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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대전시 소극적 관광홍보 비판 목소리…'한국관광 100선' 선정에도 안내판 없어

문체부, 한국관광공사 매년 아름다운 국내 대표 관광지 100곳 선정
계족산·장태산 3·4번 연속 선정에도 타 지자체 대비 홍보 부진

 

 

국내 아름다운 관광지를 꼽는 한국관광 100선에 대전 계족산과 장태산이 여러 차례 선정됐으나, 이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적지않다.

 

10일 대전시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2021-2022년 한국관광 100선'에 동구 계족산과 서구 장태산이 선정됐다.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데, 한국인과 외국인에게 국내 아름다운 관광지를 소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관광지 선정은 2년의 1번 주기로 실시하는데, 올해 선정된 계족산과 장태산은 그동안 각각 4차례와 3차례 연속 선정됐다. 10여 년 간 아름다운 국내 관광지라는 영예를 안은 셈이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를 알리는 데, 시 측의 홍보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다른 지자체의 경우 해당 관광지 인근 도로 표지판에 '한국관광 100선 선정'이라는 문구를 추가하는 등 대국민 홍보나 지역 관광자원 활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에 비해 대전시는 너무 안일하게 '기다리는' 관광홍보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없지 않다.

 

특히 대전시의 경우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대전 방문의 해로 지정됐으나 코로나19 감염 여파로 관광 활성화 등이 요원한 상황에서 너무 소극적으로 관광홍보 등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반면 충북도의 경우 청주시 '청남대'가 3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면서, 관광지 도로 표지판에 홍보 문구를 덧붙이며 대국민 관광홍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청남대는 충북도가 운영 주체이지만 청남대 관광안내소가 이번 성과를 널리 알리고자 안내 문구를 추가한 것"이라며 "코로나 19로 관광객이 많이 감소한 상황에서 관광객에게 청남대를 알리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선정지 홍보를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 한 관계자는 "계족산과 장태산에 한국관광 100선 안내판을 설치하더라도, 향후에 선정되지 않으면 안내판을 제거해야 하니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타 지자체의 한국관광 100선 안내판 설치 여부를 조사하고 우리 시도 설치하는 방향을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박우경 기자 qkr95691@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