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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2021오대산 문화축전]“오대산, 세계복합유산 등재하자”

녹색미래 좌담회

 

 

자연·문화유산 보존가치 높아
한왕기 군수 지속적 발전 강조
다양성·평화정신 관련 논의도
메타버스 등 시대적 조언 눈길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의 보고 오대산을 한국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으로 등재해 가치를 높이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8일 오대산 문화축전의 일환으로 월정사 법륜전에서 열린 ‘녹색미래 좌담회'에서 한왕기 평창군수는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은 전 세계 38곳이 지정됐지만 한국은 아직 없다. 오대산 세계복합유산 등재를 추진해 가치를 더 높이고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 군수는 “오대산은 상원사 동종을 비롯해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등 소중한 국보·보물이 많고,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왕실의궤 역시 기록유산으로서 가치가 높다. 한국불교문화의 중심이며 산촌의 생활상도 보존돼야 한다. 또 한강시원지일뿐 아니라 1,000여종이 넘는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물다양성 차원에서 보호돼야 한다. 유산 등재 추진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경준 동국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한 이날 좌담회는 지구적 과제에 직면한 현실 속에서 녹색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평화를 위한 상생의 정신을 함양하는 것이 주요하게 언급됐다.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 스님은 “분별하고 차별하는 마음이 세상의 조화로운 질서를 인식하지 못하게 한다”며 “나와 세계가 연결돼 있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모두 꽃이라 생각할 줄 아는 화엄사상이 갈등을 해소하고, 남북 평화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문순 지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정신을 계승해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도시가 아닌 지역의 이름을 쓴 최초의 올림픽으로, 남북 강원도가 공동 개최하겠다는 의지”라고 천명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조언도 눈길을 끈다. 박태웅 한빛미디어 의장은 “불확실이 대세인 세상에서 주입식 교육의 시대는 끝났다. 창의적 교육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요구된다”고 했고, 김상윤 중앙대 교수는 “메타버스처럼 가상공간에서의 경험이 중시되고 있다. 세대 간 격차와 가상공간에서의 질서가 현실과 충돌하는 부분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창=이현정기자 toge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