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14.2℃
  • 박무서울 11.1℃
  • 박무인천 12.6℃
  • 맑음원주 8.7℃
  • 맑음수원 11.6℃
  • 맑음청주 13.6℃
  • 맑음대전 14.5℃
  • 구름조금포항 12.2℃
  • 맑음대구 10.5℃
  • 맑음전주 13.1℃
  • 구름조금울산 10.3℃
  • 구름조금창원 12.6℃
  • 구름많음광주 13.4℃
  • 구름조금부산 15.7℃
  • 구름많음순천 7.3℃
  • 박무홍성(예) 11.0℃
  • 맑음제주 18.7℃
  • 구름조금김해시 13.1℃
  • 맑음구미 9.2℃
기상청 제공
메뉴

(강원일보) 가을 밤바다로 감성 더한 ‘정동진독립영화제'

 

 

강릉 정동초교서 23~26일 진행
작품 자막·문자해설 제공 호평


별이 빛나는 밤하늘 아래에서 영화를 보는 국내 최초 야외상영 영화제 ‘정동진독립영화제'가 지난 26일 밤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23회를 맞은 올해 영화제는 이상희·우지현 배우의 사회로 지난 23일 개막, 나흘간 강릉 정동초교에서 진행됐다.

강릉씨네마떼끄, 한국영상자료원이 주최하고 정동진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해 22편의 장·단편 독립영화가 상영됐다. 특히 영화제 모든 영화에는 자막 해설이 제공됐고 감독과 배우의 무대인사 시 실시간 문자해설이 이뤄져 배리어프리(Barrier free) 환경을 조성, 호평받았다.

영화제는 매년 8월 첫 주말 열려왔지만 코로나19로 연기, 올해 사상 처음으로 가을에 개최됐다.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료 입장권 예매를 실시, 입장 관객을 제한했다.

상영 프로그램 외 공연이나 강연은 취소됐고 밤 10시 이전 행사 종료 지침에 맞추기 위해 영화제 기간을 하루 늘려 실시했다.

대신 전 세계 유일의 관객상 ‘땡그랑 동전상'은 올해도 진행됐다. 당일 상영작품 중 가장 감명 깊게 본 영화에 관객들이 직접 투전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동전 개수가 가장 많은 작품으로 결정되는 형태다. 올해 땡그랑 동전상에는 이재은·임지선 감독의 영화 ‘성적표의 김민영', ‘휴가'(감독:이란희), ‘너에게 가는 길'(감독:변규리), ‘순영'(감독: 박서영)이 선정됐다.

박광수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영화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독립영화와 관객이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내년에는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져 8월 초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현정기자 toge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