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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집합금지 풀려도…델타 변이 바이러스 검출에 긴장

경기 회복 기대감 찬물 우려

 

 

도내 춘천·고성·영월서 감염자 확인…특별방역대책 추진
확진자 집중 수도권 시민들 주말 강원권 이동 확산 가능성


1일 강원도 내 15개 시·군에서 집합금지 조치가 전면 해제되면서 음식점 등에 손님들이 몰리는 등 지역 경기 회복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도내에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 확산 우려도 여전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생활 방역 준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방역당국은 밝히고 있다.

강원도와 각 자치단체에 따르면 춘천·원주·강릉을 제외하고 이날부터 집합금지가 해제된 지역에서는 식당과 카페, 주점 등에 사람이 몰리면서 그동안 어려웠던 지역 경기 회복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도내 시·군들은 이렇게 지역 경제가 되살아나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전면 해제에 동의하면서도 느슨해진 틈을 타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또다시 유행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강원도 내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본보 취재 결과 올 6월 중 춘천에서 델타 변이 확진자가 나왔고, 4월에는 고성, 5월에는 영월에서 각각 감염 사례가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델타 변이는 아니더라도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확진자는 총 78명에 달했다.

더욱이 3일부터 7월 첫 주말을 맞아 최근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수도권 시민들이 집합금지가 완전 해제된 강원도 내 시·군으로 몰려올 가능성도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확진자의 80% 이상이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서울과 인근 지역에서 전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각 시·군은 6개월 만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또 다른 집단감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3일부터 여름철 특별방역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무엇보다 도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이와 관련, 방역 당국은 이달 중 강원도를 비롯한 각 광역지자체에서 변이 바이러스 검사를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7월 이후 예방접종으로 유행이 억제되는 시기까지는 현 대응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면서 “특히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강화된 대응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서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