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도 안전하고 아름답게'. 경기도가 품격 있는 경관 조성을 위해 '빛으로 행복한 야간경관 조성사업'을 광주시 파발로 등 도내 5곳에서 추진한다. 도는 25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 대상지로 시·군 공모를 통해 ▲원도심 중심가인 광주시 파발교 주변(253m) ▲군포시 번영로 지상철 교각(500m) ▲시민 휴식 공간인 남양주시 오남호수공원(3.27㎞), 양평군 남한강길(1.8㎞) ▲유동 인구가 많은 부천시 안중근공원(1만7천592㎡)·계남공원 일원(1만5천144㎡) 등 5곳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오래된 다리나 하천 구역의 경관을 개선하거나 공원에 조명 장치를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대상지에 맞는 디자인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 방향과 목표에 대해 도 경관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의 완성도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광주 파발교·부천 안중근공원 등 경기도 '야간경관 조성' 5곳 추진 앞서 도는 지난해 12월 시·군 공모를 통해 사업 희망 지역을 모집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최종 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경관 사업은 도민을 위한 공간 창출과 쾌적하고 매력적인 경관 조성 정책의 하나로 야간에도 안전하고 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정상등교를 고수했던 교육부가 새 학기 등교를 1주일여 앞두고 학교 재량에 따라 전면 원격수업도 가능하도록 지침을 또 바꿨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속도가 다음달 초·중순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육부가 결국 한발 물러선 셈인데, 거듭 바뀌는 지침에 학교현장과 학부모들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오미크론 정점 예상에 지침 변경 새 학기 2주간 학교 재량에 맡겨 21일 교육부는 새 학기가 시작된 후 2주간을 '새 학기 적응주간'으로 정하고 학교 재량에 따라 단축수업, 원격수업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권고했다. 새 학기 적응주간은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로, 일단 수도권 등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집중돼 감염이 우려되는 학교의 경우 수업시간 단축, 밀집도 조정, 원격수업 등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운영하도록 했다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급식도 식사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간편식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7일 1학기 방역·학사운영방안을 발표하며 학사운영 유형을 정상교육활동, 전체등교 및 교과-비교과 활동 제한, 밀집도 조정을 통한 일부 등교·일부 원격수업, 전면 원격수업 등 4가지로 분류해 지역과 학교에서
경인일보 제37대 편집국장에 김성규(55·사진) 경영마케팅본부장이 확정됐다. 편집국장 임명동의관리위원회가 13일 (주)우리리서치에 의뢰해 온라인 시스템 방식으로 진행한 찬반투표에서 찬성동의를 받아 가결됐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된 투표에는 99명 중 95명(투표율 96%)이 참여했다. 전북 전주고와 한국외국어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김 신임 국장은 지난 1994년 경인일보에 입사해 편집국 사회부 차장, 경제부장, 사회부장, AD마케팅국장, 정치부장을 거쳐 경영마케팅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제29회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김 국장은 "경인일보 디지털 원년으로 삼고 디지털 환경 정착을 위한 밀알이 되겠다"며 "편집국의 조정자로 기자들의 개성있는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화합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당선소감을 전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차분하고 조용하게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 해가 밝았다. 지나간 해의 아쉬움을 위로하지도, 새해의 희망을 나누지도 못한 채 서글픔 속에 달이 저물고 해가 떴다. 길고 긴 역병에 몸과 마음은 지칠 대로 지쳤고, 새해가 되면 마음에 새기던 희망찬 미래의 꿈도 걱정과 두려움에 가로막혀 좀처럼 펼치지 못했다. 