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김제 특미인 친환경 '지평선 쌀'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쌀로 주목받고 있다. 김제시는 쌀재배단지 계약 농가들을 대상으로 '지평선 쌀'로 공동브랜드화했으며, 농가들은 과학 영농과 토양 개량으로 우수한 쌀 품질을 위해 노력해 왔다. 유통과정도 철저히 하고 있다. 금만과 공덕농협, 김제농협과 서김제농협 쌀 조합 공동사업법인, 이택 영농조합법인 등 생산 RPC 5곳에서 점검해 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체계도 확고히 하고 있는데, 이같은 노력들이 맺은 결실이라는 평이 나온다. 그동안 김제시는 지평선 쌀 품질 개량과 제값 받기 운동을 위해 많은 노력을 벌여왔으나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김제 지평선 쌀의 품질이 나빠서가 아닌 유통이나 홍보 그리고 일반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꿔놓는 데 실패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제는 쌀의 주산지다. 쌀을 가지고 살아가는 고장이 쌀의 우수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바로 농업이 죽는다. 김제 농민들은 자부심을 갖고 '지평선 쌀'이 한국 최고의 명품 쌀로 확인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한국식품연구소에서 실시한 식미 테스트 평가에서 김제 쌀은 단백질 함량이 6.7~7.07%, 아밀로스 함량 17.2~18.2%
김제시의회 노규석 시의원(나선거구)이 3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제8대 김제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노 의원은 ‘초선답지 않은 초선, 3선 같은 초선’ 이라는 별칭을 들으며 의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쳤다. 또한 시의회 의사일정 등 의회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노 의원은 평소 “지역구 민원을 살피는 것도 시의원이 해야 할 일중에서 아주 중요한 일과다”며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상황을 감안할 때 공부를 게을리 하면 현실과 동떨어진 조례를 가지고 시민들을 대할 수밖에 없다”고 전하며 공부하는 의원상을 몸소 실천해 왔다. 빈소는 김제장례식장 별관(벽성로 614)에 마련돼 있다. 발인은 5일(수)오전 8시30분, 장지는 서남권추모공원. 최창용 기자
모악산의 4대 종교 성지가 모두 문화재로 지정됐다. 김제시는 금산면 수류성당이 지난 2일 전북도 문화재 심의위원회를 최종 통과, 전북도 문화재로 지정됐다고 5일 밝혔다. 호남 천주교 정착 100여 년 역사를 간직한 수류성당은 교우촌과 더불어 천주교 신앙인들의 중심이 된 사적지로, 한국전쟁 당시 호남권의 천주교 기록물을 옹기에 담아 땅속에 묻어 온전히 보존했다. 특히 인민군에 의해 신도들이 학살되었던 가슴이 아픈 역사적 공간이다. 2003년 개봉한 영화 ‘보리울의 여름’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김제시 금산면에는 불교와 미륵신앙의 성지 금산사가 국가사적으로 지정돼 있고 근현대 신흥종교로 성장한 증산교의 성지인 증산법종교 본부는 국가등록문화재로 보호받고 있다. 초기 개신교 성지로 ‘ㄱ’자 교회의 원형이 잘 보존된 금산교회 역시 전라북도 문화재 자료이다. 이번 수류성당의 문화재 지정이 확정되면서 금산면은 면내에 위치한 4대 종교 성지가 문화재로 지정되는 전국 최초 사례로 기록됐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이번 수류성당지의 문화재 지정으로 4대 종교의 성지가 문화재로 지정되는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사례를 만들어 전라북도민과 김제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기
김제시는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회장 이선홍)에 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했다. 박준배 시장은 “매년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기부문화가 위축되고 있음에도 묵묵히 헌신하고 계신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적십자 회비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인도주의 활동에 사용되는 따뜻한 성금인 만큼 적십자 회비 납부를 통해 많은 분들이 나눔에 동참하여 희망을 전달해 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2021년도 적십자회비 모금은 오는 4월 30일까지이며, 연중 수시납부도 가능하다. 최창용 기자
(桑田碧海)라는 말이있다. 뽕나무밭이 변하여 푸른 바다가 된다는 뜻으로, 세상사가 엄청나게 변화함을 비유하는 표현이다. 요즘 김제 진봉에 있는 심포에 가보면 가히 상전벽해라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하나는 새만금 동서도로의 개통으로 망해사 주변 심포항 일대가 예전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달리 역동적인 개발의 중심축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백합(=생합) 주생산지의 대명사가 됐던 심포가 이젠 자연산 재첩 생산지로 변모, 주민들에겐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됐다는 거다. 이같은 현상은 새만금 매립공사로 인해 주변 생태계가 어마어마하게 변화했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있어서 콩팥으로 비유되는 갯벌이 새만금으로 인해 없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오랫동안 심포는 백합으로 유명했다. 국내 백합 채취량의 80%를 차지하는 부안 계화도나 김제 심포 갯벌의 백합은 전국 최고의 명성을 구가했다. 특히 심포는 만경강 하구에서 유입되는 퇴적물이 오랜 세월 축적되면서 천혜의 백합 생산지로 각광받았다. 육지로 변하기 전, 부안 계화도 주민들은 그 지역 백합을 부안으로 가져가 쌀과 바꿔 먹었다고 한다. 그런데 새만금으로 일컬어지는 거대한 매립공사가 이뤄진뒤 백합은 이제눈씻고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