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원지역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강원특별자치도를 비롯해 도 출자·출연기관, 주요 은행, 강원혁신도시 주요 이전기관 등 13개 기관이 민생경제 안정 및 지역경기 회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강원특별자치도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조기집행 관계기관 간담회가 9일 도청 신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간담회는 지난 6일 김진태 지사가 직접 제안한 것으로, 강원지역 경제관련 기관이 모여 긴급 간담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도내 공공기관의 민생경제 살리기 동참 분위기를 조성하고 도민의 경제심리 위축을 막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이날 박정규 한국은행 강원본부장은 올해 강원경제 전망에 대해 “최근 국내 분위기 등으로 인해 소비심리와 투자심리가 줄면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한국은행 1.9%, 기획재정부 1.8%)를 하회할 것” 이라며 “강원지역의 경우 정부소비 지출이 40%를 넘어서며 정부 재정지원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지역인 만큼 향후 정부의 추경 편성 시 추경예산을 많이 확보해 지출을 늘린다면 지역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고 설명했다. 도는 민생경제 살리기 정책으로 추진 중인 중소기업·소상공인
속보=대통령실이 종합부동산세 폐지를 추진하겠다(본보 17일자 1면 보도)고 밝힌 가운데 종부세 폐지가 열악한 지방재정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 교부세는 ‘지방교부세법’ 에 따라 종합부동산세 총액을 지방자치단체에 전액 교부하도록 돼 있다. 이 때문에 종부세가 줄면 지자체에 배정되는 부동산교부세가 감소하고, 부동산교부세를 많이 받는 지자체일수록 재정자립도가 더 악화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국세청과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시도별 종부세 세수 실적 및 부동산교부세액’에 따르면 서울·경기를 제외한 모든 시·도가 납부한 종부세액보다 배정받은 부동산교부세액이 많았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해 종부세 756억원을 거두고 부동산교부세액으로 4,055억원을 받았다. 이는 898억원의 종부세를 거두고 6,195억원을 받았던 2022년보다 대폭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종부세 최고세율을 6%에서 5%로 내렸고 1가구 1주택자의 종부세 과세 기준을 공시가격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완화하는 등 감세 정책이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한병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기초자치단체별 부동산교부세 현황’ 자료에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와 자치단체가 대대적인 상품권 할인 등 지원에 나선다.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돕기 위한 것으로 정부는 지역사랑상품권 할인 지원을 위해 상반기에만 1,500억원을 집행한다. 행정안전부는 설 명절이 속한 2월 한달 동안 지자체가 상품권 할인율을 현재 최대 10%에서 최대 15%로 상향할 수 있도록 했다. 월 70만원까지 상향 가능했던 구매한도도 월 100만원까지 올리는 지원책을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강원자치도는 모바일 강원상품권 발행을 월 40억 원에서 20억 원 증액된 60억 원으로 확대하고 할인율도 5%에서 7%로 추가 할인 판매한다. 도내 18개 시·군 중에서는 아직 확정하지 못한 태백시를 제외한 17곳이 할인율 또는 구매한도를 높였다. 영월군, 평창군, 철원군, 양구군 4곳은 5%였던 할인율을 10%로 상향했다. 영월군은 40만원, 철원군과 양구군은 각각 70만원으로 기존대로 구매한도를 유지했고, 평창군은 50만원을 늘려 100만원으로 정했다. 다만 철원군의 경우 할인율 확대는 16일까지만 적용되고, 구매한도는 유지된다. 속초시와 홍천군, 인제군 등 3곳은 지역화폐 할인율을 기존 10%로 유지했다. 속초시는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은행 빚을 갚지 못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늘면서 강원신용보증재단이 대신 은행 대출을 상환해주는 대위변제액(본보 2023년 10월10일자 6면 보도)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출로 이익을 보고 있는 은행권의 법정출연금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원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도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은행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해 대신 갚아주는 대위변제액이 2023년 11월 기준 531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인 2022년 11월 177억원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금융회사의 법정출연금 69억원의 7.5배가 넘는 액수다. 