그 어느 때보다 지친 이를 다독이고, 넘어진 이의 손을 잡아 나아갈 길을 제시하며, 그래도 살만하다는 희망을 전해 줄 누군가가 절실하다. 오는 3월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6월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여느 선거보다 국민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우리네 삶의 운명을 좌우할 큰 선거가 연거푸 열리는 일은 선거를 시작한 이래 유례가 없다. 지난 2년의 시간을 곱씹자면, 올해 연이은 선거는 마치 운명과 같다. 3월 9일 대선… 연이어 6월1일 지방선거 경기·인천 '참일꾼 자처' 5천여명 하마평 코로나 이후 위기 우려, 반드시 투표해야 벌써부터 선거를 둘러싸고 세간에 떠도는 하마평이 무성하다. 인구, 선거구는 물론 이제 뭐든지 대한민국에서 '최다', '최대'로 손꼽히는 선거 격전지인 경기도·인천은 선거판의 뜨거운 감자다.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
"윷이요!" 신명 나는 소리에 판이 들썩인다. 한국사람 셋 이상 모이면 판이 펼쳐지고 뭉툭한 나무 가락 4개가 공중에서 뛰어논다. 바닥으로 떨어지는 윷가락 모양에 따라 탄성과 한숨이 동시에 터져 나오고 서로의 지략이 오가며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진다. 수많은 전통놀이가 세대를 지나며 사라져도, 윷놀이만은 기어코 살아남았다. 일제 잔재인 '고스톱'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우리네 민속놀이가 바로 윷놀이다. 윷놀이가 오래도록 사랑받는 데는 몸이 좀 불편해도, 나이가 많든 적든, 지역과 성별에 상관없이 약간의 운과 전략만 있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전통적이면서, 민주적이고, 꼼수 따위 통하지 않는 정의로움이 윷놀이 안에 있다. 일제 잔재 '고스톱'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민속놀이 '사회통합 기능' 다시금 주목 고구려때부터 '윷판' 확인… 중국 동북공정 시도에 민간 인류무형문화유산 목청 경기도의회 문광위 '2022년 남북 한마당' 제안 "언제 어디서나 쉽게 즐겨" 장점 우리 전통의 윷놀이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전통놀이에 머물지 않고 사회 통합의 기능으로 그 가능성을 보이더니, 남과 북의 냉담한 벽을 허무는 역할로까지 재해석 되고 있다. 중
경기도 일일 신규 확진자가 2천명대를 넘기며 또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하루 사이 확진자가 2배 가까이 폭증한 것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유례가 없는 일이다. 더불어 전국 일일 신규 확진자도 7천명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정부도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방역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8일 0시 기준 경기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천268명이다. 전날인 7일 1천321명보다 942명이 급증했고 역대 최다였던 지난 1일 1천582명보다도 681명이 늘었다. 시·군별 확진자 수도 하루 사이 급증했다. 수원, 용인, 성남, 부천, 안산, 남양주, 안양, 의정부, 김포 등은 100명대를 넘어섰고 고양시는 200명을 넘었다. 특히 부천시는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189명을 기록했는데, 전날(96명) 대비 93명이 늘어 하루 사이 확진자가 2배 늘어났다. 현재 경기도 중증 격리 병상 가동률은 77%로 서울, 인천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확진자 수 폭증에 따라 의료대응시스템은 언제든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道 '중증 격리 병상' 가동률 77% 文 "방역안정에 가용자원 총동원"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빠른
전파속도가 델타보다 우세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새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이 결국 한국에 상륙했다. 인천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5명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경기·인천지역은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경신하며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일본의 오미크론 첫 확진자가 인천공항을 경유한 것으로 알려진 데다 인천에 거주 중인 국내 첫 의심환자 5명이 변이 확진을 받으면서 수도권 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1일 0시 기준 경기도 신규 확진자 수는 1천582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확진자 수로는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경기도 신규 확진자 1582명 발생 '역대최대 확진' 나이지리아 방문한 40대 부부 '오미크론' 확진 이들 부부와 접촉한 지인·가족 등 3명도 추가 도내 시군도 역대 최다 신규확진자를 기록했다. 성남시는 이 날 129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는데, 하루 확진자로는 가장 많은 숫자다. 인천 신규 확진자 수도 326명으로, 지난달 26일 288명이 확진돼 일일 최다 확진자가 나온 이후 나흘 만에 최다 기록을 넘어섰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가 모두 인천에서 발생해 지역사회 긴장감이 고조되고
