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천국인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위치한 돌리미오름(큰돌리미). ‘돌리미’. 이름만으로도 정겨운 느낌이다. 오름 등성이가 둥그렇게 돌려져 있어서 돌리미 또는 도리미라는 이름이 부여됐다. 또한 정상부위가 커다란 바위이며, 정상 옆에 역시 거대한 바위가 있어서 석액악(石額岳), 큰돌이 있는 산이라는 뜻에서 대석액악(大石額岳)으로 불려지는데, 오름의 모양새로 봐서는 돌리미가 맞는 표현 같다. 그리고 지금에서는 석액악이라는 어려운 표현은 거의 쓰이지 않는다. 표고 312m, 비고 82m의 작은 높이에 산체가 넓게 퍼져 있어, 전체적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뤄 쉽게 탐방할 수 있는 오름이다. 돌리미오름의 위치가 송당리 민오름과 비치미오름, 표선면 성읍리의 개오름 등에 둘려 쌓여 있어 돌리미오름 하나만 오르기보다 주위 오름과 연계한 탐방이 좋다. 많은 오르미들은 민오름-돌리미-비치미-개오름 등 네 개의 오름을 연계해 탐방한다. 돌리미오름만을 가기 위해서도 주변 오름의 주위를 거쳐야만 한다. 돌리미는 비치미오름과 맞닿아 있어 송당목장 쪽으로든, 번영로에서 비치미가는 길을 택하던 민오름이나 비치미오름을 거치게 된다. 성읍에 있는 개오름 정면에서도 초지대를 지나 돌리미에 닿을
2019-10-17 큰 경사 없고 험하지 않아 1코스 5.2㎞·2코스 8.2㎞ 기암괴석 따라 흐르는 川 사철 푸른 삼나무숲 백미 25~27일 '걷기대회' 행사 축하공연·기념배지 증정 제주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손꼽히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관광패턴도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 전세버스나 택시를 이용한 단체관광객들이 가이드를 따라 폭포나 바다 등 자연절경을 찾는 관광에서 벗어나 렌터카 등을 이용하는 개별 관광객들이 자연절경 관람에서 벗어나, 제주의 자연을 몸으로 직접 느끼는 체험관광 형태로 늘고 있다. 한라산이나 오름(기생화산) 등산을 비롯해 제주의 자연생태계를 한눈에 보고 느낄 수 있는 많은 숲길이 있다. 큰 경사가 없고 전체적으로 숲길이 험하지 않아 편안한 옷차림으로 가족끼리, 연인끼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제주의 속살을 느낄 수 있는 길이 바로 삼다수 숲길이다. 삼다수 숲길은 과거에 사용했던 임도(林道)를 활용해 조성된 숲길이다. 2009년~2010년까지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생수인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마을주민들이 손을 맞잡고 함께 조성했다. 1코스는
2019-08-15 람사르습지·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 지정 우거진 수풀에 가려 동백꽃은 보기 어려워 옛 주민들 생명수 '먼물깍' 시원한 개방감 4·3 학살 현장 '도틀굴' 한 맺힌 역사 간직 10월3일~6일 '생태문화체험' 다양한 행사 생명이 시작되는 곳, 습지를 품은 마을 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 선흘1리에는 원시 숨소리가 느껴지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 화산섬 제주가 만들어 놓은 생태계의 보고인 곶자왈 동백동산이 있다. 용암이 식어서 굳은 크고 작은 바위덩이와 나무, 덩굴식물 등이 뒤섞여 있는 곶자왈지대 숲인 동백동산은 난대상록활엽수의 천연림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아 지방기념물(제10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2011년 동백동산이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고 2014년에는 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로 지정됐다. 선흘1리 마을주민들은 이 생명의 보고 동백동산 곶자왈을 활용해 생태체험 프로그램과 습지생태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동백동산, 신비한 산림습지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바람 불어 설움 날에 말이예요/동백꽃을 보신 적이 있나요/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예요…" 선흘곶 동백동산은 동백나무가 많아 동백동
5가지 코스마다 '5色 설경' 매력 어리목 코스, 백록담 봉우리 장관 성판악서 만나는 사라오름 필견 가장 힘든 관음사, 볼 것도 풍성 체력 부담 된다면 어승생악 추천 대한민국 최고의 명산 한라산이 하얀 눈으로 뒤덮여 설국(雪國)으로 바뀌었다. 지난 12월 28일부터 내린 눈으로 겨울왕국이 됐다. 사흘간 한라산 모든 탐방로가 통제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겨울 명산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한라산이 새하얀 옷으로 갈아 입으면서 한라산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첫 날인 1일에는 새벽 3시부터 한라산 정상 백록담 산행이 허가되면서 수많은 인파가 한라산 정상에서 새해를 맞기 위해 찾았다. 한라산 눈 트레킹이 겨울 제주관광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를 찾은 많은 관광객들이 묵은 해를 보내고 새 해의 새로운 다짐을 위해 한라산의 눈꽃 산행에 나서고 있다. 한라산은 많은 탐방로가 있어 각 코스별로 색다른 설경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굳이 체력적 부담과 많은 시간을 들이며 백록담 정상을 오르지 않아도 겨울 한라산의 풍광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한라산 등산로는 현재 5개 코스가 있다. 이중 한라산 정상
