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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강릉]오죽헌 율곡매 천연기념물 해제 예고 파장

문화재청 현장 방문 고사 확인 경화제 처리해 실내 전시 유력 후계목 육성 방안도 적극 추진

 

 

【강릉】속보=천연기념물 제484호 오죽헌 율곡매가 고사(본보 지난 24일자 12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문화재청이 현장에서 율곡매의 상태를 살펴보고 천연기념물 지정 해제를 예고해 파장이 일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26일 오죽헌을 찾아 천연기념물 제484호로 지정된 율곡매의 상태를 살펴보고, 현재 가지 두 개 정도만 살아 있고 나머지 90%가량이 고사한 상태임을 확인, 이와 같이 지정 해제를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율곡매를 천연기념물에서 해제하는 시기는 내년 봄 이후로 보고, 천연기념물 지정이 해제 되면 보존 처리해 국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율곡매는 현재 자리에 계속 두면 썩어 없어질 수 있어 경화제 처리를 해 실내에 전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문화재청은 율곡매의 후계목을 육성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율곡매의 씨가 떨어져 자란 것으로 추정되는 율곡매 인근 매화나무의 DNA를 분석해 후계목 여부를 확인하거나 현재 살아남은 율곡매 가지를 접목하는 방안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올해 율곡매의 씨앗을 발아시켜 후계목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율곡매 잔존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아 생명을 되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 봄 꽃이 필 때까지는 지정 해제가 예고된 상태로 안타깝다. 율곡매가 어떻게 죽어 가는지, 어떤 역사적 의미가 있는지 제대로 알린 후 관련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상원기자 jsw0724@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