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랐던 해남지진과 관련해 “규모 6.7의 지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대비 해야 한다”는 주장이 학계에서 제시됐다. <관련기사 3면> 부산대학교 김광희 교수(지질환경과학과·사진)는 21일 광주일보와 전화 및 서면 인터뷰에서 “역사지진 기록에 의하면 해남에서 1436년(세종 18년) 2월 규모 4.1 지진, 5월에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지진에는 불확실성이 크지만, 이렇게 큰 지진이 발생해 중앙에 보고되고 기록으로 남았다는 것은 이 지역에 이 정도 규모의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우리가 몰랐던 단층이 존재한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김 교수는 “규모 6.7의 지진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하며, 당국에서는 우선 이 지역에 존재하는 단층과 이 단층에서 발생 가능한 최대 지진 규모 산정 조사를 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해남지진 이후 지진학자들은 언론에 광주단층, 영광단층 등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등 여러 의견을 내놨지만, 김 교수는 “우리가 몰랐던 단층이 이전부터 존재했다”고 단언했다. 나아가 “해남목포권에는 해남지진을 유발한 단층만이 아니라 여러 개의 단층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
전남도를 비롯한 호남권 3개 광역단체가 유치 총력전에 나섰던 정부의 4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부지 선정 결과가 8일 오전 발표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3면> 전남도는 최종 후보지로 함께 오른 충북 청주(오창읍)를 누르고 유치를 확정 지을 경우 1조원대 초정밀·초대형 연구시설을 신성장 동력 삼아 호남권 첨단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사광가속기 부지 선정 평가위원들은 7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나주 산포면) 일원을 현장 실사했다. 최종부지 선정 발표를 하루 앞두고 15명의 위원은 이날 오전 약 2시간에 걸쳐 전남도가 후보지로 내세운 혁신도시 일원을 둘러보며 유치계획서와 실제 부지 내용과 차이가 없는지를 살폈다. 이들 위원은혁신도시 전망대에 올라 한전공대 부지, 한국전력 본사를 비롯한 혁신도시 중심지역, 방사광가속기 구축 후보지 등을 내려다보며 전남도와 나주시 관계자들로부터 관련 브리핑을 받고, 문답 시간을 가졌다. 브리핑에 나선 명창환 전남도 기조실장은 “전남이 좋은 방사광가속기를 만들겠다. 지진과 홍수 등 자연재해에 안전하게, 안정적인 부지를 바탕으로 1㎜의 흔들림 없이 고품질로 구축해 과학자 등 이
전남도가 청년·학생·과학인·학계·산업계 등 500만 호남인의 염원을 담아 29일 정부에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유치계획서를 제출한다. 정부의 부지 선정 기준이 수도권 인접지역에 유리하다는 일부의 우려를 극복하고 1조원대 대형 국책연구시설을 유치해 전남 미래 첨단과학산업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전남도의회가 의결한 ‘전남도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 및 재정지원 확약 동의안’을 넘겨받은 것을 끝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부지 유치 계획서 준비를 마무리했다. 전남도는 유치계획서와 첨부 서류 등을 29일 인편으로 과기부에 접수하고, 다음달 7일께 발표 예정인 우선협상 대상지 선정 결과를 500만 호남인들과 함께 지켜볼 계획이다. 전남도는 정부의 구축 계획 발표 이전인 1년여 전부터 다목적(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유치, 전남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다져왔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의결한 ‘한전공대 설립 기본계획’에 방사광가속기 구축 계획이 포함된데다, 전남의 에너지신소재·의료바이오 산업, 광주의 인공지능(AI)·자동차 산업,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