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수교육원이 춘천과 원주, 강릉 3곳에 들어선다. 본원은 춘천에 두고 각 지역별 특성을 살려 2026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28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특수교육원을 강원도 세 개 권역의 중심인 춘천, 원주, 강릉 세 지역에 동시 설립하기로 결정했다"며 "세 권역 동시 설립은 전국 최초의 모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펼쳐진 춘천, 원주, 강릉의 유치경쟁은 특수교육지원이 지역에 얼마나 필요한지 보여줬다"며 "관련 연구용역의 결과에서도 특수교육원 설립이 가져올 긍정적 효과를 충분히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또 "무엇보다 강원도의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한 명이라도 더 많이, 집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현실적인 기관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했다. 정책적 의사결정하고 관련 업무를 총괄할 본원은 춘천에 둔다. 강원도교육청과의 업무 연계성, 강원도교육연구원 및 강원도유아교육진흥원과 협력한 통합교육 등을 고려했다. 신 교육감은 "행정적인 면에서 본원과 분원의 역할이 있을 뿐 기능적인 면에서는 세 개 권역의 혜택이 모두 동등하다"며 "각 권역에서 본원과 분원의 차이에서 느껴지는 차등은 없을 것"이
전두환 정권 시절, 민주화 운동을 하다 강제로 군대에 끌려가거나 추후 프락치(밀정) 역할을 할 것을 강요를 받는 이른바 ‘녹화사업’을 당했던 강원도내 대학생들이 전국 지방대 중 가장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과정에서 대부분 고문에 가까운 폭행을 당하는 등 인권유린을 당한 것으로 확인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원회)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20일 진실화해위원회가 조사 중인 '대학생 강제징집 및 프락치 공작 사건 진실 규명 자료’에 따르면 당시 보안사 명부에 작성된 2,922명 중 55명이 강원대 재학생이었다. 지방대 중에서는 가장 많은 인원이다. 강원대 외에도 강릉대 3명, 강릉간호전문대 1명, 관동대 2명 등 도내에서만 총 61명이 당시 희생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생 강제징집은 박정희 정권에서 시작돼 전두환 정권까지 이어진 인권침해 사건으로, 과거사 사건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에 걸쳐 발생했다는 것이 진실화해위원회의 설명이다. 전국적으로 1,000명 이상의 청년과 학생들이 불법적 절차에 따라 징집됐고, 군에 입대한 후에도 사회와 격리돼 장기간 구금 및 고문, 협박, 회유 등에 시달렸다. 당시 보안사령부는 민주화 운동세력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압사 참사' 에 예정된 모든 일정이 멈춰섰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야외 행사 및 지역축제, 공연 등이 3년만에 재개되는 듯 했으나 이번 참사로 대부분 개최가 무산되거나 연기됐다. 당장 30일부터 예정됐던 공연이 줄줄이 취소됐다. 강릉시문화도시지원센터는 이날 오후 강릉 문화놀이터에서 개최하려던 '10월의 어느 멋진달에' '작당모의 백타버스탐험대의 버스킹 무대'가 전면 취소됐다고 긴급 공지했다. 명주예술마당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별별콘서트와 버스킹 공연, 밴드 페스티벌, 폐막식 행사도 하지 않기로 했다. 전시와 체험행사는 그대로 진행하되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는 뜻에서 떠들썩한 공연은 자제하기로 한 것이다.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예정된 '2022 K-뮤직 평창'도 대책회의를 열어 개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행사 역시 '올 스톱'된 상황이다. 이달 중순부터 핼러윈 파티를 진행 중인 춘천 레고랜드는 참사 희생자 추모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31일 관련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강원대 후문 상인회와 강원대총학생회 공동주최로 31일 열릴 예정이었던 ‘강대 후문 핼러윈 축제’도 취소됐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최로 이날 강릉아트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는 29일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는 강원특별자치도 법안에 대해 "'5월 입법'이 사실 쉽지는 않았는데 강원도에 좋은 선물을 주셨다"며 "강원도에서 시작된 혁신이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큰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운동을 하면서 서서히 감자가 되어가고 있는데 당에서 노력해주신만큼 저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도지사 출마 권유를 받고 생각을 많이 했다. 당선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강원도에 가서 일을 잘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특별한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해 당 지도부에 강원특별자치도 법안의 5월 통과를 요청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원도민들께 한 약속을 지키게 해 주셔서 각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민주당 의총에 참석한 의원들은 '이광재' '파이팅'을 외치며 박수를 보내며 함께 축하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곧 강원특별자치도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된다"며 "어느 정당이 진정 민생을 살피고, 분단의 설움을 안고 살아온 강원도민을 진정 사랑하는가는 국민들께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
국민의힘 11일 당 대표 경선 민주 대선주자 8명 경쟁치열 결과 따라 선거판 크게 변화 강원도 내 여야 정치권에 '경선'바람이 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차기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대선 경선, 국민의힘은 당대표를 뽑는 경선으로 성격은 다르지만 내년 지선·대선을 앞두고 '판'을 바꿀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도내 정치권도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당장 더 관심을 모으는 건 오는 11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대표 경선이다. '0선'이자 30대인 이준석 후보가 '태풍급'으로 위력을 키워 가고 있는 가운데 나경원·주호영 전 원내대표 등 나머지 주자들의 추격전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특히 역대 선거에서 보수색을 드러냈던 강원도에 당권 주자들이 잇따라 다녀가면서 당대표 선거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도 국회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대부분 공식 행보를 자제하고 있지만 일부는 특정 후보의 지역구 방문에 동행하는 등 물밑 지원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행보까지 얽히면서 당 안팎에서는 이번 당대표 선거 결과가 차기 대선은 물론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
3.5%P 격차 오차범위내 접전 국민의힘 32% vs 민주당 26% 강원일보는 2022년 6·1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강원도지사와 춘천시장, 원주시장, 강릉시장의 후보 적합도 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보도를 시작으로 앞으로 1년간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돕기 위해 다양하고 심층적인 지방선거 관련 보도를 이어 갈 계획이다. 내년 6·1 지방선거 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김진태 전 국회의원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권성동 국회의원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춘천시장·강릉시장 조사에서는 전·현직 자치단체장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원주에서는 '무주공산'을 차지하기 위한 주자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강원일보가 내년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도지사 및 춘천시장·원주시장·강릉시장 후보 등 4개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우선 지난 24, 25일 이틀간 강원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95% 신뢰수준에 ±3.4%P)에서 김진태
이 의원 오늘 공식 출마선언 노무현 정신 등 국가비전 제시 최 지사 내주 6일 디데이 유력 검토…출판기념회 잰걸음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쟁의 막이 올랐다. 이광재(원주갑) 국회의원과 최문순 지사 등 강원도를 정치 기반으로 한 인사들이 전면 등판하는 등 열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이 의원은 27일 오전 9시30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선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나라, 대한민국'을 주제로 국가 비전과 철학, 가치, 이에 따른 정책 등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친노(親)의 핵심답게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는 한편 시대적 과제를 더해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낸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노무현이 옳았다'를 출간한 데 이어 조만간 대담집도 펴낼 것으로 알려졌다. 최 지사의 등판도 임박했다. 출마 기준점으로 잡았던 당 대선기획단 출범이 가시화된 만큼 이르면 다음주 중 국회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할 방침이다. 출마 선언 D-day(디 데이)는 6월6일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3선 도지사를 역임하면서 쌓은 정치철학과 개헌과 고용, 청년 이슈를 띄워 독자적인 세를 구축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출마 선언 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