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끝날지 모르는,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고 있는 기분이다. 하지만 시민들의 따스한 격려 한마디가 우리에게 큰 힘이 된다.” 창원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담당하는 강명구(38) 진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처하는 심경을 이렇게 밝혔다. 14일 오전 10시 30분, 8월에 비해 기온이 다소 떨어진데도 불구하고 검체 채취를 하는 그의 얼굴에는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땀이 흘러 내리기 시작했다. 강명구 진료의는 창원보건소에서 진료상담은 물론 선별진료소 업무도 맡고 있다. 코로나19가 최근 다시 확산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같이 근무하고 있는 의료진 고충에 대해 “레벨D 방호복을 입고 2겹의 장갑을 낀 후 N95 마스크와 고글을 쓰면 3분도 지나지 않아 몸에는 땀이 흘러내린다”며 “여름 오후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땡볕 아래서 있다 보면 체감 온도는 40도가 넘나든다. 더군다나 음압텐트 안에서 냉풍기 1대에 의지한 채 검체를 채취하면 금세 땀이 비오듯 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의료진 체력은 물론 건강상태가 우려스럽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방호복과 마스크, 고글을 착용하고 나면 호흡곤란, 어지럼증, 구토 증상을
거제~마산을 연결하는 국도 5호선 육상구간 공사가 올해 모두 마무리될 전망이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마산합포구 현동IC와 석곡IC를 잇는 4㎞의 ‘거제~마산 3구간’이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공정률은 80% 정도로 이 구간이 예정대로 연말께 완공되면 국도 5호선 ‘거제~마산’ 구간의 육상구간(12.9㎞) 공사는 모두 마무리된다. 이에 따라 현동~심리 간 운행 거리가 기존 19.5㎞에서 12.9㎞로 6.6㎞가 줄어들면서 통행시간은 20분(30분→10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구산면 심리~난포IC 개통=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13일 국도 5호선 심리~난포 간 3.8㎞ 구간을 개통했다. 이로인해 구산면 심리~내포리 간 6.5㎞ 구간 4차로 도로(폭 20m)가 신설되면서 도로 이용자들의 편의와 안전성이 개선됐다. 2012년 7월 착공 이후 8년여간 총 19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여기에 지난해 9월 조기 개통해 운영 중인 구산면 난포IC∼석곡IC(5.1㎞) 구간과 연계되면서 운행거리와 통행시간이 기존보다 단축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심리~석곡 운행거리가 11.2㎞에서 8.9㎞로 2.3㎞ 단축돼 통행시간도 15분에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원자력에 대한 사실 오인이 원인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신한울 3·4호기 원전 건설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학계와 지역 재계에서 제기됐다. 지난 24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에 따른 지역산업계 생존전략을 모색하는 ‘지역 에너지산업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주한규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원자력에 대한 사실 오인이 탈원전을 초래했다”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온실가스 감축 등을 하려면 신한울 3·4호기 원전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창원대 류석현 교수의 사회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에서 곽소희·정호진 창원시정연구원 박사는 ‘정부에너지정책 변화 3년, 창원경제의 위기와 기회’라는 주제로 “정부 에너지정책 변화로 창원지역 원전 관련 제조업체 규모와 출하액이 줄어드는 등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했다”며 “창원시 원전 대기업 협력업체는 혁신기업보다 단순 제조업이 많고 2018년 기준 업체 수가 이전 170개사에서 11개사가 폐업해 159개사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미래차나 친환경에너지, 로봇 분야 등 원전공급업체의 업종 다각화를
경남도 경관심의위원회가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심의에서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LH경남지역본부 4층 대회의실에서 ‘2020년 제1회 경상남도 경관위원회’를 열고 ‘구산해양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변경)’ 건에 대한 경관심의 및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경남도 경관심의위가 이 사업에 대해 ‘골프레저권역의 해안경관 보존 수준에서 계획보완’ 등의 내용을 포함한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지적된 조건사항은 △골프레저권역에 대해 해안경관을 보존할 수 있는 수준에서 계획 보완 △타 지역과 차별화된 해양콘텐츠 및 지역주민을 위한 콘텐츠 확보 △오수발생시설 규모를 축소하거나 합리적 규모로 조정 검토 △친환경 공사계획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사업추진 및 해안 이격거리 검토 △거북이 콘텐츠가 반영될 수 있도록 추후 시설비 추가확보 방안 검토 △지역현황을 반영한 경관보존 대책 마련 △테마빌리지, 숙박시설 등 건축물 계획 부분은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계획하고, 랜드마크적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검토 △골프레저권역의 코스 구축시 사면 발생에 대한 대책마련 등이다. 심의가 열린 날 환경단체는 긴급
