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본사를 둔 금융 공기업의 임원 중 일부가 이미 임기를 끝냈으나 후임 인선 절차가 이뤄지지 않아 기존 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금융 공기업들이 정권 교체기 상황에서 ‘정부 눈치 보기’에 급급하며 후임 인선을 지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지역 금융가에 따르면, 이달 6일 현재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 등 부산에 본사를 둔 금융 기업의 임원 9명이 임기가 끝난 후에도 여전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예탁원·캠코·주금공 임원 9명 임기 끝나도 여전히 업무 수행 “현 정부 위해 자리 비워” 얘기도 전문성보다 낙하산 인사 선출 우려 “정권 전리품처럼 나눠주기 안 돼” 예탁원의 경우 안상섭 상임감사 임기가 올해 3월 말 종료됐다. 캠코에는 홍영 상임이사의 임기가 지난해 11월, 또 비상임이사 2명의 임기가 올 4월 각각 완료됐다. 주금공에는 조점호·설인배 상임이사가 올 4월, 또 비상임이사 3명이 지난달 초 임기를 각각 종료했다. 이들은 임기가 끝난 지 수개월이 지났으나 공공기관운영에관한법률(공운법)에 따라 직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다. 공운법에는 임기가 만료된 임원은 후임이 선임될 때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동남권 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남권은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아 타 지역보다 가격 상승에 더 큰 악영향을 받고 있었다. BNK금융그룹 소속 BNK경제연구원은 12일 ‘원자재 시장 동향과 지역경제 시사점’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원자재 가격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급등 중이다. 전년 대비 50.5% 급등한 글로벌 원자재 가격은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4% 올랐다. 1분기 글로벌 원자재가 45%↑ 동남권 원자재 수입 비중 72% 전국 평균 49% 비해 크게 높아 무역수지 흑자 폭 축소 이어져 고물가·금리·환율 3중고 직면 원자재별로는 천연가스, 석탄 등 에너지 부문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에너지 부문은 지난해 66.6% 상승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62.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속 부문과 농산물 부문 역시 올 1분기 각각 28.7%, 24.4% 올랐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공급망 혼란 수준을 보여주는 글로벌 공급망 압력지수(GSCPI)도 지난해 말 4.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수가 개발된 1997년 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BNK금융그룹의 계열사 임원들이 수백억 원대의 ‘성과급 잔치’를 앞두고 있다. ‘이자가 비싸다’고 소문난 부산은행이 이자 경감 등 수익의 지역 환원 방안을 마련하거나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기 보다는 ‘경영진 배 채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함께 땀 흘린 직원들에게는 별다른 성과급을 주지 않아 은행 내부에서도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BNK금융지주와 BNK금융 계열사의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보고서 등에 따르면 BNK금융지주, 부산은행, 경남은행, 캐피탈, 저축은행 등 자산 1조 원이 넘는 BNK금융 계열사는 임원 85명에게 245억 원의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같은 성과급 규모는 지난해 BNK금융이 기록한 당기순이익 7910억 원의 3% 수준이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5%대 금리 이자순수익만 1조 원 훌쩍 넘어 임원 85명 245억 성과급 예정 금융지주 11명은 연봉 2배 수준 성과급 박한 직원들 불만 목소리 24일 주총 김지완 친정 체제 강화 가장 많은 성과급을 주는 계열사는 금융지주이다. 대표이사 회장, 부사장, 전무, 상무 등 임원 11명이 받는 성과급은 총 88억 8000만 원으로 지난해 기본 연봉 3