성남 대장동 개발의혹이 불거진 지 2개월여 만에 국토교통부가 민관 공동 도시개발사업의 개발이익환수 강화방안을 마련했다. 지난달 2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택지개발사업과 관련한 일부 과도한 민간이익에 대해 개발이익 환수 관련 제도들을 면밀히 재점검해 개선할 부분을 짚어보겠다"며 대책 마련을 시사한 데 따른 조치다. 정부, 민관 도시개발 개발이익 환수 과도한 이익 규제 법률·협약 추진 4일 국토부가 발표한 '도시개발 사업의 공공성 강화 추진방안'은 크게 민관개발 시행 시 민간 이윤율 상한 설정, 분양가상한제 적용 등과 함께 지자체 권한 축소 등도 주요 방안으로 담겼다. 먼저 법과 제도를 통해 민관개발 시 민간이 과도한 이익을 가져가지 못하도록 규제한다. 민관 공동 출자로 시행하는 도시개발 사업에서 공공이 강제토지수용 등을 통해 싸게 토지를 매입한 후 개발과정에서 과도한 이익을 가져가는 전형을 깨겠다는 의도다. 국토부는 민간 사업자 이윤율의 상한선을 법률에 직접 규정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키로 했다. 만약 법 개정이 어려울 경우 출자자 협약을 통해 민간 이윤율 상한 설정을 의무화하고 상한선의 적정성을 지자체장 등 지정권자가 검토하는 절차를 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자정을 기점으로 경기도지사직에서 물러난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서기 위해서다. 지난 22일 이 지사는 대선 캠프를 통해 "10월25일 24시까지 경기도지사로서 소임을 마치고 사직한다"는 짧은 입장문을 냈다. 지난 10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부터 지난주 진행된 경기도 국정감사 내내 이 지사는 사퇴 시기와 관련된 질문과 각종 설에 시달렸다. 그때마다 이 지사는 "경기도지사로서 소임을 다한 후 적절한 시기에 말하겠다"며 사퇴설을 일축해왔다. 그간 경기도정에 대한 책임감을 누누이 강조하며 '행정가'로서의 이미지를 십분 활용해 온 이 지사 입장에선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바로 지사를 그만두는 것이 부담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 도정 3년3개월 종료 본격 대선행보 이 前 대표,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하지만 도지사 신분으로는 적극적인 대선 행보를 보일 수 없어 통상 후보 선출 직후 누리는 '컨벤션 효과'가 미미했고,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이 최고조에 치달으면서 화제성까지 빼앗기는 상황이 되자 민주당 차원의 사퇴 요구가 더욱 강해졌다. 또 경선과정에서 돌출된 이낙연
경기도 국정감사가 끝나는 20일 이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사직 사퇴시기를 두고 다시금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 사퇴 시기를 묻는 질문에 이 지사는 "국감이 끝난 후 적절한 시기에 말하겠다"고 했는데, 국감 이후 빠르게 돌아가는 대선 시계를 고려할 때 이달 안으로 사퇴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21~22일 사퇴설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지사직을 사퇴한 뒤 다음 주께 이낙연 전 대표와 회동하고, 선대위(선거대책위원회)는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출범할 것"이라고 말하며 사퇴 시기에 불을 지폈다. 다음 달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결정되는 만큼, 이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당 차원에선 하루빨리 이 지사가 사퇴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반면, 경기도 정가에선 통상 10월 마지막 주 경기도의회에 제출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디데이(D-Day)로 보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25일 사퇴설이 근거다. 경기도정에 대한 책임을 강조해온 이 지사 입장에서 마지막으로 도민에게 내년도 살림살이를 설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