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간공항 이전을 놓고 다른 목소리를 냈던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특별법 통과 이후 처음으로 만나 ‘원팀’ 구성에 합의하고, 3대 원칙을 제시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이나 시기 조차 명시되지 않고, 기대를 모았던 이전지역에 대한 통 큰 지원 방안 등도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도간 입장차만 확인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10일 오후 3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만나 2시간 여에 걸친 비공개 회동 끝에 3가지 원칙이 담긴 광주군공항 이전 추진 관련 공동 발표문을 내놨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첫 번째 원칙으로 현장 의견을 청취해 이전 대상지 지원사업을 확정해 함께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군 공항 소음 문제, 이주대책, 지역 발전대책 등을 협의하며 유치대상 예상 지역에서 설명회 및 공청회 등을 함께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민간 공항 문제는 별도 논의하기로 했다. 시·도는 이를 위해 이미 구성돼 있는 실무협의체도 적극 가동하기로 했다. 이날 시·도지사의 만남은 지난달 13일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 국회 통과 후 27일만이며, 지역 현안 논의를 위해 양 시장·지사가 만난 것은 지난해
‘밀린 숙제’로 지목됐던 ‘5+1 현안 사업’을 조기 해결한 민선 8기 광주시가 이번에는 침체한 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고, 시민의 삶을 업그레이드 할 2조원대 규모의 ‘5대 신활력 벨트’를 조성하기로 해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2027년까지 5년 동안 영산강·황룡강 익사이팅벨트, 광주천 생태힐링벨트, 광주송정역 활력벨트, 광주역 창업벨트, 효천역 디지털 콘텐츠벨트 등 5대 벨트 24개 사업에 2조 384억원 투입할 예정이다.시는 이를 통해 2026년이면 도시이용인구 3000만명 시대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시는 각 벨트 사업별 주관부서 지정 및 협업팀 구성으로 사업 실행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분기별 사업 점검 및 진단, 협업 인센티브 등을 통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다. 벨트별 세부 계획을 살펴보면, ‘영산강·황룡강 익사이팅 벨트’는 2026년까지 마한·백제문화와 호남의병 발원지이자 아시아권 문명 공동체인 영산강·황룡강 일원에 역사와 문화·예술, 친환경, 관광·레저 등 익사이팅이 공존하는 공간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시는 지난해 8억 4000만원을 들여 기본 구상 등 타당성 조사용역에 착수했으며, 오는 8
광주시가 연중 자정까지 문을 열고 이후에는 응급의료체계와 연결하는 ‘24시 어린이 안심병원’을 운영하고, 소아청소년 공공의료체계 전담팀 가동하는 등 어린이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맞벌이 부부 등의 아기 키우기 힘든 현실을 감안해 ‘아픈 아이 병원 동행’, ‘입원 아동 돌봄’ 서비스 등도 확대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6일 광주 북구 호남권역재활병원에서 현장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어린이 공공 의료체계 구축·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강 시장은 “‘오픈런’이 빚어질 만큼 진료 대란과 소아청소년과 폐과 위기에 부모들의 애가 타는 게 현실”이라면서 “지역 의료계와 협업해 어린이 의료체계 모델을 구축하고,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결합해 24시 어린이 안심 병원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늦은 밤까지 문을 여는 ‘달빛 어린이 병원’이 전국적으로는 34곳이나 운영되고 있지만, 광주에는 한 곳도 없어 경증 소아 환자도 야간과 휴일에는 응급실을 찾아야 하는 게 현실이다. 광주시는 비용은 비용대로 부담하고도 전문적인 소아 진료도 받을 수 없는 현실을 고려해 연중 자정까지 운영하는 24시 어린이 안심 병원을 지정하기로 했다. 시는 인건비, 시설 개설 자금,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호남가뭄을 해결할 수 있는 장기대책이 마련됐다. 정부는 광주시와 전남도의 지속적인 건의를 받아들여 하루 최대 61만톤 규모의 용수를 확보할 수 있는 대책안을 확정했다. 댐 사이 물길을 만들어 물 공급 체계를 조정하고, 최신 해수담수 기술도 적용한다.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는 2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기 첫 회의를 열고 ‘영산강·섬진강유역 중·장기 가뭄대책(안)’을 심의·의결했다. 메마른 여름 장마 여파 등으로 극심한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광주·전남지역의 가뭄을 장기적으로 해결하는 게 핵심이다. 정부는 극한 가뭄이 반복되더라도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만큼은 끊기지 않도록 2단계에 걸쳐 하루 61만톤까지 추가 용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목표를 정했다. 이번 대책안에는 영산강 승촌보와 죽산보를 가뭄·녹조·홍수 등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 포함됐다. 보 상류 수위를 미리 특정 일자에 정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이다. 우선 평상시 적용되는 1단계 대책은 과거 최악 수준의 가뭄이 발생하면 하루 최대 37만t의 생활 및 공업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암댐 등 영산강·섬진강 유역의 댐에서 하루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광주 송정역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주말·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고속열차(KTX)표를 구하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타 광역자치단체와 비교해 유독 송정역의 KTX배차 횟수가 적은 데다, 그나마도 일반 KTX 정원(편당 20량 955석)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이른바 꼬마열차인 ‘KTX 산천열차(편당 10량 377석)’를 집중 배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사회에선 “고속철마저 호남을 홀대하느냐”며 광주 송정역 KTX 이용객 증가와 타 지역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산천열차 대신 일반 KTX 배차를 늘리고, 주말·휴일 시간대 열차 증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3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하 광주시당) 등에 따르면 광주시당 주관으로 24일 오후 11시 40분 광주송정역 광장에서 ‘광주 송정역 고속열차 증편 촉구 결의대회’를 연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이병훈 민주당 시당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구청장, 시·구 의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KTX 증편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광주 송정역 KTX 증편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KTX 배차에 대한 ‘호남차별’이 도를 넘어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코
