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들어 대구 집값이 충청권을 제외한 지방 대도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이 10일 분석한 한국부동산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4년간 대구의 아파트 가격은 18.45%로 수직 상승했다. 연립과 단독주택도 각각 5.17%, 20.91% 올랐다. 지난 4년여간 대구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 가격 상승률은 평균 17.87%를 기록했다. 세종(47.50%), 대전(32.16%), 경기(18.48%) 등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이 올랐다. 행정수도 특수를 누리고 있는 충청권을 제외하면, 광역시 가운데 광주(9.50%), 부산(7.82%)보다 가격 상승 폭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아파트값 상승률을 구군별로 살펴보면 수성구가 41.31%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중구 32.03%, 서구 23.10%, 달서구 20.48% 순으로 껑충 뛰었다. 현 정부의 전셋값 안정화 정책도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 정부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여당과 함께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임대차 3법을 도입했으나 역설적으로 제도 도입 직후 전세 품귀가 심화하고 전셋값이
대구 아파트 매수세가 확연히 꺾이고 있다. 올해 들어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정체 또는 둔화하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1월4일 98.8에 달했던 매매수급 지수는 지난 4월19일 기준 56.1로 급감했다. 매매수급 지수는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팔자는 사람(매도)이 사자는 사람(매수)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대구 매매수급 지수가 4개월 만에 절반 가까이 급감한 건 팔자는 사람은 늘어나는데 사자는 사람은 줄고 있기 때문이다. 1월4일 20.3에 불과했던 대구 아파트 매도세는 4월19일 기준 46.3으로 급증한 반면 같은 기간 매수세는 19.1에서 2.4로 급감했다. 이 같은 수요-공급 역전 현상은 대구 아파트 가격 상승률과 맞물려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4월 4주간 대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0.24% → 0.26% → 0.27% → 0.27%로 정체 상태를 보이다가 5월 첫째주(3일) 기준 0.26%로 둔화했다. 월별로 살펴보더라도 1~4월 대구 아파트 가격변동률은 1월 1.51%를 보였다가 2월 1.74%로 소폭 상승했으나 3월 1.46%에서 4월 1
대구 아파트 시장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 뜨겁게 달아올랐던 아파트 청약시장 열기가 시들해지고 공급 과잉에 따른 미분양 사태가 현실화하면서 대구 아파트 매매시장에 '경고음'이 들리고 있다.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매입하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자' 열풍이 불던 대구의 아파트 시장이 최근 급속도로 냉각되는 분위기다. 일부 단지에서 근래에 보기 드물던 미분양 사태가 발생한데 이어 10억원 이상하는 고가 아파트의 거래가 사라졌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4일 1순위 청약을 마감한 대구 동구 A단지에 청약 미달 사태가 벌어졌다. 131㎡ 대형 평형뿐 아니라 79㎡, 81㎡, 84㎡ 등 중소형 평형대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역세권 입지임에도 1순위 미달이 잇따라서 업계의 예상을 빗나갔다"며 "2순위 청약 결과에 따라 미분양 여부가 결정나겠지만 지난해 4분기 1순위 청약 완판 행진을 이어갔던 분위기와는 완전히 달라졌다"고 전했다. 동구 지역에는 이미 지난달부터 미분양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3월 분양한 B단지에 22가구, 이달 분양한 C단지에 330가구의 청약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분양 시장이 흔들리자 기존 아파트 매매
◆화성산업 <이사 승진> ▷주택영업팀 한진수 ▷서울지사 이종호, 양상영 <부장 승진> ▷토목팀 차문호, 김홍식 ▷기전팀 김봉석, 배원수, 정칠봉 ▷회계팀 윤병철, 박기중, 전유근 ▷기획감사팀 황철희 <차장 승진> ▷철구사업팀 황승호 ▷회계팀 최남훈 ▷인사총무팀 채영숙 ▷주택영업팀 배영 ▷건축팀 신정훈 ▷기전팀 이승호, 심정보 <과장 승진> ▷토목팀 이민호 ▷ENG사업팀 정다운 ▷환경사업팀 배국주 ▷건축팀 우성진 ▷안전팀 이정재 ◆(주)서한 〈회장 승진〉 ▷조종수 사장 〈사장 승진〉 ▷정우필 전무 〈상무 승진〉 ▷김민석 이사 ▷손인택 이사 박상전 기자 psj@imaeil.com
대구시가 지역 주택 건설업체의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수주를 위한 획기적 방안을 마련했다. 부동산 호황과 함께 지역 정비사업 시장 규모가 연간 수십조원까지 성장했지만 브랜드 경쟁력을 내세운 외지 메이저 업체들이 시장을 독점하면서 지역 건설업체 경쟁력 강화가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23일 '지역 건설업체 용적률 인센티브 조건부 허가제'(이하 인센티브제) 및 '정비 사업 통합심의제'를 확정, 4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인센티브제의 골자는 시공사 선정 이후에야 적용할 수 있는 용적률 인센티브를 선정 전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것이다. 그동안 지역업체를 위한 용적률 인센티브가 무용지물로 전락, 외지 메이저 건설사들이 지역 정비사업을 독점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대구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 시행 시 지역 주택건설 업체를 사업자로 선정할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타지역 업체보다 최대 23% 더 주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문제는 기존 제도의 경우 지역업체가 선정된 뒤에야 용적률 인센티브를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재건축이나 재개발 조합은 사업자를 선정할 때 지역 업체 인센티브가 반영된 설계 도면을 참고하지 못했
