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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대전 여야 후보간 첫 두 자릿수 격차…세종ㆍ충남 초박빙

[대전일보ㆍTJB 공동 여론조사 - 6ㆍ1 지방선거]
국힘 이장우, 민주 허태정 후보에 오차범위 밖 우세
세종ㆍ충남 '지지도' 국힘, '당선 가능성' 민주 앞서
교육감은 현직 후보들이 '프리미엄' 등에 없고 선두

 

6·1 지방선거 승부처로 꼽히는 충청권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대전은 여야 후보간 처음으로 오차범위 밖 두 자릿수 격차를 보였고, 세종과 충남은 초박빙의 접전이 펼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남 모든 지역에서 '반드시·가급적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80%를 넘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대한 충청도민의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대전일보와 TJB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대전시장 지지도 조사'에서 재선 의원 출신의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 48.9%, 재선 시장에 도전하는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 39.6%의 지지율을 기록해 이 후보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밖에서 우세했다.

'대전시장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 후보는 51.6%, 허 후보는 39.1%를 각각 기록해 12.5%포인트 차를 나타냈다. 없음과 모름은 총 9.4%다.

세종시장과 충남지사 선거에선 비슷한 패턴의 민심을 보였다.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 후보가 우위를 보였지만 '당선 가능성 조사'는 민주당 후보가 앞섰다. 두 조사 모두 오차범위 내다. 민주당 후보군은 재선 도전이란 점도 닮은 꼴이다.

세종시장 지지도 조사에서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는 45.1%, 이춘희 민주당 후보는 43.5%로 1%대의 접전을 벌였다. 역대 선거에서 보수 정당이 한번도 승리한 적 없는 지역이란 점에서 흥미를 끄는 결과다. 이 때문인지 당선 가능성에선 이 후보가 47.5%로, 43.2%를 얻은 최 후보를 추월했다.

충남지사 지지도 조사에선 '윤심(尹心)'을 등에 업은 3선 의원 출신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 45.6%, 양승조 민주당 후보가 43.3%로 집계돼 김 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2.3%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다만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두 후보간 순위가 바뀌었다. 양 후보(45.7%)가 김 후보(44.0%)를 1.7%포인트 차로 근소하게 따돌렸다.

 

 

교육감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에선 대전·세종·충남 모두 현직 교육감들이 선두를 차지하면서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양상이다.

대전은 3선에 도전하는 설동호 후보가 32.2%의 지지를 얻어 성광진(15.0%), 정상신(9.3%), 김동석(8.9%)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세종도 현직인 최교진 후보가 23.2%로 선두를 달렸다. 이어 최태호(13.6%), 강미애(10.4%), 이길주(9.8%), 사진숙(8.5%), 최정수(6.3%)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충남 역시 마찬가지로 3선을 노리는 김지철 후보가 27.3%의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병학(11.5%), 김영춘(10.4%), 조영종(9.5%) 후보 순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이 41.3%를 차지해 김지철 후보의 지지도를 뛰어 넘었다.

 

 

지역별 현안에 대해서도 물었는데, 대전·충남 지역민들은 각각 '광역교통망 구축'과 '충청 내륙철도·동서횡단 철도' 등 교통망 확충을 첫 손에 꼽았다. 세종시민들은 '대통령 세종 제2집무실' 다음으로 '충청권 광역교통망 구축'을 원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도 조사에선 대전·충남의 경우 과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세종은 긍정 47.0%·부정 43.0%로 오차범위 내에서 의견이 갈렸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대전(국민의힘 45.7%, 민주당 33.0%)과 충남(국민의힘 43.4%, 민주당 33.4%)은 여당인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인 반면, 세종은 민주당 38.5%, 국민의힘 37.4%로 오차범위 내 각축을 벌였다.

이번 조사는 대전·세종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충남 이달 15일부터 16일까지 만 18세 이상 성인 대전 1031명, 세종 800명, 충남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를 결합한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대전·충남 3.1%포인트, 세종 3.5%포인트다. ※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백승목 기자 qortmd22@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