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의 전례 없는 지원 속에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TK 행정통합 추진의 발판을 다시 마련한 행정안전부가 정부 차원의 지원에 나서고 있는 만큼 대구시와 경북도는 정부와의 협의에도 본격적으로 돌입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14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TK 행정통합을 위한 행안부의 중재안에 대해 전날 대구시가 수용한 데 이어 경북도도 이날 환영 의사와 함께 적극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행정통합 추진이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 경북도는 지역, 의회, 전문가 등을 통해 중재안에 대한 보완 요청 사항 등을 수렴하고, 적극적으로 이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구시는 경북도가 중재안을 수용할 경우 조만간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상민 행안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등 4자가 참여하는 서명식을 갖고 범정부추진단과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는 지난 6월 TK 행정통합 추진에 합의한 이후 무산 위기를 맞았던 행정통합 실무협의 재개, 중재안 마련 등 변곡점마다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행정통합 작업에 있어 중앙정부가 이처럼 열의를 갖고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대구경북(TK) 행정통합 합의 시한인 28일까지 사흘여를 앞두고 핵심 쟁점 사항에 대한 접점을 어렵게 찾았으나 '동부청사', '시·군 권한' 문제에서는 여전히 이견이 있어 마지막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최초의 광역단체 간 통합이자 민선자치 출범 이후 30년간 유지된 행정체제의 패러다임 전환인 만큼 통합 주체인 대구시와 경북도가 적잖은 진통을 겪는 형국이다. 이에 시도민들은 "수도권 일극 집중과 지방소멸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TK통합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만큼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이번에 반드시 잡아야한다"는 한목소리를 내면서 조속한 합의를 촉구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26일 오후 각각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정통합을 둘러싼 핵심 쟁점 사항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구시는 행정통합 최종 합의안을 경북도에 전달했으며, 28일까지 합의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장기과제로 넘기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경북도가 28일까지 합의할 경우 오는 30일 (합의서에) 서명을 하고, 합의가 무산될 경우 중앙정부 협의 및 국회 입법절차 등 후속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의 합의안 마련을 위한 핵심 쟁점 사항 중 상당 부분에서 접점을 찾아 극적 타결에 이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TK 행정통합을 지원하는 관계부처 '범정부 통합지원단' 설립을 위한 사전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도 합의만 이뤄지면 속도감 있는 지원에 돌입하고자 준비 절차를 마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난 23일 호텔 인터불고 대구에서 우동기 위원장 주재로 대구시와 경북도와 함께 2시간가량 비공개토론을 갖고 행정통합 쟁점 사항을 논의하고 통합 의지를 재확인했다. 대구시와 경북도, 행정안전부, 지방시대위가 22일 대구시청에서 '행정통합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논의하고, 바로 다음 날 다시 한자리에 모여 협의를 거듭한 것이다. 이에 앞서 관계기관회의 전날인 21일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직접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 행정통합 쟁점 사항에 대한 물밑대화를 나눴다. 21~23일 3일간 숨 가쁜 협의를 거친 끝에 시‧도가 이견을 보였던 핵심 쟁점 사항 90% 이상은 절충안을 마련하거나 큰 방향성을 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관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