대위변제건수도 951건에서 3,066건으로 1년 새 3배 이상 증가했다. 또 지난해 11월 보증사고율과 대위변제율도 각각 3.91%, 2.88%로 전년도 1.34%, 0.67%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강원신용보증재단이 대신 갚아준 대위변제액이 326억원으로, 불과 3개월 만에 205억원가량 늘어난 셈이다. 타 지역도 비슷한 상황이다. 전국 지역신보의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대위변제액도 1조6,00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5,095
강원신용보증재단은 소상공인 A씨가 올 1월 400여만원의 대출 원금을 갚지 못하자 이달 410여만원의 원리금을 대위변제했다. B중소기업이 기한 내 원리금을 갚지 못해 지난해 12월 은행으로부터 만기가 되지 않은 대출금 전체를 갚으라는 통보를 받자 지난 달 원금 3,000만원에 이자까지 더해 3,100여만원을 대위변제했다.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강원도 내 기업과 소상공인의 대출보증사고율이 3배 이상 급증하고 있다. 고금리에 경기 부진까지 겹치자 연체율은 높아지고 보증리스크는 커지는 추세다. 더욱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정부가 시행한 대출 유예 조치가 종료되는 오는 9월부터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강원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올 3월 보증사고율은 3.49%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1.05%에 비해 3배 이상 급등했다. 사고발생금액은 지난해 3월 68억원에서 올 3월 212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대위변제율도 올 3월 2.76%로 1년 전 같은 기간 0.95%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3월 36억원이었던 대위변제금액은 올 3월 119억원으로 크게 치솟았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담보력이 부족한 소기업·자영업자들에게 정부·
속보=세계태권도연맹(WT)이 24일 본부 유치(본보 2022년 12월2일자 16면 등 보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춘천시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최종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면서 사실상 본부 설립이 가능해진 춘천시가 명실상부한 세계 태권도의 종주도시가 될 전망이다. 시와 WT는 다음 달부터 3개월간 시의 제안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며 올 8월 최종 유치계약서에 서명하면 유치가 결정된다. 시는 WT 본부를 유치하면 2024년 설계에 착수하고 150억원을 들여 송암동 644-7번지 송암스포츠타운 내에 지상 4층의 본부 건물을 신축할 예정이다. 2026년 준공,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150억원에 달하는 예산 부담은 향후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시는 최근 대한체육회장과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방문해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유치가 확정되자 육동한 춘천시장은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춘천은 태권도의 심장인 WT 본부 유치에 더욱 가까워졌다”며 “이제 춘천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태권도 중심도시로 거듭날 결정적인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3개월간 춘천시의 제안 내용에 대한 구체적 협상이 진행된다”며 “8월 최종 선정까지 최
