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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클래식의 품격을 높이다…땡큐! 마에스트로

춘천·원주시향 이종진·김광현 지휘자 고별무대

 

 

이달 임기 마무리 16일 춘천·23일 원주서 마지막 지휘봉
교향악축제 이례적 전석 매진·객석점유율 2배 증가 성과


춘천·원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들의 고별무대가 연이어 열린다.

2015년부터 각각 6년간 춘천시향을 이끌어 온 이종진 지휘자와 원주시향을 지휘해 온 김광현 지휘자 모두 이달 임기를 마무리하고 교향악단을 떠난다.

이종진 지휘자의 마지막 무대는 16일 오후 7시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춘천시향 주관 ‘2021 송년음악회'로 꾸며진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2번 내림나장조-찬미의 노래'를 선보인다. 특히 춘천시립합창단과 강릉시립합창단, 소프라노 이명주, 장유리, 테너 정호윤과 함께 송년음악회의 웅장한 합창 교향곡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이 지휘자의 공적을 기리고 격려하기 위해 감사패도 전달된다. 춘천시향 제5대 상임지휘자로 부임한 이 지휘자는 해외 유명작곡가들의 작품들을 재조명하며 탄탄한 구성력을 갖춘 정기연주회를 펼쳐 왔고 클래식 음악이 지루하다는 고정관념을 없애기 위해 스토리텔링이 있는 특별연주회를 기획, 가족단위 관객과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2021 교향악축제에서는 지방 국공립 교향악단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원주시향 김광현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 마지막 정기연주회는 23일 오후 7시30분 원주 백운아트홀에서 개최된다. 봄부터 이어온 김광현의 사계 ‘겨울'을 부제로 한 원주시향 제152회 정기연주회‘사랑 그리고 이별'이다. 이날 원주시향은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과 소프라노 김유미, 테너 정호윤이 함께한다. 차이콥스키 발레 호두까기 인형 중 ‘마지막 왈츠와 종결부',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번호 35, 구노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발췌한 음악을 들려주며 작별을 맞는다.

김 지휘자는 지휘뿐 아니라 깊이 있는 해설로도 극찬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만 33세이던 2015년 국공립 음악단체의 수장으로는 최연소로 원주시향에 취임해 한국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취임 후 신선한 기획과 연주로 원주시향의 객석점유율과 정기회원 수를 두 배이상 끌어올렸고 교향악축제에서도 지방교향악단으로서 보기 드문 유료관객 점유율을 기록, 시향을 전국구 교향악단으로 도약시켰다는 평가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