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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윤석열 정부 광주·전남 출신 장·차관 딱 1명

장·차관급 인선 마무리
조용만 문화부 2차관 유일

윤석열 정부 차관급 이상 인선에서 광주·전남 출신은 단 한명만 발탁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15개 부처 차관 20명을 인선한데 이어, 13일 장관급인 국가보훈처장과 차관· 청장 등 2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 2차관 등을 제외하고는 장·차관 인사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하지만윤석열 정부의 18개 부처 장관 및 장관급은 물론 40명에 이르는 차관·청장급 인선에서 광주·전남지역 출신 인사는 순천 출신의 조용만 문화부 2차관이 유일하다. 여기에 차관급인 대통령실 수석 비서관 인선에서도 광주·전남 출신이 전무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윤석열 정부에서 ‘광주·전남 패싱’이 뚜렷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능력을 최우선으로 인선에 나섰다는 주장과 ‘공정과 상식’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이 무색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윤석열 정부에서 지역의 목소리를 전달할 창구가 사실상 막히면서 지역 현안 사업 등에도 차질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는 윤 정부 내각에 광주·전남 출신이 철저히 배제되면서 국민 통합 기조가 퇴색, 국정 운영 동력도 그만큼 약해지지 않느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특히, 윤 정부의 ‘광주·전남 패싱’에 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 참석 등에도 악영향을 미치지 않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기념식의 메시지는 진상 규명과 국민 통합에 방점이 찍혀야 하는데 초대 내각 인선은 이와 상반된 결과이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의 초대 내각에 광주·전남 출신이 단 한명에 불과하다는 것은 국민통합의 의지가 그만큼 약하다는 뜻”이라며 “윤 정부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배려를 찾아보기 어려운 윤 정부의 일방통행은 참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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