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新팔도유람]전라남도 영암 '기찬 여행'
2019-03-27 호남 3대 명촌 '구림마을' 산위 솟은 달 절경 도선국사 등 고승 배출… 민박하며 전통체험 국립공원 '월출산' 산세 험준 기암괴석 수려 시루봉~매봉 연결 120m 절벽 구름다리 명물 호남의 명산 월출산이 품고 있는 영암에 벚꽃이 피고 있다. 2천200여년 유서 깊은 역사를 이어오는 구림 전통마을 돌담길에도 봄 햇살이 가득하고 월출산 자락으로 이어지는 '氣찬묏길'에는 건강걷기를 하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친다. '왕인문화축제'를 앞두고 있는 '기(氣)의 고장' 영암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 호남 3대 명촌 구림마을 = 전남 나주를 지나 국도 13호선을 따라 남쪽으로 향하다 보면 시선은 줄곧 한곳에 머무르게 된다. 달이 떠오르는 산, '월출(月出)'산이다. 뾰족하게 솟은 바위산 위로 떠오르는 보름달이라니,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설렌다. 달이 바위산 위로 뜨는 절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영암군 군서면 구림마을이다. 마을에서 바라보면 너른 들판에 바위산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구림은 전남 나주시 노안면 금안동, 전북 정읍시 태인면 무성리와 함께 '호남 3대 명촌'(名村)으로 불린다. 월출산 주지봉에서 흘러내린 두 줄기 구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