만큼 4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해양스포츠는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자리잡이 것은 분명하다.

이러한 시점에 주목받고 있는 대회가 있다. 바로 강릉 주문진 해양수련원에서 매년 열리는 전국해양스포츠대회다. 강원일보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소년단 강원연맹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2008년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12회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전국해양스포츠대회는 해양수산부가 개최하는 전국해양스포츠제 다음으로 역사가 가장 긴 대회이자 무료로 해양스포츠도 배울 수 있어 위드 코로나 시대 해양스포츠의 중심대회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스포츠의 매력에 대해서는 많이들 들어 왔지만 장비부터 배우는 비용까지 적지 않은 돈이 들다 보니 부자들의 전유물이라는 생각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전국해양스포츠대회에서는 그런 비용 부담 없이 해양스포츠를 마음껏 즐기고 배울 수 있어 가족 단위 참가자도 상당히 많다.

2018년, 2019년에 열렸던 전국해양스포츠대회 SUP에는 부모가 상을 타고 이어 자녀까지 등수에 들어 즐거움이 배가되기도 했다. 무료로 해양스포츠를 배울 수 있는 장점 외에도 대회가 열리는 강릉 주문진 해양수련원은 4계절 해양스포츠의 적지 중 하나다. 앞에는 깨끗한 동해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고 뒤로는 향호가 이어져 있어 파도가 높을 때에는 향호에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바다가 잔잔하면 말 그대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전국에서도 몇 곳 없는 해양스포츠의 성지다.

이곳에서 매년 6월부터 10월까지 무료로 해양스포츠를 배울 수 있다. 무료로 해양스포츠를 배우고 싶은 사람은 한국해양소년단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하면 스킨스쿠버, 카약, 딩기요트, SUP, 서핑까지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배울 수 있다.

최병두 한국해양소년단 강원연맹 사무국장은 “유럽과 미국은 항마다 요트가 가득할 정도로 해양스포츠 사업이 발전했는데 우리나라는 해양스포츠사업의 중요성은 부각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즐기는 인구는 많지 않다”며 “청소년들에게 해양레저문화를 가르쳐 그들이 커 가면서 우리나라 해양스포츠문화를 발달시킬 것이며 건전하고 안전한 해양스포츠 저변 확대에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릉=조상원기자 jsw0724@kwnews.co.kr

한국해양소년단에서 교육하는 해양스포츠

◇딩기요트

딩기(Dinghy)요트는 선실 없이 1~3명 정도가 강이나 연안에서 타고 즐길 수 있는 소형의 요트로 보통 해양레저스포츠용으로 많이 보급됐다.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등의 대회 경기용으로 쓰이기도 하는데 오로지 바람으로 동력을 얻어 요트를 움직인다.

초보자는 딩기요트 운전의 가장 기초단계인 태킹을 위해 8자 코스를 숙달해야 하는데 1주일 동안 딩기요트에 대해 이론적으로 배우고 빠르면 8자 코스 돌기까지 숙달할 수 있다.

◇윈드서핑

물 위에서 보드에 돛을 달고 바람을 받으며 균형을 맞춰 파도를 타는 해양스포츠. 돛을 미는 바람의 압력 중심이 이동함에 따라 방향을 자유로이 정할 수 있으며 돛이 엔진과 키의 역할을 동시에 한다.

항해는 넘실대는 파도에 대한 보드의 균형과 바람에 대한 돛의 균형을 조정해 나아간다. 주로 바다에서 행하지만 강이나 호수에서 자연과 인간이 일체가 되어 남녀노소 구분 없이 원시 항해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윈드서핑 스포츠의 장점이다.

◇오션카약

다리를 뻗고 앉아 노를 좌우로 번갈아 저어 빠르기를 겨루는 종목. 카누 경기의 일종인데 윗 덮개가 있으며 양날 노를 사용한다는 점이 다르다.

카약은 에스키모들이 사용하던 가죽 배를 일컫던 말이다. 주로 혼자 타도록 만들어졌고, 여름에 바다에서 사냥을 할 때 이용됐다. 캐나디언 카누처럼 노걸이는 없지만, 노 양 끝에 나무판자를 붙인 더블패들로 양쪽을 번갈아 젓는다. 1인승, 2인승 등으로 나뉘며 다시 거리에 따라 1,000m 경기와 1만m 경기 등으로 구분된다.

◇스탠드업 패들보드(SUP)

SUP는 보드 위에 서서 패들(노)을 젓는 해양스포츠로 다른 종목보다 배우기 쉽다.

또 파도가 있는 곳에서만 탈 수 있는 윈드서핑이나 요트 등과 달리 바람이 없어도 되고 바다, 강, 호수 등 어디에서나 탈 수 있어 공간적인 제약도 적다. 파도가 높으면 서핑을, 바다에 파도가 없으면 SUP로 바다를 즐길 수 있다. 패들 위에 서서 노를 저으며 바다를 체험할 수 있다. 무게 중심만 잘 잡는다면 30분도 안 돼 바다 위에서 노 젓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스킨 스쿠버

스쿠버 다이빙(Scuba Diving)은 수중 호흡기(Self Contained Underwater Breathing Apparatus)를 몸에 지닌 채 부력 조절 조끼 등 장비를 입고 잠수하는 수중 다이빙(Underwater Diving)이다.

해양소년단에서 배우는 스킨 스쿠버 교육에서는 기본적인 이론 수업과 함께 호흡기, 부력 조절 조끼 등 장비를 착용한 채 실제 바다에 들어가 보는 스킨 스쿠버의 가장 기초가 되는 실기 교육도 체험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