창원시정연구원이 수행 중인 마산해양신도시 개발방향에 대한 윤곽이 곧 나올 것으로 보인다. 11일 열린 제95회 창원시의회 정례회 시정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기획행정위원회 위원들이 마산해양신도시 개발방향 등에 대해 질의했다. 이천수(통합당, 구산·진동·진북·진전면) 의원은 “마산해양신도시 개발방향 수립 연구가 시정연구원에서 진행 중으로 6월에 마무리되는 것으로 안다”며 “해양신도시에 연구 용역의 진행상황이 어느 정도 되는지”에 대해 물었다. 이어 이 의원은 “오랜기간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시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며 “이번 만큼은 연구결과를 잘 도출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끝까지 마무리를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시정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초에 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치지 못해 지연됐다”며 “내주 중에 시장에 보고를 할 예정에 있다. 민간사업을 위한 부지가 46% 정도 되는데 이곳이 관건이다. 관광, 레저, 스포츠, IT 등 여러 분야에 경험이 많은 큰 기업들이 참여해 고용 창출은 물론 테마가 조성될 수 있는 사업이 추진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통하는 스마트한(Smart) 공간,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가 도교육청을 대상으로 도내 고등학교 1학년 2학기 학비 전액을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은 21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와 일부 광역교육청에서 교육 가족을 위해 다양한 코로나19의 경제적인 지원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경남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국민적 고통을 고려하는 차원에서 도내 고등학교 1학년 2학기 학비 전액 지원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도내 고교 무상교육은 지난해 3학년을 시작으로 올해는 2학년까지 확대됐다. 1학년은 내년부터 무상교육 시행 대상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도의회 교육위원회 의원들이 도내 고등학교 1학년 2학기 학비 전액지원 검토를 요청했다. 도교육청이 교육위원회의 요구대로 고교 1학년 2학기에 대한 학비를 지원하게 되면 사실상 고교 전체 무상교육이 6개월 정도 조기 시행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한편 교육위는 도내 고교 1학년 3만30명 중 법정 학비 면제자와 기존 지원자를 제외하면 2만454명이 수혜 대상으로, 총 13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민
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다시 늘면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창원에서 지난 1일 완치해 퇴원한 한 확진자의 아내가 ‘35일 간의 남편 투병기’를 사회적 관계망(SNS)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글은 지난 1일 오후 9시50분께 모 지역 커뮤니티에 ‘위로해 주셨던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시돼 250여개의 댓글과 함께 4700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확진자의 아내라고 밝힌 그녀는 게시글을 통해 “지금까지 격려를 해준 모든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퇴원을 못한 분들도 빨리 완쾌하길 기원했다. 또 항상 애써주시는 의료진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이제는 아프지않고 꽃길만 걸으시길 바래요”, “남편분과 아내분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축하드려요. 앞으로 좋은 일들만 있으시길 바랍니다”라고 하는 등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다음은 게시글 전문. 창원 00번 확진자인 저희 신랑이 1·2차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했어요. 저에겐 평생 잊지못할 35일이었네요. 아기(출생) 50일 되던 날 신랑이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했는데 곧 100일을 앞두고 있어요. 이 일로 비로소 저는 요즘 ‘나에게 일어나지 않
코로나19가 도내 전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감염 저지를 위해 분투하는 의료진과 관계자들에게 도민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30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의료원 응급실 앞에서 100인분의 도시락과 생수가 발견됐다. 도시락과 함께 놓아둔 쪽지에는 “불철주야 최전선에서 확진자를 돌보시느라 고생하시는 마산의료원 의료진분들께 작게나마 보탬이 되어 드리고 싶어 보낸다”며 “특별히 위생에 신경써달라고 말씀드렸으니 안심하고 드시고 항상 조심하며 힘내시라”고 쓰여 있었다. 또 창원 한마음병원에는 ‘응원 플래카드’가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80여명의 환자와 83명의 의료진·직원이 코호트 격리에 돌입한 한마음창원병원 앞에는 지난 1일 시민들의 응원이 담긴 여러 장의 플래카드가 힘을 북돋웠다. 2월말부터 ‘한마음 의료진 여러분을 한마음으로 응원합니다’, ‘따뜻한 한마음창원병원 힘내세요’ 등의 플래카드가 걸리더니, 급기야 10여개가 병원을 둘러쌌다. 국립마산병원에도 격려 현수막이 걸려 의료진의 힘이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국립마산병원 앞에는 ‘코로나19 우리 모두 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힘내세요!’ ,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