강원일보와 KBS춘천방송총국이 공동 주최한 춘천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3명의 후보가 경쟁 후보의 자질, 공약 등을 놓고 날선 공방을 펼쳤다. 난 13일 열린 토론회에서 무소속 이광준 후보는 국민의힘 최성현 후보를 향해 “시의원조차 2번이나 낙선했고 도의원 한 번 하신 것 외에는 자동차 판매상이 지금까지 경력의 전부인데 그런 최 후보님이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잘할 수 있냐”며 포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최 후보는 “춘천시민 누구도 시장에 출마할 수 있고 저도 여러가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춘천시장을 이끌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고 맞받았다. 육동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광준 후보에게 “시장 재임 시절 춘천의 관광산업에 족적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자 이 후보는 “관광산업을 하기 위해서는 호수를 맑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 약사천 복원 사업을 했다. 춘천호수관광, 가장 기본적이고 어려운 일을 시작하고 완성했다”고 대응했다. 최성현 후보는 육동한 후보의 공약 중 ‘3일은 춘천 2일은 서울 근무'라는 ‘3춘2경'에 대해 “과거의 경험과 인맥에 의존하겠다는 것이냐”고 질문하자 육 후보는 “춘천의 가치를 많이 알려 자본과 인력을 유치하겠다는 의미”라고 반박했다.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인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어린이날인 5일 하중도 일원에서 개장 기념행사를 갖고 정식 개장했다. 이날 레고랜드 파크 정문 앞에서 열린 개장기념행사에는 레고랜드 운영사인 멀린 엔터테인먼트의 레고랜드 리조트 존 야콥슨 총괄 사장 , 필 로일 레고랜드 코리아 사장 등이 참석했다. 기념행사에 앞서 각종 인기 레고 캐릭터들과 화려한 퍼레이드와 공연이 펼쳐져 개장 첫 날 레고랜드를 찾은 고객들을 환영했다. 필 로일 사장은 “레고랜드 코리아는 어린이와 그 가족들을 위한 곳으로, 어린이날 개장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개장 첫 날 찾아주신 모든 분들이 잊지 못할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세계 최초로 ‘섬’ 위에 건설된 춘천 레고랜드는 춘천 하중도 일원에 28만㎡ 규모로 전 세계 10번째 레고랜드이며 아시아 최대 규모다. 28만㎡규모의 레고랜드 코리아는 인기 레고 시리즈를 테마로 한 ▲브릭스트리트, ▲브릭토피아, ▲레고 캐슬, ▲레고 닌자고 월드, ▲해적의 바다, ▲레고 시티, ▲미니랜드 등의 7개 테마 구역으로 약 40여 개의 놀이기구와 어트랙션으로 구성됐다. 개장일인 5일부터 7일까지는 100% 사전예약제를 통해 하루 최대
춘천대교 인근 교통대란 불가피 시 일단 대중교통 편의성 집중 호수 용선·트롤리버스도 구상 2024년 도심 연결 트램도 개통 서면대교는 2025년에나 완공 관광순환벨트 도로망 건설 필요 레고랜드 개장을 앞두고 있는 춘천시의 최대 현안은 교통대책이다. 개장 당일부터 입장객 수를 제한할 정도로 차량 증가에 따른 심각한 교통 혼잡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당장 시행이 가능한 단기 대책으로는 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다. 중장기 교통대책이 더욱 중요해졌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레고랜드 교통대책을 점검한다. ■도로망=현재 춘천시가 예상하고 있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방문자는 하루 평균 성수기 2만1,000여명, 차량 7,200여대, 평일 5,000여명, 주말 1만5,000여명이다. 이 같은 규모의 방문객이 중도로 가기 위해서는 춘천대교를 지나야 한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교통 대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기 교통대책으로 레고랜드 춘천대교 진입로의 좌회전 구간을 1차로에서 2차로로 확대하고 같은 구간에 직진 차로도 1개 추가해 직진 3차로로 변경하기로 했다. 공사는 준공식인 26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좌회전 대기차선을 기존 75m에서 300m로 연장하고 교통
춘천시 비전선포문 발표 화제 내년부터 전기자전거 보조금 이재수 춘천시장이 ‘자전거 도시 춘천’비전 선포문을 발표하고 춘천을 자전거 도시로 선포했다. 이 시장은 13일 춘천시와 강원일보가 공동 개최한‘행복 자전거타기 페스티벌’에서 선포문을 통해 “오늘 시민 여러분과 함께 춘천을 자전거 도시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또 “민선 7기 시민이 주도하는 시민주권 확립과 미래세대를 배려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에 춘천시정부는 탄소중립 실천의 최우선 과제로 시민과 함께하는 자전거 전용도로와 자전거 도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보행자와 자전거가 중심이 되는 도시 교통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른 시책으로는 내년부터 전기자전거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도내에서 원주에 이어 두번째다. 1인당 전기자전거 구매금액의 30%, 최대 3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소양2교부터 공지천까지 2.3㎞ 구간에 양 차선에 각각 자전거도로를 내년 1월까지 개설해 도심 속 자전거와 사람, 문화가 공존하는 도로를 만들 계획이다. 춘천시는 현재 우리나라 국토종주 자전거길 중 1코스인 북한강자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