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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광주·대구 2038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첫 발 뗐다

이용섭·권영진 시장 국회서 유치 선언
국제 스포츠 행사 경험·경기장 활용
저비용·고효율 탄소중립 대회 개최
공동유치위원회 구성 본격 유치 활동

 

 

영호남이 마음의 벽을 허물고 스포츠를 통해 하나가 될 수 있는 ‘2038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작업이 26일 첫발을 뗐다.

세계수영대회대회·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와 세계육상선수권대회(대구) 등의 국제 스포츠 행사를 치른 양 시도의 경험과 기존 경기장을 최대한 활용하면 저예산으로 성공적인 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광주와 대구를 오가며 아시안게임이 진행되면 영호남 상생에도 큰 도움을 주고,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건설에도 한 걸음 다갈 설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회견을 갖고 “양 지역 시민들의 염원을 모아 ‘2038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주관으로 4년마다 개최되는 대회로, OCA 회원 45개국, 1만여 명이 40여개 종목에 참가하는 세계 메가스포츠 대회이다.

이날 공동유치 발표에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과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 정창선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윤영덕·이병훈·양향자·이형석·민형배 등 광주지역 국회의원, 김승수·강대식·홍석준·김용판·한무경·서정숙 등 대구지역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이용섭 시장은 공동유치 선언문을 통해 “양 도시의 스포츠 기반 시설과 메가 스포츠 이벤트 운영 경험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어느 대회보다도 저비용, 고효율의 탄소중립 실천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회 공동유치를 계기로 영호남 동서화합을 이뤄내고 인적·물적 교류 촉진을 통해 스포츠관광 및 경제활성화,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등 세계적인 공동 개최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들 지자체는 바로 공동유치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광주와 대구는 지난 2002년 월드컵대회를 개최한 도시로, 2003년에는 대구에서, 2015년에는 광주에서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개최했다.

또 2011년에는 대구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2019년에는 광주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각각 개최하는 등 양 지역 모두 대규모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풍부한 경험이 있다.

아시안게임 유치와 관련한 주요 일정은 ▲아시안게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지방의회 동의 ▲대한체육회 유치신청 및 국내 후보도시 확정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타당성조사 및 심의 ▲OCA 유치신청 및 개최도시 결정 등으로 진행된다.

한편 아시안게임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서 통상 대회 10~14년 전에 개최도시를 결정하고 있어 2038년 대회는 2024년 이후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대구가 개최도시로 최종 결정되면,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국내에서 네 번째로 열리게 되며, 공동 개최는 국내 최초 사례가 된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