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도심에 지어질 생활숙박시설 분양에 전국적으로 투자 수요가 쏠렸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창원 센트럴’의 청약을 실시한 결과 296실 모집에 6만6446건이 접수돼 평균 224.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용면적 88㎡의 경우 231.2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생활숙박시설은 투숙객이 자고 머물 수 있도록 취사시설을 갖추고 청소 등과 같은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오피스텔과 비슷한 형태지만 공중위생관리법상 숙박업 시설에 해당하며 주택용도로 사용할 수 없으며 정식 영업신고 후 숙박업 용도로 써야한다. 그러나 관련 기준이 모호해 주거용으로 쓰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국토부는 지난 4월 지자체에 ‘생활형 숙박시설 불법전용 방지방안’을 시달해 단속을 강화했으며 대신 2년간 한시적으로 생활숙박시설의 주거용 오피스텔 용도 변경을 허용하고 있다. 창원시 부동산 업계는 이 생활숙박시설의 경우 창원시 번화가·업무지구 중심에 들어서는 분양상품인 데다 주택이 아니어서 각종 부동산 규제를 비껴가며, 특히 전매 제한이 없기에 계약금을 납부할 경우 바로 전매할 수
BNK금융그룹을 사칭하는 문자가 발송돼 경남은행이 고객 피해를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BNK경남은행은 6일 오후 2시 30분께 BNK금융그룹을 사칭하는 문자를 수신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문자에는 ‘초대박 종목 D-2일 남음’ ‘1500% 확정’, ‘1000만원 투자 시 1억5000만원이다’며 주식 종목을 권유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주식관련 단체 카톡방 링크와 개인 담당관리사라며 휴대폰 번호가 기재돼 있어 BNK금융그룹의 권유로 오해할 만한 문구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경남은행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사칭 문자를 주의해 달라는 내용을 공지하는 등 사칭문자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응에 즉시 나섰다. BNK경남은행 사회공헌홍보부 관계자는 “혹시 모를 피해가 있을 수 있으니 링크 접속도 지양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유가 고공행진과 냉해 등의 영향으로 경남의 11월 소비자 물가가 10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1월 경상남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경남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년 전 대비 3.7% 올랐다. 이는 소비자물가지수가 4.4% 올랐던 지난 2011년 12월 이후 최대치다. 올해 3월까지 전년대비 1% 상승률만 보이던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4월부터 9월까지 2%대 후반 상승률을, 지난 10월에는 3.1% 상승하며 전년대비 물가상승 추세를 뚜렷하게 보여줬다. 물가상승을 이끈 건 고공행진 중인 유가 영향이 컸다. 휘발유(34.5%), 경유(41.3%), 자동차용 LPG(39%) 등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품목들을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5.2% 상승하며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신선식품도 10월에 있었던 냉해의 영향으로 오이(91.5%)와 호박(88.4%), 상추(72.6%) 등의 가격이 치솟으며 5%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렸다. 동남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이번의 급격한 물가 상승은 유가가 오른 영향이 가장 큰데, 정
“코로나19로 관광객이 뚝 끊기니 메타버스 돝섬을 하나 만들어봤습니다. 이제 변화를 받아들일 때이니까요.” 늘 선장 모자를 쓰고 다니며 돝섬과 만지도를 홍보하는 ‘섬장’ 오용환 ㈜돝섬해피랜드 대표는 이제 가상공간에 만든 돝섬도 관리하게 됐다. 관광객이 큰 폭으로 축소함에 따라 각종 온라인 줌(ZOOM) 강의를 들으며 변화를 모색했던 그는 올해 메타버스 교육을 받은 이후 본격적으로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올해 9월 도내 교수진 등과 경남메타버스협의회를 구성한 이후 지난 10월 7일 신규 메타버스 플랫폼 가운데 하나인 SKT 이프랜드 컨퍼런스홀에서 ‘메타버스 돝섬달빛축제’를 열었다. 오 대표는 “이프랜드에서 열린 첫 종합엔터테인먼트 축제를 열어 메타버스 기획자, 메타버스 가수를 탄생시키면서 실시간으로 제한 인원인 131명을 채우는 등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검증을 진행했다”며 “MZ 세대들이 놀고 있는 새로운 플랫폼, 새로운 창작 공간에서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어떤 상황, 미래 전망이 있는지 보기 위한 시도였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27일에는 (재)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 부설 글로벌메타버스교육원을 설립하는 한편 이날 시작한 제21회 마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 골목 안쪽의 주택 1층. 알록달록한 스티커가 붙은 큰 창 너머로 아기자기한 일본 캐릭터 문구와 스낵, 재치 있는 소품들이 가득 진열돼 있는 것이 보인다. 노래방에서나 볼 법한 미러볼이 돌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내고 있는 이곳은 전통주 전문상점인 ‘개미소굴’이다. 겉으로 보면 문구점에 가깝지만 가장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 업소용 냉장고 두 대에는 우리나라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전통주 40여종으로 가득 채워져있다. 5060세대들이 주로 찾는 식당이나 낡은 관광지, 혹은 시골 노점서 댓병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전통주의 느낌은 찾아볼 수 없다. 냉장고 옆 실온보관 중인 와인들처럼 생산지와 도수, 양조장을 따지며 하나하나 신중하게 고르고, 일부는 시음해 볼 수 있도록 꾸며져있다. 고리타분하다고 여겨졌던 전통주가 2030세대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전통주를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전통주는 어떻게 2030을 취하게 만들었을까. ◇2030, 전통주에 취하다 올해 8월 문을 연 ‘개미소굴’ 이재희(36) 대표는 스스로가 30대다. 전통주에 대한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는 변화를 일찌감치 포착한 친동생이 4개월 먼저 서울에서 전통주