민선 8기 강기정호가 출범 10개월 만에 그동안 지역발전을 가로막아온 해묵은 현안인 이른바 ‘5+1 사업’ 을 조기에 해결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출범 초기 일각에서 제기됐던 행정경험 부재 등의 우려를 딛고 17년간 장기표류했던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의 재추진과 지역 최대 난제였던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의 국회 특별법 통과 등을 이끌어 낸 점은 백미로 꼽힌다. 광주시에 따르면 강기정 광주시장은 19일 오후 지산IC 진출로 활용 해법을 발표한다. 강 시장이 지난해 7월 취임과 함께 자신의 임기 내 해법 제시를 약속했던 이른바 ‘5+1사업’ 중 마지막으로 남은 현안 사업이다. 광주시는 완공 이후 안전성 논란이 제기된 지산 IC 진출로에 대한 위험도 평가 용역과 현장 방문 결과 등을 바탕으로 안전성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주력해 왔다. 특히 지산IC 진출입로 교통사고 예측 및 위험도 평가 용역을 통해 일반 도로에 비해 교통사고 위험도가 최대 14배 이상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강 시장은 이날 용역 결과 등을 토대로 왼쪽 진출로 활용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강 시장이 임기 내 해법 제시를 약속한 ‘5+1 사업’은 ▲복합쇼핑몰 유치 ▲전방·일신방직
‘달빛동맹’ 정신을 앞세워 ‘하늘길’인 광주 군공항 이전,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동시에 이끌어 낸 광주시와 대구시가 이번에는 ‘철길’을 여는 데 다시 힘을 모은다. 1800만 영·호남을 대표하는 두 도시는 2038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지를 끌어내는데도 손을 맞잡았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17일 오후 전북 남원 지리산휴게소에서 광주·대구 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 기념행사 및 달빛 고속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특별법 공동 추진 업무 협약식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강기정 광주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양 지역 국회의원, 관련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지리산휴게소는 광주-대구 고속도로 중간지점으로, ‘영호남 우정의 비’가 서 있는 양 도시 간 우호 협력을 상징하는 장소다. 양 도시는 이날 지리산 휴게소에서 지역 최대 현안인 공항 특별법 동시 제정을 축하하고 2038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와 달빛 고속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특별법 제정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광주시청에서 체결한 민선 8기 달빛동맹 강화협약을 거쳐 이른바 ‘쌍둥
광주시와 시민이 한데 뭉쳐 30여 년만에 찾아온 제한급수 위기를 넘길 수 있게 됐다. 광주시의 다양한 상수원 확보 노력과 함께, 위기 때마다 연대정신을 발휘해 온 광주시민의 DNA가 ‘극한 절수운동’으로 이어지면서 8월까지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수량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12일 광주시와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한때 10%대로 떨어졌던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과 주암대의 저수율이 각각 22.34%, 22.38%까지 올라왔다. 저수율이 7% 이하로 떨어지면 제한급수 대상이 되는데, 하루 평균 0.1% 정도씩 저수율이 감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비가 단 한 방울도 내리지 않는 극한상황을 적용하더라도, 시민들이 최대 150일(5개월) 정도는 무리 없이 버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물론 지금과 같은 시민의 절수 운동이 유지되는 조건에서이다. 지난 4~5일 동복댐 인근을 기준으로 36㎜ 안팎의 비가 내린 것을 제외하곤 그동안 큰 비가 내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제한급수 위기를 극복한 배경으로는 광주시와 시민의 공동 노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광주 시민들은 물 사용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봄 시즌을 맞았지만, 오히려 물 사용량을
광주시가 민선 8기 들어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복합쇼핑몰 건립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옛 전방·일신방직에 들어설 예정인 ‘더현대 광주’는 공모접수를 앞두고 있고, 어등산 관광단지 내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는 3자 공모를 추진하는 등 건립에 필요한 행정 절차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더현대 광주’ 입지로 사전 발표한 광주 옛 방직공장터 개발 사업 마스터 플랜 공모 접수가 15일 마감된다. 전방·일신방직 공장 부지 기본구상과 입체적 도시공간 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으로, 국내외 8개 사가 공모에 지명·초청됐다. 최종 당선작은 오는 20일 발표 예정이다. 앞서 광주시에서 구성한 협상조정협의회는 국제적 인지도와 전문성을 고려해 마스터플랜 설계공모 지명초청 대상으로 베노이(Benoy·영국), 도미니크 페로 아키텍처(Dominique Perrault Architecture·프랑스), 지엠피 아키테크텐(GMP Architekten·독일), 마시밀리아노 푹사스(Massimiliano Fuksas·이탈리아), 엔엘 아키텍츠(NL Architects·네덜란드), 유엔 스튜디오(UN Studio·네덜란드),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