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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양양~제주 7월 재취항, 정부 결단에 달렸다

플라이강원 인수한 파라타항공 지난해 11월 국토부에 운항 면허 신청
승인여부 감감무소식…7~8월 양양~제주 취항 위해선 내주 마지노선
양양공항 수년째 유령공항 신세, 파라타항공 취항시 연 9만 이용 추산
시군번영회 “양양 정기항공편 취항 위해 하루 빨리 면허 발급” 촉구
강원방문의 해 강원도 “정부에 공항 정상화 필요성, 주민 기대 전달”

속보=플라이강원을 인수한 신생 항공사 파라타항공이 7~8월 양양공항 취항 계획(본보 6일자 7면 보도)을 밝힌 가운데 정부 면허 변경 승인 여부가 최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지역에서는 수년째 유령공항 상태인 양양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신속한 승인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 유치 다변화를 위해 하루빨리 승인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원자치도와 파라타항공에 따르면 현재 국토교통부의 항공운송사업자 면허 변경 절차가 진행 중이다. 기존에 플라이강원이 받았던 항공 운송 사업자 면허를 파라타항공으로 상호, 대표 등을 변경하고 새 항공사의 사업계획 등을 검토하는 과정이다. 파라타공항의 운항과 양양공항 재취항을 위한 사실상 최종 절차다.

 

파라타항공은 지난해 11월 초 국토부에 항공운송사업자 면허 변경을 신청했다. 올해 1월 국토부 승인을 받은 후 상반기 중 취항이 목표였다.

 

하지만 지난해 말 예기치 못한 사고로 179명이 숨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의 여파로 국토부 승인이 기약 없이 미뤄진 상태다.

 

파라타항공은 이로 인해 해외 항공당국과의 운항 협의를 비롯해 운항재개를 위한 세일즈에 전혀 나서지 못하고 있다.

 

여름 성수기인 7~8월 양양~제주 노선 취항을 위해서는 늦어도 다음주 중에는 반드시 면허 변경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이 파라타항공의 입장이다.

 

파라타항공은 양양~제주 노선 운항 초기 A-330(270석), 안정화 이후에는 A-320(170석)을 일일 왕복 1회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플라이강원 당시에도 탑승률 90%를 꾸준히 유지하던 인기 노선이다. 파라타항공측은 면허 승인 시 연 9만명 이상이 양양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기 국제선 도입 여부는 단계적으로 결정된다. 다만 파라타항공은 플라이강원과 달리 인천국제공항에도 항공편을 운영해 수익을 다각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파라타항공이 양양공항 운항계획 수립을 마쳤음에도 정부 승인이 늦어지자 지역사회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시군번영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플라이강원이 지난해 기업회생 절차를 종결하고 새주인으로 파라타항공을 맞이하며 도민들은 양양국제공항에 다시 정기 항공편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파라타항공의 사업 개시, 양양공항의 조속한 정기항공편 취항을 위해 국토부, 한국공항공사 등의 면허발급 허가와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방문객 2억명 달성을 목표로 세운 강원자치도 역시 지원사격에 나섰다.

 

손창환 강원자치도 글로벌본부장은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파라타항공의 조속한 운항 재개는 강원 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양국제공항 정상화에 대한 도민의 기대와 필요성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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