내년부터 카드 한 장으로 부산 관광이 가능한 ‘관광패스’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내년 하반기부터 ‘부산 관광패스’를 본격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부산 관광패스는 명소, 시설, 교통 등 부산지역 관광 자원을 하나로 묶어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으로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외국인들은 관광패스를 이용해 관공시설과 체험상품, 식당을 무료로 이용하거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교통카드로도 활용 가능하다. 현재 관광패스는 실물 카드와 모바일 앱 형태로 개발되고 있으며 자유이용권 형식으로 1~3일권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올 9월 관광패스 개발을 위한 착수 보고를 한 데 이어 22일 '부산 관광패스 사업모델 구축 용역을 위한 중간보고회'를 연다. 중간보고회에서는 개발환경조사, 관광패스 사업모델 구축, 단계별 추진 로드맵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분야별 자문위원회와 최종보고회를 거쳐 내년 1월 연구용역을 마무리한 후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조유장 부산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은 "부산 관광패스 개발은 국제관광도시 사업 중 핵심사업으로 자유롭게 외국인 입국이 가능한 시점에
이달 말 예정된 김해공항과 괌·사이판 정기노선의 운항이 재개될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어, 부산 발 해외여행에 희망을 걸었던 지역 여행업계도 푸념하고 있다. 지역 업계에서는 괌·사이판 노선 재개를 앞두고 최근 부산에서 출발하는 해외여행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 달이 넘도록 구체적 운항 일정이 나오지 않자, 지역 여행사들은 ‘수도권 여행사들에 시장을 뺏길 수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노선 운항을 재개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부산 출발 괌·사이판 상품 봇물 주 1~2회 운항에 7박 8일 일정 내년 1~2월 출발 푸껫도 준비 김해 국제선 안 열려 ‘발 동동’ 업계 “재개 일정 빨리 결정하라” 2일 부산지역 여행업계와 부산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김해공항과 괌·사이판 정기노선을 시작으로 김해공항 해외 노선이 확대된다는 소식에 괌, 사이판, 푸껫 등 3곳을 중심으로 해외여행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부산에서 출발하는 괌·사이판 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괌·사이판 상품의 일정은 7박 8일로 기존 4박 5일 일정보다 길게 잡혔다. 운항 횟수가 주 1~2회이며 현지에서 격리 기간도 있어 여행 일정이 길게 나올 수밖에
대한민국 1호 국제관광도시 부산이 2030부산월드엑스포 개최와 가덕신공항 개항이라는 호재를 앞두고 지역 관광 분야의 스타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한다. 이들 관광 스타기업은 2030부산월드엑스포와 가덕신공항이라는 특수가 수도권 등 ‘남의 잔치’가 되지 않도록 지역의 허약한 관광산업 구조를 탈바꿈시킬 수 있는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월드엑스포·신공항 특수 주도 관광업체 2025년까지 육성 부산시 내달 14일까지 공모 지역 여행사 대부분 수도권 하청 허약한 관광산업 구조 탈바꿈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오는 2025년까지 ‘부산관광 스타기업’ 25개사를 모집해 장기적으로 육성한다고 6일 밝혔다. 부산 관광 스타기업은 부산 관광산업의 중심이 되는 업체들로, 수도권 대형업체의 하청업체로 전락한 지역 관광산업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중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시가 스타기업 육성에 나선 이유는 2030부산월드엑스포와 가덕신공항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를 부산에 가져오기 위해서이다. 최근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시의 연구서에 따르면 부산월드엑스포가 유치되고 가덕신공항 조성이 완료되면 2030년 부산은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그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에 한국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갇혀 있다. 그들에게 ‘희생’만 강요하는 ‘억제’ 중심의 방역 체계와 부실한 지원책 탓에 그들은 숨 한번 제대로 쉬지 못한 채 어둠 속을 헤매고 있다. 자영업자들이 무너지면, 한국 경제 역시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 정부는 물론 시민들도 자영업자들과 고통을 분담하며 ‘동행’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 희생 강요당했지만 지원은 미흡 매출 악화에도 고정비 부담 여전 대출로 버텨 보지만 한계 봉착 자영업자 수 1982년 이후 최저 비중 여전히 취업자의 25% 차지 내수 경제의 근간, 붕괴 막아야 자영업자 A 씨는 최근 폐업했다. 3년 넘게 운영했던 마트였다. 은퇴 이후 퇴직금을 몽땅 투자한 곳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악화가 원인이었다. 매출이 평년에 비해 30% 이상 감소했으나, 전기료, 임대료 등 고정비 수백만 원이 지속적으로 지출됐다. 어쨌든 버티기 위해 가슴은 아팠지만 가족 같던 직원도 하나둘씩 내보냈다. 마지막 남은 집을 담보로 수천만 원을 대출받았지만, 몇 개월 못 가 바닥이 보이기 시작했다. A 씨는 “자영업자들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왜 이렇게 무거운 짐을 짊어져야 하는지