10월 창원 성산구의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로 한정해서는 마산합포구 상승률이 더 높았는데 중저가 아파트, 해양신도시 인근 아파트 수요가 몰린 현상으로 분석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창원시 성산구의 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 전월대비 2.26%로 경기도 오산시(2.43%)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인천 연수구(2.21%), 의왕시(1.96%) 등이 이었다. 주택 가운데서 아파트만 놓고 봤을 때는 마산합포구의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10월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한 달 만에 2.50%가 뛰었다. 창원시 성산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2.46%였다. 안성시(2.44%), 의왕시(2.23%) 등 수도권 지역의 상승률과 맞먹는 수치다. 이 같은 급등은 물량 공급 부족과 중저가 아파트 중심 투자수요 증가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구본일 연구원은 “지방의 경우 공급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데, 성산구 경우 향후 입주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규제지역 지정 이후 잠시 주춤했지만 상승세
삶이 스마트한 시대. 집 가전 기기를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것은 기본이고, 냉장고가 식재료를 파악해 알아서 식단을 추천하거나 스스로 내부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과 사물과 지형을 인식해 복잡한 길에서도 자율주행을 하는 전기차를 타고 다닌다. 그렇다면 이 스마트한 기술을 수돗물을 공급하는 상수도에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 수돗물이 지나는 기나긴 관들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다면? 또 이물질, 혹은 기준 이상의 불순물이 발견됐을 때 알아서 정화하는 시스템을 갖춘다면? 인천 깔따구 유충 사태나 붉은물 사태처럼 사고가 발생하거나 확대될 가능성이 크게 낮아질 것이다. 상수도 관내 수질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수질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스마트 관망관리’ 기술과 기대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정수장~수도꼭지 전 과정 점검해 문제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 스마트 관망관리의 최우선 목표 디지털센서 유량·수압·수질 점검 네트워크 서버 통해 중앙관리실로 정보 바로 송출돼 결과 확인 가능 자동수질 측정장치 24시간 가동 수질 이상 땐 자동으로 물 배출 피해 최소화해 신뢰도 향상 도움 도내 지자체,
코로나19로 이후 사람들이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비건’이라는 단어가 부쩍 눈에 띈다. 예전에는 1970년대 이후 여성을 유혹하려 몰려드는 ‘노는 남자’들을 지칭했던 ‘제비족’이 최근에는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와 채식주의를 뜻하는 ‘비건(Vegan)’의 앞 글자를 따 환경보호를 위한 행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집단을 일컫는 단어로 쓰이게 됐다. 특히 자신의 신념을 잘 드러내는 ‘미닝아웃’ 성향이 뚜렷한 MZ세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처럼 ‘착한 소비’ 트렌드로 비건 인구가 늘자 대기업들이 비건 제품 생산에 뛰어들고 있고 경남에도 비건 식재료점, 비건 베이커리 등이 하나둘 생겨나면서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에서는 기후 위기 대응과 학생 건강관리를 위한 지난 9월부터 매월 한 번 이상 도내 전 학교와 공립유치원에서 채식 급식을 진행하며 김해시, 창원시 진주시,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 등 지자체 구내식당에서도 채식의 날을 진행하고 있다. ◇비건? 채식주의자? 비건(Vegan)은 Begining(비기닝)과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Vegetarian(베지테리언)이 합쳐진 단어로 협의로 유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위생과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국민의 보건관리에 핵심이 되는 수돗물 공급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다. 그러나 지난 2019년 인천에 피해를 입혔던 붉은 수돗물 사태, 2020년에는 수돗물에 깔다구 유충이 섞여 나오는 일이 잇따라 터지며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경남도민들은 낙동강 표류수를 주 원수로 사용하는데 지난달 19일 녹조가 번식한 낙동강물로 키운 상추에서 남세균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축적된 것이 발표되는 등 녹조 독성에 대한 우려까지 깊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수돗물 공급·관리 과정에 정보통신, ICT 기술 등을 도입한 ‘스마트 상수도 관리체계 구축사업(스마트 관망관리)’을 통해 수돗물 안전성과 수질문제 해결을 추진하고 있다. 과거 누수를 잡는 데 주력했던 관망관리가 수질관리로 초점을 옮겨 가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 관망관리는 4차 산업혁명을 통해 개발된 다양한 혁신 제품과 기술을 상수도 관망에 적용하는 사업으로 물산업 발전은 물론 지역 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2편에 걸쳐 도내 지자체에 추진되고 있는 스마트 상수도 관망관리 현
핼러윈(Halloween)은 1년을 10달로 계산하는 달력을 쓰던 켈트족들이 한해를 마무리 하고 새해를 알리는 사원축제를 지내던 풍습에서 온 기념일이다. 악령이 해를 입힐까 그들의 모습과 유사하게 변장한 데서 유래한 변장 풍습이 더 부각되면서 지금은 다들 무섭거나 혹은 좋아하는 모습으로 하루 변신을 꾀하며 즐기는 날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나온 의상도 주목받아 온라인 쇼핑 플랫폼 무신사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지난 18일부터 넷플릭스 공식 오징어게임 코스튬을 판매하기도 했다. 변장한 사람들은 클럽 등지에 모여 핼러윈 파티를 여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면서 지난해 크게 축소됐다.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로 사람들이 거리두기에 지쳤고, 백신접종율이 높아짐에 따라 감염 예방 노력이 느슨해질 우려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핼러윈 데이’를 계기로 발생할 수 있는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경찰과 도내 지자체는 오늘부터 3일간 청년층·외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유흥가의 방역수칙 위반행위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그렇다면 보다 안전하게 핼러윈을 즐길 방법은 없을까. 이번 주말,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