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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지구대 주취자 문제’ 응급의료센터로 해결한다

전북경찰청·원광대병원,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설치 협약
경찰관 · 의료진 24시간 상주, 주취자·정신질환자 등 보호

 

 

밤 11시가 넘어가면 전북지역의 지구대는 주취자로 넘쳐난다. 지구대에서 시비를 거는 주취자도 있지만 한쪽 구석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은 흔한 풍경이다. 그간 이런 주취자들이 건강상태가 악화될 경우 지구대는 인근의 응급실로 데려가 치료를 받게 했다.

이런 주취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북경찰청과 원광대학교병원이 협력해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설치를 추진한다.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는 경찰관이 24시간 상주하며 병원 의료진과 함께 응급치료가 필요한 주취자 및 정신질환자를 치료·보호한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2020년) 주취자 112신고는 3만 5051건에 달한다. 이 중 응급조치가 필요해 병원에 인계한 건수는 490건이다.

주취자 응급조치의 필요성이 대두되자 경찰은 2012년 서울경찰청을 시작으로 전국 6개 시·도에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14곳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북경찰청은 21일 원광대병원과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개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취자 응급의료센터가 설치될 경우 전북경찰청은 경찰관 4명을 배치하고, 원광대병원은 장소와 의료인 등을 지원한다. 센터 상주 경찰관은 하반기 직위공모를 통해 선발할 방침이다.

이번 익산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경찰은 타 시·군 접근성 확보를 위해 전주 등에도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확대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도민의 건강과 안녕을 위한 관계기관의 강력한 협업시스템 구축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주취자 응급의료센터가 설치·운영되면 응급처치가 필요한 주취자 등을 전문 의료기관에서 전담 경찰관과 함께 보호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정규 inwjdrb@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