‘부산 태종대에서 보물도 찾고 몬스터와 전투하고 명물 수국도 키워보세요.’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부산 태종대에 메타버스(가상현실)와 증강현실을 이용한 관광 콘텐츠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부산관광공사는 다음 달부터 태종대에서 인터랙티브 콘텐츠 전문 기업인 ㈜와이드브레인과 함께 관광·ICT 기술·게임이 결합한 융합형 관광 콘텐츠인 ‘히어위아’(Here we_AR)를 시범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히어위아는 메타버스 기반의 게임형 여행 서비스로 태종대를 주 무대로 한 위치기반 증강현실 관광 콘텐츠이다. 히어위아는 모바일 앱을 통해 △증강현실 사진관 △수국 키우기 △몬스터 전투 △보물 상자 획득 △타로카드 등 태종대의 자연과 어우러진 증강현실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이용자들은 가상현실 증강 상점을 이용해 태종대전망대에서 이용 가능한 커피 이용권도 구매할 수 있다. 공사는 히어위아 시범 운영을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활용해 콘텐츠를 사전 점검하고 홍보 활동에 참여할 비대면 체험단을 오는 5일까지 모집한다. 선정된 체험단은 3주 동안 히어위아 메타버스 여행 콘텐츠를 경험하고 홍보한다. 체험단에게는 소정의 활동비 및 기념품 그리고 활동 이수 시 수료증
6만 원에 부산에서 요트 타고 시티투어버스까지 즐길 수 있는 여행상품이 다시 판매된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부산 관광업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행된 ‘부산 관광 선결제 프로젝트’의 시즌2가 시작된다. 부산관광 선결제 프로젝트는 전국 최초로 시도된 관광업계 상생 모델이다. 케이블카, 아쿠아리움 등 부산 대표 관광시설 업체와 지역 여행 기획사가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여행상품을 출시하고, 지역 여행사들은 그 여행상품을 구입해 고객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한다. 올 6월 시행된 시즌1 행사에서는 총 여행상품 10개 중 7개가 판매를 시작한 지 2시간 만에 모두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같은 호응에 힘입어 부산시는 다음 달부터 부산관광 선결제 프로젝트 시즌2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부산관광 선결제 프로젝트 시즌2는 시즌1과 비교해 참여 여행사와 여행상품을 대폭 확대했다. 여행상품을 구입해 고객에게 판매하는 참여 여행사는 시즌1의 100곳에서 200곳으로 늘었다. 또 시즌1에서는 여행상품 수량이 제한돼 있었으나, 시즌2에서는 판매 수량에 제한이 없다. 또 원활한 진행을 위해 통합 콜 센터가 운영된다. 시즌2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획사와 여행사는 다음 달 3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린 ‘2021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가 국내 축제산업을 활성화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했다. 박람회 동안 수십 건의 바이어 상담이 이뤄지면서, 앞으로 전국의 축제 콘텐츠와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이어주는 중요한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이하 대표 축제 박람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다양한 지역 축제를 홍보하고 축제를 하나의 독립된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올해 행사는 9~11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제1전시장 3홀에서 열렸다. 이번에 열린 대표 축제 박람회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과는 ‘일대일 BTB 바이어 상담회’의 실적이다. 일대일 BTB 바이어 상담회는 축제와 관련한 관광 상품이나 콘텐츠를 판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축제산업이 침체기에 놓인 상황에서도 고마컴퍼니, 골드브릿지, 야놀자 등 다양한 분야의 바이어 25개 사가 참여해 총 91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총 상담 건수 중 50% 정도는 실질적 계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또 대표 축제 박람회의 주요 행사인 ‘대한민국 베스트축제 시상식’에서는 강원도와 고령군이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 부문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