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학교법인 경동대학이 속초시 노학동에 위치한 법인 소유의 옛 동우대학 부동산 매각(본보 5월20일자 1면 등 보도)에 나선 것과 관련해 속초시민들이 2일 경동대 본교인 양주캠퍼스에서 집회를 열고 매각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은 옛 동우대학 부동산 매각을 위한 입찰 등록일로, 경동대는 양주캠퍼스에서 접수를 시작했다. 거센 장맛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350여명의 시민들은 경동대의 옛 동우대 부지 매각을 규탄하면서 “부지를 즉시 환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양수 국회의원, 이병선 속초시장, 방원욱 시의장과 시의원, 김도균 더불어민주당 속초·인제·고성·양양위원장 등 정·관계 관계자들도 총출동, 한목소리를 냈다. 동우대학부지 매각반대 비상대책위원회 김덕용 상임대표(속초시번영회장)는 “경동대는 시민과 지역사회를 기만하는 옛 동우대학부지 매각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우리는 옛 동우대학부지 매각행위을 끝까지 저지하고, 헐값에 넘긴 시유지를 기필코 되찾아 속초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주장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2027년 개통되는 동서고속화철도와 동해북부선 철도, 역세권투자선도지구 국토교통부 승인 등 이 모든 것은 이 자리에 계신 우리 시민들이 만
금강산 보이는 동해안 최북단 절경 국내 최대 석호·바다·산 어우러져 싱가포르 총리부부 극찬한 휴가지 2.5㎞ 바다 산책 ‘해양누리길' 조성 고성 화진포는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역사안보 현장이다. 분단 전후 남과 북의 정치인과 유명인사들의 자취가 근대문화유산으로 남아 있는 곳이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과 이기붕 전 부통령, 김일성 등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정치인들이 별장을 지어 여름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이들이 화진포에 별장을 마련한 것은 산, 바다, 호수가 어우러진 수려한 자연환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역사안보의 현장이라는 그늘에 가려졌던 화진포의 자연환경이 최근 힐링을 테마로 주목을 받고 있다.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데 이만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곳이 산세가 험하지 않은 응봉(122m)으로 가는 숲길이다. 화진포안보공원에 주차를 한 뒤 김일성별장에서 출발하는 코스와 거진항에서 거진해맞이봉산림욕장을 거쳐 오르는 코스 등 2개 코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어느 코스를 선택하든지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 바다는 물론 산과 호수의 경치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코스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지나 정
동해고속도로 고성 북부까지 연장 북부선-동서고속철 직결노선 연결 금강산관광 재개·북극해 진출 대비 지역 특화 관광거점 구축 협력 필요 동해안에는 긴 해안선과 함께 태백산맥 등 지역적으로 넓은 천혜의 관광자원과 수많은 문화유산이 있다. 특히, 고성군은 북한과 접해있어 군사규제로 인해 지난 70년간 잘 보존된 생태자원과 개발 가능한 토지가 풍부하며 한반도 허리에 위치해 있어 남북교류 및 북방경제시대의 전초기지로 최적지다. 이러한 육상과 해상에 걸쳐진 동해안의 천혜자원과 접경지 고성의 지리적·상징적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세계 속의 신동해안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방안이라 본다. 이를 위해 첫째, 북방경제 시대의 교두보로서 동해선을 중심으로 한 핵심 교통망과 배후 인프라를 건설해야 한다. 우선 속초에서 단절된 남북 7축 평화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를 고성 북부까지 연장하는 한편, 착공이 예정된 동해북부선 철도와 동서고속화 철도 간 직결노선을 연결해 동해 북부로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향후 남북경협 및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비해야 한다. 아울러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동북아 국가들과의 북방물류루트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유라시아 및 북극해 진출을 위해 세계적
국내 최대 16㎞ 석호 거닐며 힐링 100년 금강송 반기는 응봉 등산로 명사십리 해수욕장서 추억 만들기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고성. 무의식 중에 접경지역, 안보관광지, 군부대 등이 연상될 것이다. 6·25전쟁 후 우리들의 인식 속에 뿌리 깊게 자리 잡았던 단어들이다. 하지만 남북정상회담 후에는 '금강산이 시작되는 곳'으로 인식이 변화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시대 언택트 힐링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통일전망대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화진포다. 고성의 자랑인 산, 바다, 호수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호수는 거대한 8자 문양을 띠고 있다. 그 둘레만 16㎞에 이르는 국내 최대 석호다. 1971년 12월 강원도 기념물 제10호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주변에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과 당시 제2인자였던 이기붕 별장, 김일성 별장 등이 관광객을 맞고 있다. 화진포의 자랑은 238만여㎡(72만평) 규모의 울창한 송림이다. 수령 100년이 넘는 금강송 사이로 난 산책로를 걷기만 해도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는다. 화진포 일대를 조망하려면 응봉숲길이 제격이다. 고성군민 누구나 망설임 없이 추천하는 숲길이다. 지난해 피톤치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