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의 욕망과 탐욕에 관한 작품인 셰익스피어 명작 ‘맥베스’가 제주에서 제주어로 최초 공연된다.
극단 공육사는 3일 오후7시 제주도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제주어로 얘기하는 제주이야기 ‘맥베스’ 시연을 시작으로 4일과 5일 오후 3시30분과 7시 본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은 탐라도 남원의 영주이며 서귀포의 ‘짱’인 맥베스가 주변 왜구의 노략질을 진압하여 제주왕의 신임을 받게 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조성진, 심희정, 박설헌, 오현수, 김시혁씨 등 5명의 제주도민 배우가 출연한다.
극단 공육사는 2019년 창단 이후 제주어로 공연하는 ‘유리 동물원’, 제주에 유배 온 왕, 광해의 이야기 ‘멍’, 그리고 영원한 제주의 숙명인 4·3이야기 ‘순이삼촌’ 등을 무대에 올리며, 제주와 제주어에 대한 사랑을 담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