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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드라마 속 강원도]효원家 재벌들 머무는 자연 속 건축미 품은 대저택

⑼ 원주 오크밸리 뮤지엄산

 

 

tvN 드라마 '마인'서 등장
日 건축가 안도 다다오 설계
이야기 펼쳐지는 핵심 공간
미스강원 출신 김서형 출연


드라마 '마인'. 지난 8일부터 tvN을 통해 방영 중인 드라마.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드라마를 관통하는 주제다.

시청자에게 큰 쾌감을 선사한 드라마 '빈센조'의 후속작으로, 투톱인 김서형과 이보영이 어떤 합을 보여줄지가 드라마를 지켜보는 묘미다. 20부작의 긴 호흡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어떤 갈등과 서사, 미스터리가 펼쳐질지 관심이 쏠린다.

주인공은 이보영(서희수)과 김서형(정서현), 옥자연(강자경), 정이서(김유연) 등이다.

28세라는 젊은 나이에 베니스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국보급 배우 희수는 영국에서 만난 효원그룹 둘째 아들인 한지용(이현욱)과 사랑에 빠져 재벌가인 효원그룹의 둘째 며느리로 살아간다. 지용의 첫사랑이 남긴 두 아들까지 품은 채….

서현은 재벌가 출신이자 효원그룹 첫째 며느리. 사회적인 지위와 품위를 위해 열등감 투성인 진호(박혁권)와의 결혼을 선택하는 화려한 상류층 여자의 전형이다.

효원그룹 가족이 머무는 저택은 엄청나다. 평온한 효원그룹에 유연과 자경 낯선 두 여자가 들어온다.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프라이빗 튜터로 고용된 이들이다. 유연은 카덴차(큰집)로, 자경은 루바토(작은집)로 향하는데,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희수와 서현이 원했던 사람과 서로 머물게 되는 집이 바뀌게 된다.

드라마의 배경인 효원그룹의 대저택, 이곳은 원주 오크밸리에 있는 '뮤지엄 산'이다.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공간이 드라마 속 재벌가의 대저택으로 등장한 셈이다. 드라마 속의 저택도 유명 건축가의 작품으로 묘사된다. 미술관이라는 특성 때문에 내부보다는 외부에서 주로 촬영이 이뤄진다. 이 때문에 자연 속의 아름다운 건축미가 드라마 곳곳에 등장하며 신비로움을 더한다.

프라이빗 튜터 자경이 면접을 보고 수영을 하는 장면은 홍천 스테이지우드에서 촬영됐다. 실내수영장이지만 통창을 통해 그린을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이곳의 도서관도 드라마 속 장면으로 나온다.

효원가의 대저택에서 벌어지는 재벌 며느리의 은밀한 이야기는 마치 총성 없는 전쟁터에 비견될 정도로 아슬아슬하다. 미스강원 출신 김서형이 어떤 연기 변신을 보여줄지도 드라마를 보는 재미다.

허남윤기자 paulhur@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