영실기암 병풍바위 최고의 절경 자랑 백록담 산체가 손 내미는 어리목코스 '한라산 보석' 산정호수 낀 사라오름 힘든 여정만큼 볼것 많은 관음사코스 새 하얀 눈으로 뒤덮인 설국(雪國), 겨울 한라산의 또 다른 이름이다. 제주 겨울 여행의 꽃은 단연 한라산 눈 트레킹이다. 특히 지난 11일과 12일은 한라산은 물론 평소 눈 구경하기 힘든 해안지대까지 대설특보가 내려지면서 제주 전체가 흰 눈에 뒤덮였다. 한파가 물러간 제주는 현재 낮 최고기온은 15~17도로 따스한 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전형적인 제주의 겨울날씨로 거위나 오리털로 만든 두터운 외투를 입기가 민망할 정도로 포근하다. 하지만 한라산에는 1m 이상의 많은 눈이 산 전체에 쌓여 순백미를 자랑하고 있다. 제주의 한라산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산으로, 보통 11월에 첫 눈이 내린다. 한 번 쌓인 눈은 이듬해 4월까지 한라산을 순백의 땅으로 수놓는다. 1년 중 절반가량을 하얀 눈을 감상할 수 있다. 그래서 제주는 한 철에 두 개의 계절이 공존한다고 한다. 한 겨울에도 해안가는 따뜻한 봄 날씨지만 한라산은 겨울 왕국이다. 제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해
문헌상 고려때 감귤 세공 기록 일제강점기 '온주밀감' 본격 재배 귤 비타민P '지방세포 분화 억제' 겨울 운동부족 '몸매관리' 제격 혈당 낮추고 항암·항염 효과… 비타민C 많은 진피 한방서 '약재' 알맹이·껍질 버릴것 없는 '영양 덩어리' 제철맞아 '새콤달콤 유혹' 새콤달콤한 제주 감귤이 제철을 맞았다. 감귤은 비타민의 보고(寶庫)라 불릴 정도로 비타민C가 풍부하다. 그러나 감귤에 비타민C만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항당뇨 및 체중감량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감귤에는 다양한 기능성 물질이 많아 꾸준히 먹으면 여러 질환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껍질에서부터 알맹이까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감귤의 영양과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감귤의 역사 제주에서 감귤이 언제부터 재배되기 시작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문헌상 '고려사'에는 1052년(고려 문종 6)에 탐라에서 세공으로 바쳐오던 감귤의 양을 100포로 늘린다는 기록이 있고, 조선시대의 '태조실록'에는 1392년에 그때까지 상공(常貢)으로 받아오던 감귤을 별공(別貢)으로 한다는 기록이 있다. '세종실록'에는 전라도 남해안지방까지 유자를 심어 시험재배하게 한 기
제주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행지이자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지질공원이다.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섬은 다채로운 지질 구조와 풍경을 선보인다. 한라산, 대포주상절리, 성산일출봉 등 우리가 제주의 비경이라 부르는 대부분이 화산 폭발의 흔적이다. 제주 동쪽 끝에 성산일출봉이 있다면, 서쪽 끝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는 수월봉이 핵심 지질 명소이다. 수월봉은 높이가 77m의 작은 크기의 원추형 오름. 바윗가 벼랑에서 물이 떨어져 내리기에 물노리오름, 오름의 모양이 물 위에 뜬 달과 같다고 해서 수월봉(水月峰)으로 불리워진다. 조선시대 지도에는 마을 이름과 병행해 고산(高山)으로 기록돼 있다. 먼 옛날 수월이와 녹고라는 남매가 홀어머니의 병구완을 위해 수월봉에 약초를 캐러 갔다가 여동생 수월이가 절벽에서 떨어져 죽자 녹고는 슬픔을 못 이겨 17일 동안 울었다고 한다. 이 녹고의 눈물이 ‘녹고물’로 전해지며 이 오름을 녹고물오름이라고도 한다. 오름의 크기로만 수월봉을 판단하면 오산이다. 작은 고추가 맵다고 하듯 수월봉은 제주의 오름 중 주변 경관이 가장 뛰어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세계지질공원 핵심 지질명소로 지정됐듯 지질학적으로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일출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의 돔베오름. 오름의 모양새가 돔베(도마의 제주어)와 비슷하다 해 돔베오름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돔베오름을 줄여 돔바름이라고도 불리우고, 한자로 대역해서 조악(俎岳)이라고 표기한다. 또한 오름의 모양새가 정(丁)자 모양이어서 정오름(丁岳)이라고도 한다. 5·16도로에서 사려니숲길 입구를 지나, 남조로에 가기 전 ‘00목장’이라는 커다란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이 목장이 돔베오름의 입구다.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목장으로 들어서는 데 커다랗고 사나운 개가 먼저 반긴다. 우렁차게 짓는 소리에 탐방객들의 발걸음이 잠시 주춤한다. 목줄이 잘 매어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오름 탐방로로 진입. 사납게 짓는 목장 지킴이 개를 뒤로하고 10분 남짓 진입로를 따라 올라가니 어느덧 돔베오름 굼부리 안이다. 해발 466m, 표고 36m의 수치가 말해주 듯 돔베오름은 야트막한 오름이다. 굼부리 안에서 주변을 둘러보니 마치 야구경기장 안에 서서 주변 관중석을 둘러보는 느낌이다. 도마처럼 생겨서 돔베오름이라는 이름과 함께 정(丁)자처럼 생겨 정오름이라는 이름이 있지만, 도마나 정(丁)자처럼 생겼다는 느낌은 없다. 도마보다는 운동장 혹은 접시처럼 생겼다는 느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