대구 아파트 매매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섰다. '팔자' 주문은 쇄도하는데 '사자' 분위기는 급격히 얼어붙었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도로 가격 조정이 올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3일 KB부동산에 따르면 대구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해 12월 128.8에서 새해 들어 100 밑으로 떨어졌다. 1월 97.8에 이어 2월 91.7로 급락했다. 매수우위지수는 부동산 시장의 수요와 공급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이 지수가 기준점인 100을 넘을수록 매도자보다 매수자가 많다는 의미다. 이에 반해 대구 아파트 매물은 크게 증가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인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1만2천850개의 매물이 4일 현재 1만8천638개로 5천788개나 늘었다. 최근 2개월 사이 아파트 매물이 45%가량 급증한 것이다. 매물 급증과 달리 매수 심리가 냉랭해진 이유로는 대구 아파트값 고공행진이 꼽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값은 2월 한 달간 1.74% 상승해 경기(2.30%), 인천(1.77%)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이 올랐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집값이 비교적 저렴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지난해
공급 확대를 골자로 하는 정부의 2·4 부동산대책 발표에도 대구 집값은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손태락 원장)이 2일 공개한 '월간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2월 집값은 비수도권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대구의 2월 주택 종합(아파트·연립·단독 등 포함) 매매가격은 1월보다 1.30% 상승했다. 경기도(1.63%)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2월 한 달간 1.74% 상승했다. 경기(2.30%), 인천(1.77%)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이 올랐다. 최근 4개월간 대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1.37%, 12월 2.12%에서 올해 1월 1.51%로 꺾였지만 2월 1.74%로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이사철을 앞두고 아파트 전세값도 동반 상승했다. 대구의 2월 아파트 전세값 상승률은 1.32%로 세종(3.59%), 대전(1.71%), 울산(1.59%)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았다. 한국부동산원은 2월 대구 집값은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 등 교통 호재가 있는 동·서구 위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또 전셋값은 학군 등 정주 여건이 좋은 수성·달서구 위주
지난해 매매된 것으로 신고했다가 갑자기 취소한 대구 아파트의 3분의 1은 당시 역대 최고가(신고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인위적으로 가격을 올리려 허위로 신고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등재된 아파트 매매를 전수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구의 아파트 취소 건수는 2천5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최고가로 신고해놓고 갑자기 거래 취소로 등재된 경우는 652건에 달해 최고가 취소 비율이 32.5%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매계약을 신고했다가 취소한 대구아파트 3건 중 1건은 최고가였다는 의미다. 경우에 따라서는 특수한 상황으로 불가피했거나 중복 등록, 착오 등의 가능성도 있을 수 있으나, 일각에서는 실거래가 띄우기와 시세 조작을 노린 허위 거래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구·군별 최고가 취소 건수는 달서구가 174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성구(149건)가 뒤를 이었다. 취소건수 중 최고가 건수 비율은 서구(전체 94건 중 56건)가 59.6%로 가장 높았고, 이어 남구(72건 중 36건) 50.0% 등의 순이었다. 수성구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허위로 신고하고
대구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주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이 오른데 이어 이번 주에는 1위로 올라섰다. 2·4 부동산대책의 영향을 비켜간 데다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이 18일 공개한 '2월 3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42%로 경기와 함께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전국 평균(0.25%)은 물론 수도권(0.30%)과 지방(0.20%) 평균과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이번 주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 0.40% 대비 0.02%포인트 올랐는데, 같은 기간 전국에서 유일하게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에도 대구 아파트값이 수직 상승하는 이유에 대해 한국부동산원은 지역 내 각종 개발 호재를 꼽았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대구 8개 구·군 가운데 교통 호재(엑스코선)가 있는 동구(0.49%)가 불로·봉무동 위주로 상승했고, 서대구KTX, 시청 신청사 등의 영향권에 있는 서구(0.45%)도 평리·내당동 위주로 올랐다. 전통적 집값 강세 지역인 수성구(0.53%)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범어·만촌동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
정부의 2·4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대구 아파트 매매와 전세값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이 올랐다. 이번 대책이 대구 집값에는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의 2월 둘째 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8일 현재 대구 아파트값은 2·4대책 직전인 지난 1일과 비교해 0.40%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0.4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전국 평균 상승률은 0.27%였다. 대구 아파트 매매값 상승은 수성구(0.56%)가 주도한 가운데 달서구(0.40%), 중·북구(0.37%), 달성군(0.33%), 서구(0.32%), 동·남구(0.31%) 등 모든 시군에서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대구의 아파트 전세값 상승률(0.28%)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수성구(0.38%)가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서구(0.35%), 중구(0.34%), 남구(0.31%) 등의 순이었다. 지역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서울 공급 확대에 집중된 정부의 2·4 대책에 대구 수요자들의 직접적 체감은 없는 편"이라며 "당장 추격 매수심리를 진정시키는데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상전 기자 psj@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