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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기찻길 따라 시간여행 온듯 … 따스한 그곳엔 꿈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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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기적'

 

 

“함께해주신 모든 분의 꿈이 꼭 이뤄지길 바랍니다.”

영화 ‘기적'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가고 스크린에 떠오른 말이다. 단순한 말이지만 영화의 진한 여운에 괜히 뭉클했다. 그제서야 영화가 ‘꿈'에 대한 이야기임을 곱씹었다.

영화 개봉 하루 전인 지난 14일 강원영상위원회가 춘천 롯데시네마에서 마련한 시사회에 참석했다.

오갈 수 있는 길이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이 배경. 영화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것이 인생 목표인 준경이 대통령에게 편지를 쓰면서 시작한다. 불가능하리라 여겼던 꿈이지만 한 발씩 가까워진다. 준경은 자신의 가능성을 알아봐준 친구 라희와 동네 사람들과 작지만 큰 기적을 이뤄간다.

준경에게 간이역은 편리함 이상의 의미가 있다. 열악한 교통상황에서 소중한 사람을 더 이상 잃지 않겠다는 바람이자 소중한 사람에게 칭찬받고 싶은 마음이 담긴 꿈이다. 단순한 줄거리 속 숨겨진 이야기가 많다. 객석 곳곳에서 웃음소리가 일더니 이내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다. 1980년대 시골과 학교의 따뜻한 풍경에는 재미와 감동, 로맨스, 여기에 반전도 있다. 문방구 앞 오락기, 지도책, 카세트테이프 등 향수를 자극하는 소재도 반갑다. 박정민,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 등 배우들의 호흡도 관객을 몰입하게 하는 요소다.

특히 영화를 채운 강원도 풍경도 눈길을 끈다. 영화는 한국 최초 민자역인 경북 봉화 양원역을 배경으로 한다. 하지만 1988년도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정선 유천리 일대 오픈세트를 제작해 촬영했다. 준경의 집은 정선 낙천리 일대 가정집에서 찍었고 삼척 도계 동덕분교, 하이원 추추파크 도경리역, 원주 간현관광지, 원주 레일바이크 등 도내 다양한 장소가 활용됐다.

꿈을 꾸는 모든 관객이 기분 좋게 보고 나올 수 있을 영화 ‘기적'은 15일 개봉했다.

이현정기자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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